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레위기 공부

레위기 공부 23장 : 이스라엘의 축일들

윤 베드로 2017. 12. 9. 13:17

         이스라엘의 축일들(23,1-44)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절기들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절기는 안식일, 과월절과 무교절,

햇곡식을 바치는 축일, 오순절,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등이다.

절기는 이스라엘에게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또는 추수에 대하여 감사하기 위하여

그리고 신년을 축하하기 위하여, 민족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아

회개하도록 해 주시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매년 절기들을 지킴으로서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마땅히 가지고 있어야 할 신앙의 고백과 감사와 회개를 회복하고 

          또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새롭게 살 수 있도록 주신

은혜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명하신 모든 절기를

합당하게 지킴으로서 하느님의 백성답게 살 수 있었다.

 

23,1-3 :

하느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이 聖會로 삼을 절기들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고 

          그것들을 그들에게 공포할 것을 명하셨다.

이스라엘은 안식일을 절기로 지켜야 했다.

안식일의 기원은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서 찾을 수 있다.

하느님은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제 7일에 쉬셨다(2:1-3).

하느님께서 특별한 날로 정하신 제 7일은 쉼과 축복이 있는 날이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친히 이 날에 쉬셨고

또한 이 날을 복 주시고 거룩하게 구별하셨기 때문이다

 

파스카와 무교절(23,4-8)

 

23,4-8 :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과월절과 무교절을 지키도록 말씀하셨다.

과월절은 매년 정월 십사일 해가 지면서부터 시작된다.

이 날은 하느님께서 애굽의 장자를 치시고

이스라엘을 그들의 노예로부터 구출해 주신 날이다.

그들은 이 날을 기억하고 지킴으로 구원의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고백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

과월절과 더불어 그 다음날부터 한 주간 동안 그들은 무교절을 지켜야 했다.

이 기간 동안 그들은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먹어야 했다.

이것은 그들이 출애굽 할 때 급히 애굽을 떠나야 했으므로

부풀지 않은 밀가루 반죽을 가지고 나와서

떡을 만든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이스라엘은 칠일동안 무교절을 지켜야 했는데

첫 날은 노동을 중단하고 성회로 모이고

마지막 날도 동일하게 첫 날과 같이 성회로 모여야 했다.

이처럼 무교절을 지킴으로 애굽에서의 노예생활의 어려움을 회상하며

구원해 주신 하느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새롭게 하느님께 헌신하는 다짐을 할 수 있었다.


햇곡식을 바치는 축일(23,9-14)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에 들어가서 첫 해에 곡물을 거둘 때

추수한 첫 번째 단을 하느님께 요제(窯製)로 바칠 것을 말씀하셨다.

백성들이 제사장에게 제물을 가져올 때 제사장은 안식일 이튿날에

하느님께 요제로 바치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첫 곡식을 바친다는 의미에서 일반적으로 이 날을

초실절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이 성회는 일회적이었다.

즉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간 첫 해만 드린 절기라는 의미다.

초실절에는 곡식만을 드려서는 안 되었고, 곡식과 함께

하느님께서 정해 주신 규정대로 합당한 제물을 드려야 했다.

그 날에 드려야 할 희생 제물들 가운데 번제로는

일 년 된 흠 없는 숫양을 드려야 하고

소제로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에바 십분의 이를 드려야 했다.

전제로는 포도주 힌 사분의 일을 드려야 했다.

전제는 소제나 번제와 함께 드리는 제사이며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번제단 바닥에 붓는 제사다.

 

주간절(23,15-22)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오순절을 지키도록 명하셨다.

오순절은 초실절로부터 오십일 째 되는 날에 지키는 절기다.

여기 일곱 안식일 또는 오십일이라는 의미에서 칠칠절

또는 오순절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하느님은 이 날에 소제(곡식제)를 드리도록 명하셨다.

소제의 제물은 에바 십 분의 이에 누룩을 넣어 만든 떡 두 개이고,

제사장은 이것을 하느님께 요제로 드려야 했다.

이 날에 소제와 함께 드려야할 제사는 번제와 속죄제 그리고 화목제이다.

번제물은 일 년 되고 흠 없는 어린 양 일곱과 젊은 숫소 하나와

숫양 둘이고, 속죄제 제물은 숫염소 하나,

화목제물로는 일 년 된 어린 숫양 둘이어야 한다.

이스라엘은 이 날을 성회로 삼고 노동을 해서는 안 되었다.

그리고 이 날은 이스라엘이 대대로 지켜야 할 절기로 삼아야 했다.

 

칠월 초하루(23,23-25)

 

하느님은 또한 이스라엘에게 칠월 초하루를 안식일로 삼고

나팔을 불어 그 날을 기념하라고 말씀하셨다.

이날도 노동을 하지 말아야 하고 하느님께 火祭를 드려야 했다.

칠월은 이스라엘에게 속죄일과 초막절이 있는 달이다.

이와 같은 달에 나팔을 불어 축제를 알렸다.

여기 나팔을 분다는 의미에서 이 날을나팔절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이스라엘은 종교력과 사회력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사회력으로 볼 때 나팔절은 신년을 경축하는 절기다.

이스라엘이 이 날(칠월 초하루, 티쉬리월)을 신년 초하루로 삼은 것은

10-11세기경부터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속죄일(23,26-32)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칠월 십일을 속죄일로 지킬 것을 말씀하셨다.

이 날은 이스라엘에게 성회이므로 노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날은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돌아보며

하느님께 범죄한 것들을 슬퍼하며 속죄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날을 지키지 않는 자나 또는 이 날에 스스로를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다.

특별히 속죄일을 어떻게 지켜야 할 것인지에 대한 규정은

이미 16:29-34절에서 언급하였다.

일반적으로 여기 스스로를 괴롭게 한다는 것은 금식하는 것을 말한다.

 

초막절(23,33-44)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초막절을 지킬 것을 명하셨다.

초막절은 칠월 십오 일 부터 한 주간 동안 지켜야 한다.

첫날에는 성회로 모여야 하고 이 날은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된다.

이 기간 중에 매일 화제를 드려야 하고

칠일을 마친 후 팔 일째 되는 날도 성회로 모여야 한다.

그리고 이 날은 하느님께 번제와 소제와 희생제물과 전제를 드려야 한다.

이 시기는 추수의 시기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추수를 마치고 이 절기를 지키도록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 절기를 수장절(收藏節)이라고도 한다.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은 초막을 짓고 그곳에 살아야 한다.

이것은 그들이 출애굽 후 광야에서 초막에 살던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 절기를 통하여 광야의 고통스런 생활을 체험하므로

현재 그들이 하느님의 은혜 가운데 살고 있는

복된 삶에 대하여 감사할 수 있었다.

이처럼 감사는 삶을 되돌아볼 때 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모든 절기들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풀어주신

특별한 은혜를 기억하게 하고 베풀어주신 은혜를 감사하게 하고

자신을 돌아보아 회개하도록 하여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신앙의 고백을 가지고

항상 새롭게 살도록 해 주시기 위하여 주신 은혜의 수단들이다

 

이스라엘의 7대 절기(23) :

과월절 : 이집트 탈출 기념

무교절 : 7일간 화제물을 바친다.

초실절 : 맏물인 곡식단을 사제에게 바침.

주간절(오순절) : 밀의 첫 열매 봉헌(안식일 다음 날부터 일곱 주간).

나팔절 : 일곱째 달, 그달 초하루 안식일.

속죄일 : 모든 죄를 속죄함.

초막절 : 광야 생활 기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