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399

천주교의 제사문제

한국의 명절이 오면 우리 민족은 조상들을 생각하고 제사를 바친다. 천주교 신자도 제사에 참례할 수 있고 제사도 집전할 수 있는가? 이것은 우리시대에 중요한 문제이다. 이 땅에 천주교회가 들어오다 박해를 받은 원인 중에 하나는 제사 거부였다. 전라도 교우 윤치충 권상연은 부모의 제사를 페하고 신주를 불 살아버려 드디어 불효막심한 죄인의 사형선고를 받아 순교 당했다.제사는 동양 사상이었고 서구의 선교사들이 동양에 진출하여보니 옛날 제사가 그들에게는 너무나 미신적인 요소로 나타났다. 그래서 그 사실을 교황청에 알리자 교황청에서는 그것을 일종의 미신이라 해서 당초에는 그것을 금했다. 초대 우리 한국교회에서도 미신적인 요소가 있고 교황청에서 금한 사실이..

신심행위

信心行爲란 신심의 내용을 표현하는 행위, 즉 하느님의 신비나 하느님과 관련된 어떤 창조적 실천에 관심을 기울이고 공경함으로써 하느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행위. 교회사를 통하여 사도시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회안에 각종 신심행위가 태동하여 교회의 쇄신과 신자들의 영성생활의 활성화에 기여하여 왔다. 신심행위는 성사가 아닌 예배행위이며 이를 전례와 관련시켜 볼 때 준 전례적 행위와 비 전례적 행위로 구분할 수 있다. 前者는 성체성사와 연관된 전례현시, 고백성사와 연관된 말씀의 전례 등 성사 집전의 연장의 성격을 띤 신심행위들이다. 이와 달리 後者는 로사리오의 기도, 십자가의 길 등 성사집전과는 무관..

공의회

공의회는 교황의 승인하에 세계 모든 주교가 소집되는 회의. 이는 성령의 특별한 은총에 힘입어 신앙과 도덕에 관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식적인 온 세상 교회의 회의이다. 최초의 공의회는 서기 50년경 예루살렘에서 개최된 使徒會議(사도 15,1-29). 그리고 2, 3세기 박해 시대에는 지역별로 주교들이 모여 사목 문제를 협의하였다 (지역 공의회).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325년 신앙의 자유를 선포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소집된 제1차 니케아 (Nicaea) 공의회부터이다.

복음적 권고

복음적 권고 ; 가난과 정결과 순명의 삶 예수님께서 지상에서 사셨던 봉헌의 삶은 일반적으로 ‘가난과 정결과 순명의 삶’으로 요약되며 우리는 이를 ‘복음적 권고’라고 말한다. 그리고 수도자들은 주님께서 사셨던 이런 실존적인 삶을 살겠다고 서약함으로써 축성(봉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사실 복음적 권고라고 하면, 흔히 세 가지 (가난, 정결, 순명)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보여주신 모든 것이 ‘복음의 권고’이다.

가톨릭과 동방교회, 개신교의 차이점은 ?

- 모두 하느님과 예수그리스도를 주님이고 구세주로 고백하고, 성서를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있음. - 가톨릭과 개신교의 큰 차이점은? 가톨릭 : 성서와 함께 사도로부터 이어온 교회의 전통, 즉 성전을 인정 사후세계에 대해 천당, 연옥, 지옥을 인정 개신교 : 성서만을 인정 사후세계에 대해 세상 종말과 부활교리만을 인정 - 동방교회나 성공회는 가톨릭과 모든 면에서 일치하는 점이 많음. 동방교회 : 교황의 수위권과 무류성 등을 인정하지 않음. 전례, 전통적 관습에 약간의 차이 성공회 : 교황의 교도권과 통치 부정 사도들의 전통인 성전을 인정 가톨릭교회의 성사를 인정.

절두산 성지|

절두산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일대의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 머리를 높이 든 형상이라 하여 가을두, 누에의 머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잠두봉이라 부르던 곳이다. 바로 아래 양화진 나루터에는 한강을 통해서 각 지방에서 조세곡 수송선과 어물, 채소 등을 실은 배가 드나들었다. 양화진 주변은 잠두봉과 어울려 이름난 명승으로 많은 풍류객과 문인들이 뱃놀이를 즐기면서 시를 지었던 곳이기도 하다. 1866년 2월 프랑스군함이 천주교 탄압을 문제 삼아 한강을 거슬러 양화진과 서강까지 진입하였다. 이에 격분한 대원군은 수 많은 천주교인들을 잠두봉에서 목을 베어 참수케 한다. 그 뒤로 머리 를 잘랐다 하여 절두산(切頭山)이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다..

미사주 어떻게 만들어지나?

당도 높은 양질의 포도로 제조연 소비량 7백40㎖ 1만명일반포도주와는 원료선택부터 달라77년 동양맥주와 계약맺어 전국보급. 미사주에 대한 경의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다. 미사주가 단순한 술이 아니라 생명을 지닌 그리스도의 피、 곧 聖血인 까닭일 것이다.사실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미사용 포도주는 일반 시판용 포도주와 한 공장 (경북 경산 OB 마주앙공장)에서 같이 생산되고 있지만 일반 시판용에 비해 훨씬 더 섬세한 손길과 정성이 깃들여지고 있다.77년 7월 주교회의 전례위원회가 동양맥주(株)와 공식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껏 전국 본당에 공급되고 있는 미사주「마주앙」은 같은 상표를 달고 일반 출하되는 포도주와는 원료선택에..

미사 중의 동작과 의미

미사에 참례할 때 우리는 서기, 앉기, 무릎 꿇기 등의 다양한 동작을 취한다. 미사 중 독서, 강론 등은 앉아서 듣는다. 앉는 것은 무언가를 잘 듣기 위해서 취하는 동작으로, 경청과 묵상을 쉽게 만드는 자세이다. 미사가 시작될 때와 사제가 복음을 봉독 할 때는 서는 동작을 취한다. 선다는 것은 미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려는 태도와 경외심을 상징한다. 또한 '내가 지금 준비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달려가겠다' 는 의미이기도 하다. 무릎 꿇기 는 매우 간절하게 기도 하거나 누군가를 아주 존경할 때 취하는 자세이다. - 합장(合掌) : 하느님 앞에서의 경건함, 하느님께 대한 애원,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표현 - 손을 위로 하는 것 : 주님께로 향하는 신앙의 표시 - 양손을 마주보게 하는 ..

한국의 가톨릭 성인

한국의 로마 가톨릭 성인은 모두 103명이며 조선 정부의 박해로 순교한 가톨릭 신자들이다. 이들 중 79위는 1839년 기해박해와 1846년 병오박해의 순교자로 1925년 7월 5일에 로마에서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시복되었고, 나머지 24위는 1866년 병인박해의 순교자로 1968년 10월 6일에 로마 교황청에서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시복되었다. 이들 103위 복자 모두는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 품에 올랐다. 이들의 시성 과정에는 시성의 필수 조건인 기적 심사가 모두 면제되었으며, 시성식은 수 세기 만에 ..

평신도는 누구인가?

교회 내에서 평신도는 누구이며 그 역할과 사명은 무엇일까? 교회 내에서 그 존재가 미미하게 여겨져 오던 평신도는 1962년 제2차 바티깐공의회를 기점으로 새로운 위상이 정립되는 한편 존귀함이 새삼 확인되기 시작했다. 제2차 바티깐 공의회에서는 평신도가 그리스도의 사제직ㆍ예언직 그리고 왕직에 창여하는 존재로서、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통해 사도직의 권리와 의무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그리고 공의회에서 평신도들이 교회와 세속 안에서 즉 영적 질서와 현세적 질서 안에서 사도직을 수행하되 특히 사회 속에서의 사도직은 평신도의 고유한 사도직임을 천명했다.아울러 공의회는 평신도들이 각기 재능과 지식에 따라 교회의 정신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