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영적으로 눈이 먼 사람(9,35-41) ※1
예수 |
소경 |
바리사이들 |
배경 : 35예수께서 눈멀었던 사람이 유다인들의 회당에서 쫓겨났다는 말을 들으시고 | ||
그를 만났을 때에 "너는 사람의 아들을 믿느냐?"하고 물으셨다. |
"선생님, 믿겠습니다. 어느 분이십니까?" 하고 대답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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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예수께서 "너는 이미 그를 보았다. 지금 너와 말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하고 말씀. |
38"주님, 믿습니다"하며 그는 예수 앞에 꿇어 엎드렸다.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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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예수께서는 "내가 이 세상에 온 것은 보는 사람과 못 보는 사람을 가려, 못 보는 사람은 보게 하고 보는 사람은 눈멀게 하려는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
↑θ께만 드릴 경배의 자세를 취함으로써 예수를 θ으로부터 파견된 계시자, 곧 구세주로 믿는다는 것. |
40예수와 함께 있던 바리사이파사람 몇이 이 말씀을 듣고 "그러면 우리들도 눈이 멀었단 말이오?"하고 대들었다. |
41예수께서는 "너희가 차라리 눈먼 사람이라면 오히려 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지금 눈이 잘 보인다고 하니 너희의 죄는 그대로 남아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3 |
※1. 이 대목은 : 믿음을 주제로 하여
예수가 치유된 자와 바리사이들과 나눈 대화 내용.
치유된 자는 : 믿음의 눈까지 열리게 되어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예수를 알아보고 믿음을 고백하나,
믿음의 눈을 가지고 있다고 자처하는 바리사이들은 :
예수의 자기 계시를 알아보지 못하는 소경이 되어 버린다.
※2. (35-38절) :
*이 단락은 : 치유된 소경과 예수가 다시 만나는 장면으로,
예수님께서는 : 치유 받은 소경에게 “人子를 믿느냐?”하고 묻자,
“주님, 믿습니다”하며 예수 앞에 꿇어 엎드렸다.
이 사람은 진짜 그리스도인이다.
⇒“예수 앞에 꿇어 엎드렸다.” :
θ께만 드릴 경배의 자세를 예수 앞에서 취함으로써
예수를 θ으로부터 파견된 계시자,
곧 구세주로 믿는다는 것을 고백한 셈이다.
*또한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태생 소경의 태도 변화는 :
그리스도인들이 확고한 신앙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①태생 소경은 : 처음에는 그저 자기가 "예수라는 분"에게서
치유를 받았다고 말하지만(11절),
②바리사이들의 논쟁을 목격한 다음에는 :
예수님을 "예언자"라고 증언하고(17절),
③그 후 바리사이들이 그를 다시 불러 심문하자 :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이라고 증언(33절).
④마침내 예수님을 대면하고는 : 꿇어 엎드려 경배하며
"주님, 믿습니다"라고 고백한다(38절).
⇒이 이야기는 :
①단번에 완전해지지 않고
단계적으로 성숙해 가는 우리의 신앙 단계를 보여주고,
②또한 이 소경처럼 박해가 신앙을 성장시킬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③이 이야기는 박해를 당하면서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던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3. (39-41절)에서는 :
보는 사람과 보지 못하는 사람이 뒤바뀔 것이라는 역설적인 표현으로,
믿음의 결단을 촉구하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소위 본다고 자처하는 사람들,
즉, 신앙의 눈을 가졌다고 자처하는 바리사이들은 보지 못하고,
오히려 눈먼 사람들이 당신을 보고, 믿고,
구원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39절 말씀, "내가 이 세상에 온 것은 보는 사람과 못 보는 사람을 가려,
못 보는 사람은 보게 하고 보는 사람은 눈멀게 하려는 것이다"를
字句的으로 풀이하면,
마치 예수께서 인간의 신앙과 불신을 기획하고 결정하는 듯이 들리지만,
사실은 인간 각자가 신앙 또는 불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가치가 전도되어 나타나는 역설적인 표현은 공관 복음서에서도 종종 발견 :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마르 10,31).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마태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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