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자료/전례

전례 집전시의 기도의 자세

윤 베드로 2015. 6. 6. 14:10

전례 집전시의 기도의 자세

 

하느님은 인간의 영혼 육신을 합하여, 한 인격체를 창조하셨기 때문에

              현세에서 순전한 정신만으로 하느님을 예배한다는 것은,

              비인간적이고 불가능한 것이다.

믿음을 가진 신자의 육신은 세례를 받음으로써

           '성령의 궁전'이 되었고, 성체성사로 보양되고,

            장래에 부활이 약속된 육신이다.

그러므로 전례에서 육신의 동작은

              정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도구일 뿐 아니라,

              육신의 적당한 동작은 마음의 정성을 더하게 해준다.

또한 사람들의 약속된 집단적 행동은

        공동체의 마음의 일치를 촉진하고 표시하며,

        상호간의 친교를 더욱 쉽게 만든다(전례헌장 30-31).

 

1. 서 있음 : 이스라엘 전통에 있어서 '선 자세'는 전례의 기본 동작이다.

                                            (집회 50,13/ 출애 20,21/ 느헤 8,5).

'서 있다'는 것은 주의와 존경을 표시한다.

주례자의 입장과 퇴장, 복음봉독, 성찬기도 등에서 서 있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서 있는' 자세는 기도의 자세이다(마르 11,25/ 루가 18,13).

이런 자세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초대교회 신자들의 기본적인 기도 자세였다.

신학적인 의미로 보면 '서 있다'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얻은 하느님의 자녀다운 자유를 상징한다.

그리고 주님 다시 오실 때, 부끄럽지 않은 자만이 서 있을 것이고(말라 3,2),

           히브리인들은 에집트를 탈출하기 직전에

           서서 급히 먹었기 때문에 구원되었고(출애 12,11),

           묵시록은 승리자들의 감사 자세를 '서 있는'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7,9/ 15,2).

그래서 주님의 부활과 승리를 기리는 주일과 부활시기에

          삼종기도를 서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2. 무릎을 꿇음 : 무릎을 꿇는 자세는 겸손과 통회의 자세이다.

그래서 사순절이나 참회예식에서 자주 "무릎을 꿇읍시다!"라는 말을 하게 된다.

또한 '장궤'는 통회의 자세뿐 아니라,

         조용히 숙인 개인적인 기도자세이다(사도7,6/ 9,40/ 20,36/ 21,5).

그래서 성체조배, 성체축성, 영성체 때 장궤의 자세가 전례에 도입되었다.

 

3. 앉음 : '앉는 자세'는 가르치는 스승이나 배우는 제자의 기본자세이다

                                                 (루가2,46/ 10,39/ 사도20,9).

그래서 복음을 제외한 성서독서, 화답송, 강론등을 들을 때는 앉아서 듣는다.

 

4. 머리를 숙임 : 가벼운 인사나 예의를 나타냄과 축복을 받는 자세이므로,

                미사 끝 축복, 사순절에 "백성을 위한 기도" 등에서 사용된다.

허리를 굽히는 자세는 좀더 간절한 뜻을 나타내는 자세이기에

            수도원에서 발달되었고,

            미사 중에 사제의 개인적인 기도의 자세로 사용되고 있다.

제단이나 성체께 인사할 때도 그런 자세를 한다.

 

5. 엎드림(부복) : 완전한 겸손과 애원을 겸한 자세이다.

옛날에는 많았지만 지금은 서품자와 허원자들이 성인 호칭기도를 하는 동안 갖는

             심각한 순간의 기도자세로 가지며,

             성 금요일 예절 전에 부복하는 것은

             프랑크족에서 하던 옛 풍속의 한 모습이다.

 

6. 평화의 친구(인사) : 이것은 사도시대 때부터의 풍습이다.

7. 가슴을 치는 것 : 통회와 겸손의 표시 (루가 18,13).

8. 눈을 들어 하늘을 향함 : 간절한 충정을 표현 (마르 6,41).

9. 손을 펴들고 기도함 : 유대인들의 기도자세(출애 9,29/ 시편27,2)이며,

            옛날 신자들의 일반적인 기도자세의 풍습이었으나,

            지금은 주례사제의 기도에서만 그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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