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공부/주요 복음 해설

바리사이의 기도와 세리의 기도 비유

윤 베드로 2022. 2. 23. 07:16

바리사이의 기도와 세리의 기도 비유(루가 18,9-14)

배 경 9예수께서는 자기네만 옳은 줄 믿고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다. 10"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는데
       하나는 바리사이파 사람이었고 또 하나는 세리였다.
바리사이의 기도 11바리사이파 사람은 보라는 듯이 서서
   ‘, 하느님! 저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욕심이 많거나 부정직하거나
   음탕하지 않을
뿐더러 세리와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12저는 일주일에 두 번이나
단식하고 모든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바칩니다하고
                                                                          기도하였다
.
세리의 기도 13한편 세리는 멀찍이 서서 감히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 하느님! 죄 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예수님의 말씀 14잘 들어라. 하느님께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 간 사람은
       바리사이파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 세리였다
.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이다."

⇒세리와 바리사이파 사람의 기도를 통해

            제자들에게 진정한 기도 자세와 겸손을 가르치신다.

 

*루가 특수자료에는 : 例話 네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여기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 예화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예화, 어리석은 부자의 예화,

               부자와 나자로의 예화에 이어 마지막 예화.

 

*오늘 복음에는 두 사람의 기도 내용이 나온다.

바리사이는 자신을 높이는 기도를 한 반면, 세리는 자신을 낮추는 기도를 하였다.

곧 바리사이는 자신의 눈으로만 자신을 바라보았기에 잘난 것만 생각났던 것이고,

    세리는 하느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았기에 부족한 면을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자신을 자신의 눈으로만 바라보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들의 말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기도 안에서 하느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

예수님은 : 세리와 바리사이의 기도를 통해

                 제자들에게 진정한 기도 자세와 겸손을 가르치신다.

 

*바리사이는 :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평신도로서 예수 당시 육천 명 가량 되었다.

세리는 :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사람인데,

           세리는 으레 부정축재를 한다는 사회적 통념 때문에 직업상 죄인 취급을 받았다.

 

*바리사이들은 : 를 행하는 일에 열성적이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을 보니 도무지 의를 행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기준을 정해놓고 남을 판단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그들의 잘못이 시작된다.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죄인으로 단죄한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남을 단죄하자니 자기는 남들에게 더 의롭게 보여야 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모든 행위가 위선으로 변해간 것이다.

여기 등장하는 바리사이파 사람이 전형적인 예.

그는 하느님께 자신의 를 떠벌리며 타인과 세리를 단죄한다.

그것은 기도이기보다 자신의 를 과시하는 광고일 뿐이다.

 

*반대로 세리는 : 의롭지 못한 사람이었다.

또 자신감으로 차 있지 않은 까닭에

      하느님과 이웃을 받아들이고, 이웃을 업신여기지도 않았다.

 

우리가 보기에는 바리사이의 기도가 더 그럴듯하게 들리는데,

            오히려 세리가 하느님께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 돌아간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용서를 비는 사람을 더 높이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