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8장 공부 : 약속의 땅에서 받게 될 유혹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주님의 은혜(8,1-5) 

하느님은 모세를 통하여 “너희는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모든 계명을 명심하여 실천하여라.”고 말씀하시고,

그들이 이 말씀에 순종할 때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번성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8:1).

또한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출애굽 후 지금까지 걸어 온

광야 사십년을 돌아보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하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백성들은 말씀에 따라

사는 자”라는 것을 깨닫도록 하심이었다.

실제로 이스라엘에게 광야 사십년은 단순히 출애굽 후

약속의 땅을 향하여 걸었던 여정으로서만 의미가 있는 기간은 아니었다.

이스라엘에게 광야라는 장소와 이곳에서 사십년의 여정은

하느님의 섭리 가운데 이스라엘에게 허락해 주신

특별한 장소이며 특별한 기간이었다.

“너희는 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인도하신 모든 길을 기억하여라. 그것은 너희를 낮추시고,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너희 마음속을 알아보시려고 너희를 시험하신 것이다.(8:2)”

광야는 이스라엘이 생존하기 위하여 가장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실제로 이곳에서 많은 어려움을 직면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때마다 그들을 구원해 주셨다.

특별히 하느님은 광야 사십년의 여정을 마칠 때까지 이스라엘에게

매일의 양식으로 만나를 허락해 주셨는데

이것은 사람의 손으로 생산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하느님의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허락해 주신 양식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매일 만나를 거두었다는 것은

날마다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하며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이와 같은 구원을 체험하게 해 주신 것은

그들로 하여금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었다.

이스라엘이 광야 사십년의 여정을 돌아볼 때마다

“하느님은 단련시키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기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 “단련”이란 아버지가 아들에 대하여 갖는 특별한 사랑의 표현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단련시키셨다는 것은

그들에 대하여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고 계셨다는 것을 말해 준다.

실제로 하느님은 자기 백성들에 대하여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시고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셨다. 

 

약속의 땅에서 받게 될 유혹(8,6-20) 

 

8,6-10 :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장차 들어가서 재산상속으로 얻은 약속의 땅이

어떤 곳인지 말씀해 주셨다. 그 땅은 좋은 땅이었다.

그곳은 어느 곳이나 시내와 물이 흐르고 그들에게 필요한 곡식과

과실을 내어주는 소산지였다.

이처럼 하느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8,11-20 :

이스라엘이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하느님의

축복으로 형통하게 될 때 하느님을 잊어버릴까하는 것이고(8:11)

또한 하느님의 축복을 자신의 능력으로 얻었다고 할까하는 것이다(8:17).

이런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이스라엘은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을 기억하여야 했다.

하나는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아는 것이다.

하느님은 그들을 애굽의 종으로부터 구원하신 분이시고

또한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하여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건조한 땅을 지나게 하신 분이시고,

그리고 광야에서 먹을 물이 없을 때 바위를 쳐서 물을 내시고

그들의 조상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내리심으로

그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신 분이시다.

이스라엘은 광야 사십년 동안 하느님을 이처럼 구원의 하느님으로 체험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이와 같은 구원의 역사들을 기억하는 한

하느님을 떠날 수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유혹을 멀리하기 위하여 기억해야 할 또 다른 하나는

비록 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지라도 하느님을 떠나면 곧 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이처럼 경고의 말씀을 주셨다.

“만일 너희가 정녕 주 너희 하느님을 잊고, 다른 신들을 따라가

그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경배한다면, 내가 오늘 분명히 경고하는데, 너희는 반드시 멸망하고야 말 것이다.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처럼 너희도 멸망할 것이다.”(8: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