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신명기 공부

신명기 28장 공부 : 순종에 따르는 복

윤 베드로 2017. 10. 5. 07:09

신명기 28장 공부 : 순종에 따르는 복


순종에 따르는 복(28,1-14)

*모세는 27장에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느님의 말씀 앞에서

축복과 저주를 맹세케 하였고,

28장에서 그들이 말씀에 순종하여 살 때 받을 축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말씀에 불순종할 때 받을 저주가 무엇인지 말해 주고 있다.


28,1-14 :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말씀에 순종하여 살 것을 말씀하시고,

순종하면 그들을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해 주실 것과

또한 모든 복이 그들에게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여기 “순종하는 이스라엘이 받게 될 모든 복”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지 3-14절에서 말해 주고 있다.

이스라엘이 말씀에 순종한다면 그들은 성읍과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자손과 토지의 소출과 짐승의 새끼와 牛羊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고,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고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다(28:3-6).

또한 그들의 대적은 그들 앞에서 도망 갈 것이고,

그들의 창고와 그들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실 것이고,

그들의 땅에서 복을 주실 것이고, 그들을 聖民으로 세워 주실 것이며, 

      그들의 자손과 가축의 새끼와 토지의 소출을 많게 해 주실 것이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하늘의 보고를 열어 그들을 축복해

주심으로 많은 민족에게 꾸어 줄지라도 꾸지 아니할 것이고,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아니할 것이고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해 주실 것이다.

이 모든 축복들은 풍성함과 안전 즉 평화로 표현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축복은 풍요로움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하느님으로부터 축복받은 자는 소유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항상 풍요롭고, 반대로 저주 받은 사람은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을지라도 항상 궁핍하다.

그래서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고 무엇을 할지라도 만족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이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축복의 길이라는 것을

안다면 그는 말씀에 따라 행하고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에게 명령하는 모든 말씀에서 

          오른쪽으로든 왼쪽으로든 벗어나서 다른 신들을 따라가

섬기지 않으면, 그렇게 될 것이다.(28:14)”고 말씀하신 것이다.


저주의 경고(28,15-69) 

 

*28,15-69에서 모세는 순종하는 자들이 받을 복이 무엇인지 말해 준 후

불순종하는 자들이 받을 저주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28,15-19 :

1-6절이 순종하는 자들이 받을 복에 대하여 개괄적으로 주신 말씀이라면 

            15-19절은 불순종하는 자들이 받게 될 저주에 대하여

개괄적으로 주신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모세는 이 개괄에서 순종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복이 삶의 모든 영역에

미치는 것처럼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미치는 저주도

삶의 모든 영역에 미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즉 순종하는 자들이 성읍에서도 들에서도 복을 받고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는 것처럼

불순종하는 자들도 그들의 성읍에서 또는 들에서

그리고 손으로 행하는 모든 일과 그들의 소생과

짐승과 牛羊의 소생까지 저주를 받는다는 것이다.


28,20-24 :

악을 행하는 것은 하느님을 잊는 행위다.

반대로 우리가 하느님을 잊었을 때 악을 행하게 된다는 의미도 된다.

하느님은 말씀을 떠나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행하는 모든 일에

저주와 혼돈과 책망을 내리심으로 그들이 속히 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28,25-35 :

하느님의 심판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날 것임을 말씀해 주고 있다.

하나는 하느님의 심판은 아무 일도 成事되는 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여기 “전쟁”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를 상징한다.

그런데 전쟁이 우리의 군사력(능력)에 의존 되어 있지 않고 하느님께 의존 되어 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어주실 때 승리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패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하느님께서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내리시는 또 다른 형태의 저주는

수고하여 혹 열매를 거둘지라도

그 열매조차 다른 사람이 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의 저주가 내리면 수고하여 얻은 열매일지라도

결코 그것을 누릴 수 없다.

하느님께서 악인에게 내린 저주는 악인이 파멸될 때까지 끝까지 그를 추격할 것이다.


28,36-46 :

불순종한 자들이 받게 될 저주 가운데 하나는

하느님을 섬기는 축복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누리는 축복들 가운데 가장 큰 축복은 창조주 되시며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신 하느님을 섬기며 살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아 주셨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축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하느님께 불순종할 때

하느님은 그들이 알지 못하는 나라로 끌어가셔서 그들로 하여금

木石으로 만든 우상을 숭배하도록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이스라엘에게 가장 큰 불행이다.

불순종으로 인하여 오는 저주는 그들의 모든 소출에도 미칠 것이다.

그들이 많이 심을지라도 해충으로 인하여 거두는 것이 작을 것이고

자녀를 낳아도 포로로 잡혀 갈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자들이 될 수 있었음에도

오히려 이방인들 가운데 점점 작아지게 될 것이다(28:38-44).

불순종은 하느님의 은총을 막는 장애가 된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그들이 받는 모든 저주가

불순종으로부터 왔음을 거듭 말해 주었다(28:45-46).


28,47-57 :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축복을 누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을 경외하지도, 감사하지도 아니하였다.

이로 인해 그들은 주리고 헐벗고 대적의 손에 붙이게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또한 그들로부터 철 멍에를 메게 되어 결국은 멸망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받지 못할 때 받게 되는 처참함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큰 축복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28,58-69 :

하느님은 그들이 불순종할 때 삶의 모든 영역에 저주를 내리실 것을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에게 하루하루는 고통의 날이 되어 “아침에는 ‘저녁이 되었으면!’ 하고,

저녁에는 ‘아침이 되었으면!’ 할 것이다.(28:67)”

하느님은 그들을 애굽으로부터 인도하셔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해 주셨던 것처럼 이제는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으로부터

애굽으로 그들을 이끌어 낼 것이다.


신명기28장을 통하여 하느님은 복의 원천이라는 것을 새롭게 깨닫는다.

하느님의 백성은 이처럼 하느님을 복의 원천으로 믿기 때문에

소유의 많고 적음을 초월하여 항상 풍성함을 누리게 된다.

즉 하느님의 백성들은 하느님으로 인하여 임하게 될 복을 바라봄으로

성읍에 있을 때에도 들에 있을 때에도 그리고 나가도 들어와도

하느님께서 그곳에서 복을 주실 것을 믿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는다.

이것이 하느님을 복의 원천으로 믿고 사는 하느님의 백성들이

세상에서 누리게 되는 축복이다.

신명기 28장이 주는 교훈들 가운데 다른 하나는 우리의 복과 저주는

우리에게 의존 된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하느님께 의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길들을

선택할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즉 우리는 복을 생산할 수는 없지만 하느님께서 정해 주시고 약속해 주신

              복된 길을 선택할 수는 있는 것이다.

신명기28장이 주는 교훈들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우리가 하느님을

경외하고 사는 것은 우리의 선택으로 인한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특별한 은혜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신명기28장을 통하여 하느님의 백성들이 불순종할 때

하느님께서 그들을 우상 숭배하는 곳으로 이끌어 내어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우상을 숭배하며 살게 된다는 것을 보았다.

이와 같은 사실은 현재 우리가 하느님을 경외하고 있다면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계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을 경외하며 살고 있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들 가운데 가장 놀라운 은혜인 것이다.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으로부터 모든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