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레위기 공부

레위기 공부 6장 : 번제물을 바칠 때 사제가 지킬 규정

윤 베드로 2017. 11. 28. 06:27

번제물을 바칠 때 사제가 지킬 규정(6,1-6) 


*1-5장은 희생 제물에 대해서

6-7장에서는 사제의 특권과 의무를 말하고 있다. 

 

6,1-6 :

본문은 번제를 드릴 때 지켜야 할 규정을 말하고 있다.

이 규정은 이미 언급한 것이지만(1:1-17),

여기 다시 언급하고 있는 것은 전자의 언급은 번제를 드리는

일반적인 절차이고, 여기 언급하고 있는 것은 번제를 드릴 때

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정들을 언급하고 있다.


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정은

①번제물을 제단 윗 석쇠 위에 아침까지 두고

②제단의 불을 꺼지지 않게 하고,

③아마포 긴 옷과 아마포 속바지를 입고,

④제단 위에서 탄 번제의 재를 가져다가 제단 곁에 두고,

⑤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후 그 재를 진 밖의 재 버리는 곳에

버리는 일을 해야 한다.

⑥제사장이 주의해야 할 일들은 아침마다 나무를 번제단 위에

태우는 일과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사르는 일이며

또한 제단 위에 불을 꺼지지 않게 해야 하는 일 등이다.

이처럼 제사장의 일이란 규정에 따라 번제물을 올려놓고

그것이 모두 탈 때까지 그곳을 지키는 일이었고

또한 제물이 모두 탄 후에는 그 재를 진 밖의 재버리는 곳에 버리는 일이었다.

이를 위하여 제사장이 주의해야 할 일들 가운데 강조하여

거듭 말씀하고 있는 것은 제단 위의 불을 꺼지지 않게 하는 일이었다.

이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번제단은 언제나 제물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와

또 다른 의미는 번제물을 모두 태우기 위해서이다.


곡식 제물을 바칠 때 사제가 지킬 규정(6,7-16) 

 

6,7-11 :

곡식제를 드리는 규정에 대해서는 이미 2장에서 자세히 언급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다시 곡식제를 드릴 때의 언급한 것은

제사장들이 특별히 기억해야 할 것들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다.

실제로 2장의 언급에서 보충적인 설명으로 덧붙인 것은

제사장에게 돌린 식물을 먹는 것에 관한 것이다(6,9-11).

2장에서는 소제를 드리고 남은 것을 제사장에게 돌리라는 것과

그것은 지극히 거룩하다는 것만을 언급하고 있는 것에 비하여

6장 본문은 그 제물을 회막 뜰에서 먹어야 하고,

이스라엘의 남자만 먹어야 하며 또한 이 제물은 지극히 거룩한 것이어서 

    이것을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여기 곡식제에 대하여 언급한 것은 제사장들이 특별히

기억해야 할 것들에 대한 보충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6,12-16 :

본문은 제사장 위임식에 드려야 할 제사 규정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제사장의 위임식은 일주일 동안 거행 되었다(8:33).

제사장은 칠일간의 위임식이 끝난 후에 소제를 드렸다.

소제는 하느님의 은혜를 감사하기 위하여 드리는 제사이므로

위임식 마지막에 드리는 소제는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이

하느님의 특별한 은혜라는 고백적 의미가 있다.


속죄 제물을 바칠 때 사제가 지킬 규정(6,17-23) 

 

속죄제에 관해서도 이미 4:1-5:13에서 언급했다.

앞장에서는 주로 속죄제를 드리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규정과

제사장이 속죄제를 드릴 때 지켜야 할 규정들에 대하여 언급했고,

여기에서는 속죄제를 드린 후 제사장 몫으로 돌아간 제물을

제사장이 어떻게 취급해야 하는지 말해 주고 있다.

속죄제 제물은 거룩한 것이므로 번제단에 사르고

남은 제물은 제사 드린 제사장 몫이 된다.

이 제물은 지극히 거룩한 것이므로 제사장일지라도

회막 뜰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한다.

그 고기에 접촉하는 자는 거룩하게 되고,

그 피가 옷에 묻었으면 그 옷을 거룩한 곳에서 빨아야 한다.

그 고기를 삶은 그릇이 토기이면 그 그릇은 깨뜨려야 하고,

유기에 삶았으면 그 그릇을 닦고 물에 씻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고기는 지극히 거룩하기 때문에 제사장 남자만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서 성소에서 속하게 한

속죄제 희생의 고기는 먹지 못하고 불살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