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을 내리다(1,10-18)
10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였다.
11 “진영 가운데를 지나가며 백성에게 이렇게 명령하여라.
‘양식을 준비하여라. 사흘 뒤에 너희는 이 요르단을 건너,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차지하라고 주시는
저 땅을 차지하러 들어간다.’”
12 여호수아는 또 르우벤인들과 가드인들, 그리고 므나쎄 반쪽 지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13 “주님의 종 모세께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베푸시고
이 땅을 주셨다.’ 하고 너희에게 이르신 말씀을 기억하여라.
14 너희 아내와 아이들과 가축은 모세께서 너희에게 주신
요르단 건너편 땅에 머물러 있게 하여라.
그러나 너희 가운데 힘센 용사들은 모두 무장을 하고,
너희 형제들 앞에 서서 강을 건너가, 그 형제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15 주님께서 너희와 마찬가지로 너희 형제들에게도 안식을 베푸시고
그들도 주 너희 하느님께서 주시는 땅을 차지할 때까지,
너희는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너희의 소유가 된 땅, 곧 주님의 종 모세께서 요르단
건너편 해 뜨는 쪽에 주신 땅으로 돌아와서 그곳을 차지하여라.”
16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나리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을
그대로 실행하겠습니다.
또 우리를 어디로 보내시든지 그리로 가겠습니다.
17 우리가 모세께 순종하였던 그대로 나리께도 순종하겠습니다.
주 나리의 하느님께서 모세와 함께 계셔 주셨던 것처럼
나리와도 함께 계셔 주시기만 바랄 뿐입니다.
18 나리의 분부를 거역하고, 나리께서 무엇을 명령하시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사형을 받을 것입니다. 오직 힘과 용기를 내십시오.”
*이 단락은 : 명령(10-15절)과 그에 따른 반응(16-18절)으로 구성.
창세 49,3-4 ; 판관 5,15-17절과 같은 구절에 비하여
여호수아기는 전쟁과 예배로 단결된 이상적인 모습을 보인다.
10절, 관리들은 : 아마 군사 지도자들이라기 보다는 告知, 記錄등
이스라엘의 제반 행정 업무를 담당한 관리들을 말한다.
11절, “양식을 준비하라” : 양식은 일종의 軍糧米로서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에 있어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사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의 所出을
먹기 전까지 만나를 계속 공급하셨다(5:12).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식을 준비하게 하신 것은
①이스라엘백성들이 이제 '사람 사는 땅'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②전쟁의 소란 중에 준비된 양식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하느님께서 ... 저 땅을 차지하러 들어간다.” :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공은 가나안 땅 정복이다.
가나안 땅 정복은 하느님이 주신 약속의 성취를 의미한다.
즉 성도의 성공은 하느님의 약속의 말씀대로 이뤄지는 것을경험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에게 율법 책을 주야로 묵상하고 실천하라고 하신 것이다.
율법책은 단지 해야 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기록한 도덕책이 아니다.
율법에는 백성을 향한 하느님의 마음,
지금까지 하신 일 그리고 앞으로 하실 일에 대한 언약을 기록한 하느님의 약속이다.
말씀을 묵상하고 “그대로”실천하는 성도는말씀대로 성취되는 성공을 경험한다.
이것이 하느님의 약속이다.
다시 살펴보면, 하느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그 땅으로 가라,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라고
하시면서, 세 가지 약속을 하신다.
즉 ①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고,
②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③내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그러면서 하느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요구한다.
오직 “힘과 용기를 내어라” 고 하시면서
“성공의 길”에 대하여 두 가지를 제시한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공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①율법을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②율법을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고 밤낮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실천하라고 하신다.
12-13절, 가나안 땅 정복에 앞서 “르우벤 지파, 가드 지파,
그리고 므나쎄 반 지파와 모세 사이에 이루어진 약속”을 상기시킨다.
곧 요르단 동편 땅을 이들 지파가 다른 지파에 앞서 먼저 차지하는 대신
요르단강 서쪽 지역의 가나안 본토 정복 사업에 이들 지파가 선봉에 서서 참전한다는
계약(민수 32:16-32; 신명 3:18-20)을 가리킨다.
15절, 안식 : 기본 동사 '누아흐'는 '쉬다'란 기본 뜻 외에도
'차지하다', '머무르다', '정착하다'란 의미도 지니고 있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사용되어,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그것을 온전히
차지하여 그곳에 정착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16절, 이것은 르우벤, 가드, 므나쎄 반 지파가
자기들이 세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더 적극적인 자세로 그 약속을 수행하기 위하여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17절, 여호수아를 모세와 연관시킴으로써,
백성들은 여호수아를 모세의 합법적 후계자로 인정하고 있다.
18절, 하느님의 대표자를 거역하는 것은
곧 하느님을 거역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시사해 준다.
신명 17:12에 따르면, 하느님 앞에서 섬기는 제사장이나
재판장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 사람을 죽여 버리라고 하였다.
이 말씀처럼 하느님께서 임명하신 가나안 정복 전쟁의 지휘자
여호수아의 말을 거역한 자는 신정 정치의 법에 따라 처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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