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루까복음 공부

예수님의 추종(9,51-12,34)

윤 베드로 2023. 2. 11. 07:38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자신의 전 생애를 걸어야 하는 일.

예수님 生前의 제자들에게는 이 말이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닿았을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일은

          목숨을 거는 행위였기 때문이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메시아로 자처하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만큼 이스라엘이 로마제국의 식민생활에서 해방되기를 열망했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들의 활동은 언제나 비극으로 끝이 났다.

메시아를 자처한 사람뿐 아니라 그를 따르던 사람들도 모두 죽임을 당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도 메시아로 등장하신 것.

     물론 예수님께서는 당신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메시아가 아니라고

              계속해서 말씀하셨지만 사람들은 그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예수님의 제자들까지 그분을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

                       왕위에 오르실 분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여하튼 지배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예수님도 다른 메시아들과 똑같은 위험 인물이었다.

이처럼 생명을 내거는 중차대한 일이었으므로 옹골찬 각오가 필요했다.

루가 1428-33절처럼 섣불리 나섰다가 중도에 포기하게 되면

         사람들의 비웃음만 살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예수님께서는

우선 모든 집착에서 해방되겠다는 결단을 요구하셨다.

             재물과 가족 심지어는 자신의 생명까지도 포기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것(9,23-24. 57-62 ; 14,25-27 ; 18,28-30).

그리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탁하는 철저한 신뢰가 있어야 했다

                 (9,1-6 ; 12,4-7. 22-32).

마지막으로 어떤 박해에도 견디겠다는 의지가 필요했다(12,8-12).

 

이처럼 예수님을 따르려면 참으로 대단한 각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