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레위기 공부

레위기 공부 7장 : 보상 제물을 드릴 때 사제가 지킬 규정

윤 베드로 2017. 11. 29. 07:51


보상 제물을 드릴 때 사제가 지킬 규정(7,1-10) 


보상제에 대한 것은 이미 5장 14절과 6장 7절에 언급했지만

여기에 보다 더 구체적인 규정을 말하고 있다.

①보상 제물은 번제의 제물을 잡는 곳에서 잡아야 하고,

②제사장은 그 짐승의 피를 제단 네 면에 뿌려야 하고,

③그 제물의 굳기름은 주님을 위한 화제물로 살라 바친다.

보상제 제물 중 하느님께 드린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것은 제사장에게 주어야 한다.

보상제 제물로 드린 짐승의 가죽과 화덕에 구운 소제물과

냄비나 번철에 만든 소제물은 보상제를 드린 제사장의 몫으로 주고 

        그 외의 나머지 부분은 아론의 자손 모두에게 공평하게

분배해 주어야 한다.

보상제로 드린 제물은 거룩한 것이기 때문에 거룩한 곳에서

제사장의 남자들만 먹어야한다. 

 

친교 제물을 바칠 때 사제가 지킬 규정(7,11-17) 

 

화목제(친교제)에 대한 규정을 말하고 있다.

화목제는 3장 1-17절에서 이미 언급하였고 여기서는 보충설명을 하고 있다. 

 ①화목제는 기름 섞은 무교병, 기름 바른 무교전병,

고운 가루에 기름 섞어 구운 과자 등을 제물로 드리고자 할 때, 

             이것들 가운데 하나를 취하여 희생 제물과 함께 드릴 수 있고, 

             또한 유교병을 제물로 드리고자 할 때

이 가운데 하나를 취하여 희생제물과 함께 드릴 수 있다.

②제물로 드린 무교병과 유교병의 나머지 부분은 화목제를 드린

제사장에게 주어야 한다.

이처럼 화목제의 특징 중의 하나는 동물과 식물을 겸하여 드리는 것이다.

실제로 3장 1-17절은 화목제 제물 중에서 동물로 제물을 드릴 때

지켜야 할 규정에 대하여 말하고 있고

여기서는 식물과 동물을 겸하여 드릴 때 지켜야 할 규정들을 말하고 있다.

화목제로 드린 제물 가운데 감사제로 드린 희생의 고기는

반드시 그날에 먹고 이튿날 아침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서원이나 자원의 예물이면 이튿날까지 먹어도 되지만

3일까지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일반 규정(7,18-21) 

 

제물로 드린 고기가 부정한 물건에 접촉되었다면

그것을 먹어서는 안 되고 불살라버려야 한다.

또한 부정한 자가 그 고기를 먹으면 그는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거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부정한 사람이나 부정한 짐승

또는 부정하고 가증한 어떤 물건이라도 만졌다면

그는 화목제 희생의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

만일 부정한 것을 접촉한 사람이 이 고기를 먹는다면

그는 백성들 가운데 끊어 질 것이다(7:19-21).

여기 “자기 백성들 가운데 끊어 질 것이다”란

이스라엘 공동체로부터 제외되며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누리게 되는 특권을 상실한다는 의미다.


피와 굳기름은 먹지 못한다(7,22-27) 

 

이스라엘이 기억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희생 제물로 드린 소, 양, 염소의 기름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모두 하느님께 火祭로 드리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여기 중요한 교훈은 하느님께 드리도록 구별된 것은

인간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피를 먹지 말라는 것이다.

희생 제물의 피도 모두 하느님께 드려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희생 제물이 흘리는 피는 제사장이 받아서 제단 사면에 뿌리고

나머지 것은 제단 밑에 부어야 한다.

이스라엘은 이처럼 하느님께 드리는 희생 제물의 피를 먹어서는 안 되었다.

만일 하느님께서 금하신 두 가지 禁令 중 하나라도 어긴다면

그는 백성들 가운데 끊어질 것이다.


친교 제물에서 사제에게 돌아가는 몫(7,28-34) 

 

본문은 제물 가운데 주님의 몫은 무엇이며

제사장에게 돌려야 하는 몫이 무엇인지 말해 주고 있다.

①기름은 하느님께 돌리고

②가슴은 요제를 드린 후에 제사장의 몫으로 돌리고

③뒷다리는 거제를 드린 후에 제사장의 몫으로 해야 한다.

여기 요제란 ‘흔들다’란 뜻이 있고

擧祭란 ‘높이 들다’ ‘들어 올리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각각 제사를 드릴 때 제물을 드리는 의식의 일종이다.

이때 요제로 드린 제물의 가슴 부위는 성막에서 봉사하는

모든 제사장들의 공동소유가 되었으나

거제로 드린 뒷다리는 그 제사를 담당한 제사장 개인의 몫이 되었다.


제물에 관한 맺음말(7,35-38) 

 

하느님은 여기 말씀하신대로 레위기1장부터 7장까지 번제와 소제,

화목제, 속죄제와 보상제와 위임제 등의 규정들을 말씀하셨다.

규정들을 살펴볼 때 모든 제사는 제물이 있어야 드릴 수 있고,

제사장이 규정에 따라 드릴 때 하느님께서 받으신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레위기는 제사장들이 제물을 번제단에 불사를 때마다 그것에 대하여

“주님께 향기로운 냄새”라고 반복하여 말하고 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명하신 규정에 따라 합당한 제사를 드릴 때

하느님께서 그것을 기쁘게 받으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합당한 제사는 하느님께 기쁨이 될 뿐만 아니라 드리는 자에게 은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