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 소경을 치유하심(9,1-41)
①소경으로 태어난 사람을 고치신 예수(9,1-12) ---여섯 번째 표징 ※1
예 수 |
제 자 |
태생 소경 |
이웃 사람 | ||
배경 : 1예수께서 : 길을 가시다가 태생 소경을 만나셨는데 2제자들이 : 예수께 "저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은 누구의 죄입니까? 그 부모의 죄입니까?"하고 물었다. 3예수께서는 : "자기 죄 탓도 아니고 부모의 죄 탓도 아니다. 다만 저 사람에게서 하느님의 놀라운 일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4우리는 해가 있는 동안에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해야 한다.… 5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은 내가 세상의 빛이다."
※θ의 놀라운 일 : θ께서 예수를 이승에 보내 구원의 계시를 베풀게 하시는 사건 해가 있는 동안에 : 예수의 지상활동, 제자들이 예수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간. 눈먼 사람들은 : 외적으로 볼 수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빛을 거부하는 사람, 즉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 |||||
6예수께서는 땅에 침을 뱉아 흙을 개어서 소경의 눈에 바르신 다음 "실로암 연못으로 가서 씻어라"
※땅에 침을 뱉어 그 침으로 진흙을 개어서 소경의 눈에 바르신 행위는 : 당대 유대계 및 이방계 기적사화에 흔히 나오는 동작이다. 침은 : 물․피․술․기름과 더불어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게 당대 사람들의 통념이었다. |
소경은 가서 얼굴을 씻고 눈이 밝아져서 돌아 왔다.
※2. 3
|
8 …"저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사람이 아닌가?" 9어떤 이들은 바로 그 사람이라고 하였고, 또 어떤 이들은 그 사람을 닮기는 했지만 그 사람은 아니라 고도 하였다. | |||
"내가 바로 그 사람이오" |
"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소?" 하고 묻자 | ||||
11"예수라는 분이 진흙을 개어 내 눈에 바르시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하시기에 가서 씻었더니 눈이 뜨였습니다." |
12"그 사람이 어디 있소?" 하고 물었으나 | ||||
그는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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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도 : 이 표징을 통해서 예수님이 빛으로 계시되고 θ의 놀라운 능력이 드러나고 있다. 즉 소경 치유의 기적은 예수님이 세상의 빛이심을 드러내는 표징. |
*9장은 : 치유 받은 소경과
자기네는 본다고 믿고 있으나 보지 못하는 유대인들이 주인공으로 나와
유대인들의 영적인 失明상태를 드러내면서
참으로 ‘빛을 주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보여준다.
*전체 구조를 보면,
①태생소경의 치유(9,1-7),
②기적에 대한 반응(9,8-34) :
㉠이웃 사람들에게 확인(8-12),
㉡유대인들의 심문(13-17),
㉢유대인들이 부모에게 확인(18-23),
㉣유대인들의 두 번째 심문(24-34),
③치유된 사람과 예수가 다시 만남(35-38),
④결말-재판이 열림(39-41).
※1. 태생 소경을 치유하신 여섯 번째 표징은 :
표징에 대한 요한복음의 시각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대목으로,
요한 복음서는 소경이 눈을 뜨게 된 기적 사건을
예수님이 세상의 빛이심을 드러내는 표징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기적 사건 자체는 6-7절의 단 두 절로 짧게 보도하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이 표징을 통해 드러난
예수님의 신비스러운 인격에 관한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2. (1-7절) :
*예수님의 “나는 세상의 빛이다”(8,12 ; 9,5)라고 하신
말씀의 진실성을 보여 주고자,
복음사가는 “태생 소경을 고치신 이야기”를 소개,
즉, 예수께서는 소경의 치유를 통해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계시하신 것을 제자들에게 명백히 깨닫게 한다.
⇒태어날 때부터 소경이었던 사람이 : 눈을 뜨고 "세상의 빛"을 보게 되는데,
그를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분은 세상의 빛이시기 때문이다.
눈먼 사람들은 외적으로 볼 수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빛을 거부하는 사람, 즉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다.
*유다인들은 : 고통이 죄의 代價라고 생각하고
예수께 “저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은 누구의 죄입니까?”하고 묻자,
예수님은 : 죄 탓이 아니라,
하느님의 놀라운 일(θ께서 예수를 이승에 보내 구원의 계시를
베풀게 하시는 사건)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답변함으로써(3절)
소경을 고치는 일이 θ의 영광과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기 위한
표징임을 분명히 밝히시는데,
이는 소경이 치유를 간청하지도 않았는데
예수님께서 스스로 소경을 치유하셨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이 표징을 통해서 예수님이 빛으로 계시되고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이 드러나고 있다.
※3. 5절, “내가 세상의 빛이다” : 예수가 “세상의 빛”으로 언급됨으로써
태생소경에 대한 치유행위가 “세상의 빛”으로서
예수의 정체를 실제로 보여준다는 것을 시사한다.
6절, 예수님께서 땅에 침을 뱉어 그 침으로 진흙을 개어서
소경의 눈에 바르신 다음,
예수의 분부대로 실로암 연못으로 가서 씻고 시력을 찾았다고 한다(6-7절).
⇒태생 소경 치유사화의 공간적 배경은 '실로암'
실로암은 : 본래 水路나 운하를 의미하는데,
요한 복음서는 이를 '파견된 자'로 의역하여 보도.
⇒복음사가는 이 연못을 그리스도와 연관시켜,
태생 소경이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자에게서
치유되었다고 설명하고자 한 것.
※4. (8-12절) : 이 단락은 기적에 대한 반응(9,9-34) 중
첫 번째로 이웃 사람들에게 확인(8-12)하는 과정.
이웃들과 동네 사람들은 경악하고 혼란스러워져,
태생소경의 신원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결국 치유된 소경은 바리사이들에게 인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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