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자료/전례

미사의 은총 100배 누리기 3

윤 베드로 2015. 6. 11. 19:02

<미사의 은총 100배 누리기 3>

 

④침묵, 고요, 집중을 몸에 익혀라 :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누릴 줄 모르면 소용이 없다.

미사의 은총을 제대로 누리려면 가장 먼저 필요로 하는 것이

          침묵, 고요. 집중이다.

⇒오늘날 젊은 세대가 미사를 재미없어 하고 따분하게 여기는 이유는

            그들이 바로 침묵(고요. 집중)에서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침묵한다는 것은 : 말과 행동으로 정숙하면서

                        생각과 분심을 끊는 것을 말한다.

⇒∴미사가 시작되기 전 조금 일찍 와서 쓸데없이 둘러보거나

               불필요한 것들을 생각하거나 공연히 책을 뒤적거릴 것이 아니라,

               침묵을 통해 고요함에 이르도록 마음을 모아야 한다.

 

․고요함이란 : 단순히 외적으로 침묵하고

                   말을 하지 않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참된 고요함은 : 생각, 감정. 마음까지도

                        평안한 상태에 있음을 말하고,

          그러한 상태에 있을 때 우리는 온전히 미사를 거행하고,

           하느님을 공경하며 관상을 할 수 있다.

 

․집중은 : 세상의 다양한 사물과 사건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주의력을 되찾아 혼란해진 정신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우리가 미사 전례나 성체조배를 할 때에는

          언제나 집중을 필요로 한다.

집중하지 못하는 전례는 단순한 구경에 불과할 뿐이다.

 

⇒∴미사에 참여할 때는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지금 나는 여기에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성찬례에 참여하는 것뿐이다.

    이것이야말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고,

                      나는 온전히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지금 여기에서’ (here and now)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와 성체조배를 통하여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침묵 가운데 내적 고요함과 집중을 이루는 사람은,

             미사 또는 성체조배 안에서 하느님을 깊이 만날 수 있다.

 

⑤초대하는 마음으로 ‘성호경’을 긋는다 :

미사를 시작하면서 ‘성호경’을 그을 때,

          그 의미를 확실히 알아두면 그 자체로 큰 은총을 누리게 된다.

 

⇒성호경을 그을 때 : 손을 먼저 합장하여 왼손을 먼저 가슴에 붙이고,

               바른 손가락을 모두 펴 한데 모아

              이마에서 "성부와”, 가슴에서 "성자와”, 왼

              편 어깨에서 "성”, 바른편 어깨에서"령의" 하여 십자를 이루어야 한다.

   이와 같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라고 외우면서 십자를 이룬 후에는

          즉시 바른 손과 왼손을 가슴에 합장하여 붙이면서

          성호경의 남은 부분 "이름으로 아멘."을 외운다.

 

⇒이렇게 하는 데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성호경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우리의 지성(이마)과 감성(가슴)과

             의지(양 어깨)에로 초대하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므로 이러한 의미를 새기면서 성호경을 그으며

             삼위일체 하느님을 우리의 지성과 감성과 의지에로

             정성껏 초대하면 좋을 것이다.

 

⑥진실된 회개로써 ‘참회의 기도’를 바친다 :

우리가 마음에서 우러난 진실된 회개로써

         참회의 기도를 바칠 수 있을 때 미사의 은총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이때 용서와 치유를 청하며 우리의 모든 허물을 있는 그대로

                주님 앞에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

 

⑦예수님을 직접 대하는 감격으로 복음(강론)에 경청한다. :

․복음은 : 미사를 집전하시는 신부님이 읽지만

            실상 그 때 말씀하시는 분은 그리스도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시는 말씀을 들을 때는

           경건하게 귀 기울여 들으며 조용히 묵상해야 한다.

또한 강론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님을 만난다.

사제의 말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으로 들을 줄 아는 신자에게

         주님은 현실의 삶을 헤치고 나갈 희망과 믿음을, 치유를,

          악을 물리칠 힘을, 지혜를 더해 주실 뿐 아니라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보장해 주실 것이다.

 

⇒똑 같은 강론을 들어도 사람마다 받는 은총이 다르다.

이는 예수님의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말씀처럼(마태 13,3-8)

      듣는 이의 마음이 길바닥 같을 수도 있고,

      돌밭 같을 수도 있고,

      가시덤불 같을 수도 있고,

      좋은 땅 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⑧존재를 걸고 ‘신경’을 고백한다. :

강론이 끝나고 信經을 고백할 때 그 의미를 알고 고백하는 것이 좋다.

신경을 통해 우리는 신앙의 결단을, 즉 ‘믿나이다’라고 고백한다.

이는 단순한 암송이 아니라, 결단이고 고백이며 선포이다.

믿는 바를 그대로 살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것이다.

 

⇒욥의 신앙고백에 욥의 삶의 무게가 실렸듯이,

          “나는 믿나이다, 하느님을”이라고 하는 우리의 신앙고백에도

           우리의 삶의 무게가 실려야 한다.

즉, 내 삶의 온갖 물음, 회의, 실패, 절망 등에 대한 대답이요

     대안이요 보루로서 하느님이 고백되어야 하는 것이다.

 

⑨뜨거운 연대적 사랑으로 ‘보편 지향 기도’를 바친다 :

‘보편 지향 기도’를 바칠 때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야 한다.

‘보편 지향 기도’ 때에 신자들은 가족이나 성직자나 수도자를 위한

                             전구자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 기도에 힘입어 하느님 치유의 사랑이

             가족이나 자녀들에게로 흘러 넘치고,

             하느님 보호와 도우심의 능력이 성직자나 수도자의

             봉헌생활을 동반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명심할 것은 :

             대표 기도자가 기도할 때 그저 듣고만 있어서는 안 되고,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모아 우리의 간절한 청원을

              그 기도에 실어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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