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 지향 기도’는 개인이 필요한 것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절실히 필요한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는 기도이다.
그래서 교회는 이 기도의 일반적인 순서와 내용으로
1)교회에 필요한 일, 2)위정자와 온 세상의 구원,
3)온갖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
4)그리고 지역 공동체”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견진, 혼인, 장례와 같은 특별한 경우에는
그 목적에 합당한 지향을 포함시킬 수 있다(「미사 경본 총지침」, 70항 참조).
‘보편 지향 기도’는 자유로운 표현 방식으로 바칠 수 있다.
다만 기도 지향은 간단명료하고, 자유롭고, 짤막하게 공동체 전체의 청원을 표현해야 한다
( 미사 경본 총지침」, 71항 참조).
따라서 개인적인 청원이나 신앙 고백, 교리 해설이나 설교와 비슷한 내용으로
길게 기도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매일미사』 와 같은 전례 안내서에 실려 있는 보편 지향 기도는
이러한 기준에 합당한 기도를 바칠 수 있게 제공하는 것이므로
참고해서 각 공동체가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편 지향 기도’는 또한 신자들이 미사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드러내기 때문에
‘신자들의 기도’라고도 한다.
신자들은 이 기도로 말씀 전례 때 선포된 하느님의 말씀에 응답하고,
세례 때 받은 사제 직무를 수행하면서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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