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7 2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한국 성지순례객들이 이스라엘에 처음 와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어떻게 이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할 수 있나?"라는 것이다. 성서에서 표현하고 있는 이스라엘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메마르고 척박하다는 것이다.물론 이스라엘 땅이 푸른 풀밭과 아름다운 들꽃으로 뒤덮혀 아름다울 때도 있다. 우기가 거의 끝날 무렵인 3월 중순께 사해 지역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칠고 메마른 유다 광야조차도 수천 송이씩 무리지어 피어오른              푸르고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들꽃들로 가장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광경도 4월에 들어서면 뜨거운 바람이 불어오면서 급격히 사라진다. ’젖과 꿀이..

출애굽과 금송아지 사건

동물에게는 산란이나 육아 때문에 본래 서식처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다시 되돌아가고자 하는 회귀본능이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을 한 이후 회귀 본능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이스라엘 백성들 중 일부는 비록 자유는 있어도 광야생활보다는,                 비록 노예였지만 안정된 생활을 그리워하고 돌아가려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집트로 다시 돌아가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집트 땅이야말로 수백년 동안 살아온 고향이었다.가나안 땅은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낯선 타향과 같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집트로 돌아가려고 애를 썼던 사람들은            나름대로 기득권을 누리고 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