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 1256

에페소 원로들에게 한 바울로의 고별 연설(20,17-38)

17 밀레도스에서 바울로는 에페소에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 원로들을 불렀다. 18 원로들이 오자 바울로는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 어떻게 지내 왔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19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차례 시련을 겪으면서도 눈물을 머금고 온갖 굴욕을 참아 가며 주님을 섬겨 왔습니다. 20 그리고 여러분에게 유익한 것이라면 하나도 빼놓지 않고 공중 앞에서나 여러분의 가정에서 전하며 가르쳤습니다. 21 그리고 유다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똑같이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 와 우리 주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애써 권면하였던 것입니다. 22 이제 나는 성령의 지시를 따라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거기에 가면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모릅니다. 23..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루까 8,4-8 ; 마태13,1-9 ; 마르 4,1-9) 4여러 동네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마침내 큰 군중을 이루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5"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서 발에 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가 쪼아먹기도 하였다. 6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서 싹이 나기는 하였지만 바닥에 습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 7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나무들이 함께 자라서 숨이 막혀 버렸다. 8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잘 자라나 백 배나 되는 열매를 맺었다" 하시고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하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4-8절에 나오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는 : 하느님 나라에 대한 ..

바울로의 에페소 전도활동

초세기에 에페소는 : 터키 최대의 도시로서 주민이 20여만 명이나 되었다. 유대인들도 상당히 많아서 자기네 법정이 따로 있었다. 사도 바울로 이전에 이미 그리스도교가 전해졌다(사도 18,24-28). 사도 바울로는 : 제2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귀향하는 중에 에페소에 잠시 들른 적이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활동하지는 않았다(사도 18,19-21). 바울로는 : 53-58년에 행한 제 3차 전도여행 중에 에페소에서 무려 27개월 가까이 머물면서 대대적으로 전도했다(사도 19장). 처음 석달 동안은 유대교 회당 예배에 참석하여 유대인들에게 전도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나중에는 디란노 학원에서 이방인들에게 전도했다고 한다. ⇒“문이 활짝 열렸다”고 바울로 자신이 말할 만큼 에페소에선 이방인 전도가 잘 되었..

죄 많은 여인을 용서하심(7,36-50)

36예수께서 어떤 바리사이파 사람의 초대를 받으시고 그의 집에 들어가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다. 37마침 그 동네에는 행실이 나쁜 여자가 하나 살고 있었는데 그 여자는 예수께서 그 바리사이 파 사람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신다는 것을 알고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왔다. 38그리고 예수 뒤에 와서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었다. 그리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발에 입맞추며 향유를 부어 드렸다. 39예수를 초대한 바리사이파 사람이 이것을 보고 속으로 "저 사람이 정말 예언자라면 자기 발에 손을 대는 저 여자가 어떤 여자며 얼마나 행실이 나쁜 여자인지 알았을 텐데!" 하고 중얼거렸다. 40그 때에 예수께서는 "시몬아, 너에게 물어 볼 말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 선생님 말씀하십시오" 그..

에페소에서 일어난 소란(19,21-40)

21 이런 일이 있은 뒤에 바울로는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 지방을 거쳐 예루살렘에 돌아가기로 작정하였다. 그리고 "내가 거기에 갔다가 로마에도 가 봐야겠다" 고 혼잣말을 하였다. 22 그래서 그는 자기 협조자 중에서 디모테오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케도니아로 앞서 보내고 자기는 얼마 동안 아시아에 더 눌러 있었다. 23 이 무렵에 에페소에서는 그리스도교 때문에 적지 않은 소란이 일어났다. 24 데메드리오라는 은장이가 은으로 여신 아르데미스의 신당 모형들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큰 돈벌이를 시켜 주고 있었는데 25 하루는 자기 직공들과 동업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 놓고 이런 말을 하였다. "여러분,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이 사업으로 잘 살아 왔습니다. 26 그런데 그 바울로라는 자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

백인대장의 종을 고치신 예수 (7,1-10)

7 예수께서는 이 모든 말씀을 사람들에게 들려주신 뒤에 가파르나움으로 가셨다. 2마침 그 때 어떤 백인대장의 종이 중병으로 거의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이 대단히 아끼는 종이었다. 3백인대장이 예수의 이야기를 듣고 유다인의 원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서, 집에 오셔서 자기 종을 살려 주십사 하고 간청하게 하였다. 4그래서 그들은 예수께 와서 간곡히 부탁드리기를 "그 백인대장은 도와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5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까지 지어 주었습니다" 하였다. 6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그들과 함께 가셨다. 백인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렀을 때에 백인대장은 친구들을 시켜 예수께 전갈을 보냈다. "주님, 수고롭게 오실 것까지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

에페소에 간 바울로(19,1-10)

19-1 아폴로가 고린토에 머물러 있는 동안 바울로는 북부 지방을 거쳐 에페소에 이르렀다. 거기에서 몇몇 신도들을 만나 2 "당신들이 신도가 되었을 때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그들은 "우리는 성령이라는 것이 있다는 말조차 들어 보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 바울로가 "그러면 당신들은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 하고 다시 묻자 그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4 이 때 바울로는 다음과 같이 일러 주었다. "요한은 사람들에게 죄를 회개한 표시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기 뒤에 오실 분 곧 예수를 믿으라고 사람들에게 가르쳤던 것입니다." 5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6 바울로가 그들에게 손을 얹자 성령께서..

예수님의 정체(루까 7-9,50)

*복음서의 목적은 :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루가는 : 특히 이 부분에서 예수님의 정체에 천착한다(穿鑿 : 깊이 연구함). 이곳에서는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①7, 19절에서 요한 세례자, ②7, 49절에서 바리사이파 사람의 집에서 예수님과 한 식탁에 앉았던 사람들, ③8, 25절에서 풍랑을 잔잔하게 하신 기적을 체험한 제자들, ④9, 9절에서 헤로데왕 등이 계속해서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질문을 한다. ⇒이러한 질문은 : 예수님이 활동하시던 때로부터 부활 승천하신 이후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9장 18-19절에서와 같이 예수님 당시에도 사람들은 나름대로 그분의 정체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루가에 의하면, 이방인, 죄 많은 여인, 가난한 사람..

남을 비판하지 말라 (루까 6,27-42)

37"남을 비판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비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 38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말에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후하게 담아서 너희에게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남에게 되어 주는 분량만큼 너희도 받을 것이다." 39예수께서는 또 이렇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소경이 어떻게 소경의 길잡이가 될 수 있겠느냐? 그러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40제자가 스승보다 더 높을 수는 없다. 제자는 다 배우고 나도 스승만큼 밖에는 되지 못한다. 41너는 형제의 눈 속에 든 티는 보면서도 어째서 제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2제 눈 속에 있는..

에페소에서 전도한 아폴로(18,24-28)

24 한편 에페소에는 아폴로라는 유다인이 와 있었는데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구변이 좋고 성서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25 그는 요한의 세례밖에 알지 못했으나 이미 주님의 가르침을 배워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열성을 다하여 전도하며, 예수에 관한 일들을 정확하게 가르치고 있었다.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하게 전도하는 것을 들은 브리스킬라와 아퀼라는 그를 집으로 데리고 가서 하느님의 가르침을 더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27 에페소의 교우들은 아폴로가 아카이아로 건너가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그를 격려하며 아카이아의 신도들에게 그를 환영해 달라는 편지를 써 보냈다. 아폴로는 아카이아에 도착하여 이미 하느님의 은총으로 신도가 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28 그가 성서를 근거로 하여 예수가 그리스도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