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세례자 요한이 보낸 사람들 ; 요한 세례자의 질문과 답변 (마태 11,2-6 ; 루가 7,18-23)
2그런데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감옥에서 전해 듣고 제자들을 예수께 보내어
3"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이 바로 선생님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하겠습니까?" 하고 묻게 하였다.
4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듣고 본 대로 요한에게가서 알려라.
5소경이 보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하여진다.
6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요한 세례자는 : 자신의 제자들을 시켜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 질문.
이에 예수님께서는 : 자신이 하시는 일로 답변하시며 메시아이심을 입증하신다.
구원자이신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복음을 믿으면
행복하다는 말씀이 이어진다.
16. 세례자 요한에 대한 예수의 증언(마태 11,7-19 ; 루가 7,24-35)
7요한의 제자들이 물러 간 뒤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요한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8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은 왕궁에 있다. 9그렇다면 너희는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그런데 사실은 예언자보다 더 훌륭한 사람을 보았다.”
성서에, 10'너보다 앞서 내 사자를 보내니 그가 네 갈 길을 미리 닦아 놓으리라' 하신 말씀은
바로 이 사람을 가리킨 것이다.
11나는 분명히 말한다. 일찌기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었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이라도 그 사람보다는 크다."
12"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해 왔다.
그리고 폭행을 쓰는 사람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13그런데 모든 예언서와 율법이 예언하는 일은 요한에게서 끝난다.
14너희가 그 예언을 받아들인다면 다시 오기로 된 엘리야가 바로 그 요한임을 알 것이다.
15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16"이 세대를 무엇에 비길 수 있으랴? 17마치 장터에서 아이들이 편갈라 앉아 서로 소리지르며
'우리가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가슴을 치지 않았다' 하며 노는 것과 같구나.
18요한이 나타나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으니까 '저 사람은 미쳤다' 고 하더니
19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까
'보아라, 저 사람은 즐겨 먹고 마시며 세리와 죄인하고만 어울리는구나' 하고 말한다.
그러나 하느님의 지혜가 옳다는 것은 이미 나타난 결과로 알 수 있다."
<언제, 어디서 : 28년 7-8월, 나인⟶가파르나움>
*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 요한을 극찬하시고(11절),
또 그가 메시아의 선구자로서 오기로 예언된
엘리야라고 말씀하신다 (14절).
*예수님께서 : 군중에게 묻기를, “너희는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아니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냐?
그렇다면 너희는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그런데 사실은 예언자보다 더 훌륭한 사람을 보았다.”라고 말씀.
*사람들이 광야로 가는 이유는 :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보기 위해서도,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을 보기 위해서도 아니라고 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고행하며 살아가는 위대한 예언자들을 보려고
광야를 찾았다.
세상사를 초탈하여 살게 하는 진리의 힘이 무엇인지
그곳에 사는 예언자들에게서 듣고 배우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광야에서 사는
요한에게 몰려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 요한을 이토록 칭송하면서도 어째서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요한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실까? :
우리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요한처럼 광야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에서 사는 것이다.
고행과 극기를 통해 세상을 초탈해 사는 위대한 위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미약한 존재이지만 희생과 사랑으로
하느님 나라를 실현하려는 신앙인이 되는 것이다.
주님의 이 말씀은 때로는 엎어지고 넘어져도
주님 안에 믿음을 두고 하느님 나라를 갈망하며,
사랑을 실천하면서 사는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서는 큰사람이라는 뜻이다.
*16-17절의 “장터에서 노는 어린이들의 비유”는 :
사람들은 : 요한 세례자가 광야에서 회개와 세례, 죄의 용서를 부르짖자
그를 마귀가 들린 사람이라고 여기고,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는 예수님을 먹보요 술꾼으로 간주하였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 당시 세대를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서 놀이하는 것에 비유하신다.
당시의 세대가, 아이들이 장터에 모여 한쪽에서 춤을 추면
상대편에서 곡을 하고, 다른 한쪽에서 곡을 하면
맞은편에서 춤을 추는 것과 같다는 말씀이다.
즉, 이 세대가 고행자인 요한도 배척하고
죄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는 예수님도 배척함을 말하기 위한 것.
⇒예수님께서는 : 이 비유를 통해서 어떻게 해도 움직여볼 수 없는 완고한 세대를 통탄하신다.
※세례자 요한이 : 27년경 요르단강 유역에서 대대적인 세례운동을 전개하자
무수한 사람들이 몰려가 세례를 받았다.
요한은 : 고행자라 "낙타털로 만든 옷을 걸치고 허리에는 가죽띠를 둘렀다.
그의 양식은 메뚜기와 산꿀이었다."
그는 포도주나 술을 마시지 않았다.
사람들은 : 요한이 와서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으니까
"저 사람은 미쳤다"고 말하였다.
※엘리야 예언자는 : 죽지 않고 산 채로 불수레를 타고 승천했다고 2열왕 2장에서 말하고 있다.
엘리야는 : 하느님이 세상을 심판하기 직전에 다시 와서
이스라엘 백성을 화해시키고 열두 부족을 재건할 것이라고 말라 2장에서 말한다.
엘리야는 : 종말 심판자이신 θ의 오심을 준비하는 θ의 심부름꾼이다.
⇒그래서 유다교 일각에서는 :
엘리야가 재림하여 메시아의 오심을 준비할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곧 엘리야가 메시아 직전에 나타나 민족의 화해와 열두 부족 재건을
시도하는, 메시아의 선구자라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요한 세례자에 이어 예수님이 활약한 까닭에
그리스도인들은 요한 세례자가 예수의 선구자라는 입장을 취한다.
'신약성경 공부 > 네 복음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을 오해한 친척들 (0) | 2014.03.23 |
---|---|
저주 받은 도시. 그렇습니다. 아버지. 나에게 와서 쉬어라 (0) | 2014.03.19 |
박해를 각오하라. 두려워 하지 말라. 칼을 주러 왔다. (0) | 2014.03.19 |
목자 없는 양과 열두 제자 파견 (0) | 2014.03.19 |
소경과 벙어리를 고치심 (0) | 2014.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