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레위기 공부

레위기 공부 21장 : 사제직의 성스러움

윤 베드로 2017. 12. 8. 11:35

사제직의 성스러움(21,1-24) 

 

*제사장은 하느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거룩한 삶을 살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이 먼저 거룩한 삶을 살아야했다.

21장은 하느님께서 제사장들이 살아야할 거룩한 삶에 대하여 주신 말씀이다.

 

21,1-9 :

제사장은 시체를 만져서는 안 된다.

시체는 부정하기 때문에 만진 사람을 부정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사장일지라도 시체를 만지도록 허용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骨肉之親인 부모나 자녀나 형제나

출가하지 아니한 처녀 친 자매 등이다(21:1-3).

또한 제사장은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아야 하며

그 수염 양편을 깎지 말아야 했고 또한 살을 베지 말아야 했다.

또한 제사장은 생활에 있어서도 흠이 없어야 했다.

그들은 기생이나 부정한 여인을 취해서는 안 되었고

이혼 당한 여인을 취해서도 안 되었다.

제사장의 자녀들도 거룩해야 했다.

만일 제사장의 딸들 가운데 음행에 빠진 자가 있다면

그를 불살라 죽이라고 말씀하셨다(21:7-9).

제사장이 이렇게 살아야 할 이유는

그들이 하느님의 양식을 드리는 자이기 때문이다(21:6,8).

여기 하느님의 양식을 드리는 자제사 드리는 자라는 의미로서 제사장을 뜻한다.

이들이 거룩하게 살아야 할 이유는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특별히 제사장들이 이처럼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할 이유들 가운데 하나는

단순한 마음으로 그 직분에 전심하기 위함일 것이다.

만약 기생이나 부정한 여인을 아내로 취하였을 경우

그들로 인하여 가정에 문제들이 생기면

제사장은 자신의 직무에 전심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자녀들이 경건에서 떠나 사람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된다면

그것 역시 제사장으로서 직무를 행하는 일에 장애가 될 것이다.

제사장의 직무는 자신의 福樂에만 관계된 일이 아니고

이스라엘 모두의 복락에 관계된 공적인 일이다.

이처럼 공적인 일을 위하여 부르심을 받은 자가 개인적인 일을 위하여

자신의 직무를 소홀히 한다면

이것은 이스라엘 모두의 문제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공직자로서 공적 직무에 성실하도록

개인의 삶에서 문제가 될 여지를 처음부터 두지 말아야 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제사장의 삶 가운데 요청 되는 거룩함이었다.

 

21,10-15 :

여기서도 반복하여 제사장에게 요청 되는 거룩함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제사장은 성소를 나옴으로

스스로를 더럽히지 말도록 하라는 것이다.

12, “성소 밖으로 나가서 자기 하느님의 성소를 더럽혀서는 안 된다는 것은

제사장들은 성소에서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제사장이 성소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 때 다른 일로 인하여

그 거룩한 일을 중단하고 성소로부터 나와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이것은 삶의 우선순위와 관계된 일이다.

제사장에게 삶의 최고 우선순위는 제사장의 직무다.

이 우선순위를 깨뜨리는 것 자체가 거룩함을 깨뜨리는 것이다.

 

21,16-24 :

하느님은 제사장의 자손 대대로 육체에 흠이 있는 자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여기 육체적인 흠이란 장애를 말한다.

이들은 제사장 직무를 행할 수는 없지만

제사장들이 누릴 수 있는 권리는 함께 할 수 있었다.

즉 이들은 성물을 먹을 수 있었고

제사장들에게 돌아가는 몫에 함께 할 수 있었다.

물론 여기 언급하고 있는 장애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온

선천적인 장애와 성장의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로 갖게 된

후천적 장애 모두를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