Ⅳ-26. 다윗이 필리스티아인들에게 배척당하다(29,1-11)
1-5, 다윗의 참전을 변호하는 아키스와 반대하는 블레셋 제후들 :
①블레셋 사람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각각 진을 쳤다.
②다윗의 일행이 아기스의 요청에 따라 블레셋 군에 합류했다.
③블레셋 제후들이 다윗의 참전을 반대하고 아기스는 그들을 설득하지만,
④블레셋 제후들은 아키스에게 “그 사람을 돌려보내시오.
우리와 함께 싸움터로 갈 수는 없소.” 하며 화를 냈다(4절).
⇒당시 블레셋에는 5인의 제후들이 있었으며, 그 제후들 중에서
한 명이 블레셋 聯邦體制를 대표하는 왕이 되었다.
하지만 이 왕은 절대적 왕권을 갖지 못하고 제후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따라야 했으며, 제후들의 제의를 무시하고
自意로 통치권을 행사하지는 못했다(6:1-16).
여기서 아기스는 가드의 제후이면서 위와 같은 제한적 왕권을 지닌 블레셋의 왕이었다.
따라서 블레셋 제후들이 다윗의 참전 문제에 거세게 항의하면서
아기스 왕의 뜻을 꺾고 다윗을 되돌려 보내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블레셋의 독특한 통치 체제 때문이다.
6-11, 아키스의 권유로 돌아가는 다윗 :
①아기스가 다윗을 불러 통치자들이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②그러니 “그냥 돌아가시오. 필리스티아의 통치자들 눈에
거슬리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소.” 라고 한다.
③그러자 다윗이 아기스에게 항변한다.
④아기스가 다윗에게 제후들이 전장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니,
너희는 새벽에 일어나서 곧 떠나라 한다(9-10절).
⑤다윗 일행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블레셋으로 돌아간다.
⇒사실 다윗은 앞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야 하는 입장에서,
이스라엘과 전투를 할 수도 없었고,
또한 전투를 하고 싶은 마음도 결코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이같은 거짓된 말을 한 까닭은,
①블레셋 제후들의 의심으로부터 자신을 변호하고,
②또한 아기스가 한 말의 진실성을 시험해 보기 위함이었다.
만일 그때 다윗이 잠잠히 있었다면,
아기스는 다윗을 고소한 다른 제후들의 말(4-5절)을
참말로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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