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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

윤 베드로 2015. 6. 28. 11:59

<성모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

 

 

1. 성모마리아께 드리는 기도가 생겨난 때는 초대교회 시기부터였다.

 

로마 박해시대, 사람들은 박해를 피해 숨어살면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모으고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함께 예수님과 가장 가깝게 계셨던 마리아를 주목하게 된다.

 

마리아는 : 한 평생 고통 속에 살면서도

                 오직 예수님을 위해 한 생을 바치신 분,

그러면서도 예수님의 구원활동을 위해 흔들리지 않고

                 협력하신 지혜롭고 강인하신 분으로 생각하였다.

나아가 마리아를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존경하였다.

 

사람들은 : 마리아를 천국에서도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 계실 것으로 믿었다.

그래서 마리아께 우리의 간절한 소망을 예수님께 전해달라고 부탁드리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가 생겨나게 되었다.

사람들이 마리아께 기도하는 것은

             마리아가 예수님과 가장 가까운 분이시고,

             예수께서는 마리아의 청을 거절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래서 초창기 신자들은 마리아께 기도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전통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루터와 쯔빙글리도 죽을 때까지 성모송과 묵주기도를 바쳤다.

그 이후 개신교는 점차 마리아를 무시하게 되면서

            마리아께 바치는 기도를 중지하였다.

 

2. 마리아께 바치는 기도는 다음 네 가지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①성모송

개신교 신자들은 : 가톨릭 신자들이 마리아께 바치는 기도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Ave Maria 음악은 즐겨 듣고 연주한다.

'아베 마리아'란 다름 아닌 성모송이다.

지금의 성모송은 6세기부터 16세기의 천년동안에 걸쳐 형성되었다.

성모송은 :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첫째 부분 :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이 부분은 천사 가브리엘이 처녀 마리아를 찾아가서 했던 인사말과

               마리아가 사촌 엘리사벳을 찾아갔을 때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보고 했던 인사말이다.

첫째 부분은 6세기 시리아교회의 세례예식에서 전해오다가

        11세기 이래로 수도원에서 바쳐졌고,

        13세기부터 일반 신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둘째 부분 : "천주의 성모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이 부분은 우리의 청을 담고 있다.

여기서 핵심은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께는 "저희 죄를 용서해 주소서"라고 기도하지만,

         마리아께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라고 청한다.

우리 죄를 용서해주실 수 있는 분은 하느님 한 분뿐,

        마리아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실 수는 없기 때문이다.

둘째 부분은 처음에는 여러 가지 형태로 첨가되다가

        1568년 교황 비오 5세 때에 현재의 형태로 완성되어

        널리 전파되었고, 특히 묵주기도에 사용되었다.

 

②묵주기도

묵주기도를 : 로사리오기도라고도 하는데

                     로사리오는 라틴말 로사리움(Rosarium),

                     즉 장미꽃다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묵주기도는 성모님께 장미꽃다발을 드린다는 뜻으로

                 장미꽃다발은 성모송의 묶음을 의미한다.

묵주기도의 기원은 : 초기 교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로마사람들에게는 자신을 신에게 바친다는 의미로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쓰는 관습이 있었다.

                  이런 영향을 받은 초대교회 신자들은 기도 대신

                  장미꽃다발을 바치기도 하였다.

특히 박해 당시 신자들은 사자의 먹이가 될 때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쓰기도 하였는데,

       이 화관이야말로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데 합당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이때 박해를 피한 신자들이 몰래 순교자들의 시신을 거두면서

        순교자들이 썼던 장미화관을 한데 모아 놓고

        꽃송이마다 기도를 한 가지씩 바쳤다고 한다.

 

후에 이집트의 은수자들은 죽은 자들을 위해

        시편 150편을 매일 외웠는데

        작은 돌멩이나 곡식으로 횟수를 세었다.

글을 모르는 사람들은 주님의 기도를 그 수만큼 바쳤는데

        열매나 구슬 150개를 줄에 꿰어 횟수를 세었다.

11세기 초, 문맹의 수도자들은 시편 150편 대신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150번 암송하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이후 1476년 도미니코수도회 로코의 알랭 수사가

       환희, 고통, 영광의 신비로 분류하여

       오늘날과 같은 묵주기도로 정착시켰다.

 

묵주기도는 : 사람이 되시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마리아와 함께 관상하는 것이다.

묵주기도는 주님의 생애를 묵상하는 그리스도 중심적인 기도이며,

                 마리아가 철저하게 예수님의 삶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기도이다.

교황 바오로 6세(1963-1978)의 표현에 의하면 묵주기도는

        "복음 전체의 요약이자 구원적인 강생에 집중하는 기도이며

         성모송의 연속적인 기도는 그리스도께 대한 끝없는 찬미이다."

 

③삼종기도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외우면서 예수탄생 예고의 신비와

        하느님 말씀의 육화신비를 묵상하는 삼종기도의 기원은 중세에 있다.

중세 수도원에서는 저녁종이 울리면 성모송을 세 번 반복하였다.

수도원 타종은 처음에 일의 마침을 알리는 타종이었으나,

           차츰 성모송을 바치기 위한 의미가 포함되었다.

수도원 타종은 점점 주교좌성당과 본당에까지 파급되면서

           저녁 타종 때 성모송을 세 번 바치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

이러한 타종기도가 발전되면서

           1330년 이탈리아 파비아에서 삼종기도로 확대되어

           점차 유럽전역으로 확산되었고,

            교황 식스토 4세(1471-1484 )때부터는

           매일 하루 세 번씩 바쳐지게 되었다.

 

④마니피깟(성모의 노래)

이 노래는 : 성서학자들에 의하면 마리아가 부른 노래가 아니라

                예루살렘교회에서 부르던 노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하느님께서 부유한 자들을 물리치고 비천한 자들을 거두신다는

         당시 예루살렘교회의 찬미가를 루카 복음사가가 채집하여

         마리아의 입을 통해 표현하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마니피깟의 내용은 : 장구한 세월동안 전해져온 가난한 자를 돌보시는

               θ께 대한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신앙을 담고 있다.

마니피깟의 전반부는 예수잉태 예고부터 느낀 마리아의 신앙을 표현하고 있고,

                 후반부는 마리아의 신앙이 전체 역사와 인류에로

                  확장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⑤그 외에도 마리아께 바치는 기도는 : 성모호칭기도, 성모성심봉헌문,

                   성모찬송, 성모소성무일과기도, 여왕이시여, 천주의 성모여,

                   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 하늘의 영원한 여왕, 바다의 별 등

                   지역에 따라, 공동체에 따라 다양한 기도가 있다.

 

가톨릭교회는 : 교회초기부터 성모 마리아를 공경해왔다.

주님의 인류구원에 모든 사람이 협력하지만

성모 마리아는 가장 특별하게 협력하신 분이시다.

성모님은 오늘도 주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있다.

그러기에 성모님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고

             우리는 우리의 처지를 어머니께 호소할 수 있다.

우리는 천상의 어머니께 우리가 이 세상에서 겪는 모든 것,

           사랑과 기쁨, 평화와 행복뿐만 아니라

           슬픔과 외로움, 고통과 눈물 그 모든 우리의 삶을 봉헌한다.

특별히 어려움과 고통 중에 성모님의 품에 매달려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기를 간청한다.

성모님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실 것이다.

 

<전광진 신부님 /대구 대교구 사목기획실장 / 레지오마리애 09.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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