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신명기 공부

신명기 6장 공부 :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윤 베드로 2017. 9. 22. 08:45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6,1-25) 


*신명기6장은 먼저 다음의 세 가지 사실을 말하고 있다.

①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규정과 법규를 주신 것은

하느님을 경외하고 영원히 복을 얻도록 하려 하심이라는 것이고

②이스라엘에게 규정과 법규를 주신 하느님은 유일하신 하느님이시고,

애굽의 종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해 주시고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분이라는 사실이다.

③또 이스라엘이 행해야 할 의무로서 말씀을 지키는 것과

그것을 자손들에게 가르쳐서 후대에 전해 주는 것이었다.


6,1-3 :

모세는 지금 자신이 전하는 규정과 법규가 하느님께로 온 것임을 밝히고,

하느님께서 이것들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목적이 무엇인지 말했다.

그것은 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복을 얻고 번성하도록 하려 하심이었다(6:3).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잘 되는 길은 자손대대로

하느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규정과 법규를 지키는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이스라엘아 듣고 그것을 행하라’고 한 것이다.


6,4-9 :

하느님의 백성들은 “유일하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고백과 함께

믿음의 생활이 시작 된다.

왜냐하면 이 고백이 있을 때 비로소 하느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십계명에서도 “내 앞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는 계명이

가장 먼저 언급 된 것이다.

즉 하느님의 백성에게 “하느님의 유일성”에 대한 고백이 없다면

어떤 경우도 합당한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하느님의 유일성을 인정한 사람에게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말씀이다.

말씀은 하느님 백성의 삶 가운데 이정표와도 같기 때문이다.

이것은 말씀 없이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합당한 삶을 살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6:6,7)”고 말한 것이다.

특별히 7절에서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나 있을 때나,

이 말을 너희 자녀에게 거듭 들려주고 일러 주어라.”는 것은

자녀들에게 항상 말씀을 들려주어 그들의 마음에 각인시켜 줌으로 

         말씀의 인도에 따라 살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모세는 계속하여 “이 말을 너희 손에 표징으로 묶고 이마에 표지로 붙여라.

그리고 너희 집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 놓아라(6:8-9)”고 함으로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의 중요성과 그리고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했다.


6,10-19. :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말씀의 중요성(주님을 경외할 수 있는 길)을 말한 후,

장차 이스라엘에게 말씀으로부터 떠나게 할 유혹들이 올 것을

내다보며, 그들에게 이 위험성에 대하여 경고했다.

이렇게 한 것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말씀으로부터 떠나지 않도록

근신하며 살 것을 권고해 주기 위해서였다.

여기 이스라엘이 장차 직면하게 될 유혹이란 형통함이었다.

모세는 그들이 하느님께서 약속해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형통한 삶을 살게 될 것을 바라보며

그때도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살 것인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사람들이 어려울 때보다는 오히려 형통할 때

더 하느님을 멀리하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하느님의 백성들이 이런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은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들을 기억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처럼 은혜를 기억할 때 그들은 현재 자신들이 누리는 형통함은 

          하느님의 은혜로 인한 것임을 깨닫게 되어

더욱 하느님을 경외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지난날은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고통스런 나날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느님의 능하신 손으로 애굽의 노예로부터 해방되어

약속의 땅에 이르렀다.

이스라엘이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하느님께서 자신들에게 베풀어 주신

이와 같은 은혜들을 기억한다면 얼마나 감사한 마음이 넘치겠는가?

그러므로 그들이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베풀어 주신 은혜들을 기억한다면

결코 하느님을 떠날 수 없을 것이고

오히려 더욱 하느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특별히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조심해야 할 것은 우상 숭배였다(6:14).

왜냐하면 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많은 우상들을 대하게 될 것이고

        

또한 그 우상들은 인간의 타락한 본성을 유혹하기에 충분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들이 그 땅에서 우상들을 허용한다면

그들 역시 우상숭배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우상숭배에 빠지면 결국 부패하여 하느님을 멀리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그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지라도 그곳에서 곧 망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너희는 너희 주위에 있는 민족들의 신들 가운데

그 어떤 신도 따라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 계시는 주 너희 하느님은 질투하시는 하느님이시다.

주 너희 하느님의 진노가 너희를 거슬러 타올라,

너희를 저 땅에서 멸망시키시는 일이 없게 하여라.(6,14-15)”고

경고의 말씀을 주신 것이다.

여기 우상들은 오늘의 우리에게 믿음으로부터 떠나

세속화에 빠지게 하는 모든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와 같은 것들을 허용한다면

세속화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간 후에 항상 기억해야 할 일들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맛사에서 시험한 것처럼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6:16).

이스라엘이 신광야를 떠나 맛사에서 이르렀을 때,

그곳에서 물을 얻을 수 없었으므로 원망했다.

이처럼 맛사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인도자 모두 하느님께 범죄했다.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온 것을 후회함으로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배반했고,

인도자들(모세와 아론)은 하느님의 선하심을 믿고

백성들의 반응과 관계없이 하느님께서 자신들에게 위탁하신 일을 

          행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하느님은 이들의 행위를 ‘너희가 나를 믿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낼 수 없다.

그래서 하느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했다’고 책망하신 것이다.

이로 인하여 이들도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므로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말씀을 이스라엘이 맛사에서

총체적으로 하느님께 범죄했던 것처럼 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이 경고의 말씀처럼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시험하지 않고

그들에게 주신 규정과 법규를 지키고,

하느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며 선을 행한다면

하느님께서 그들을 축복해 주심으로 복을 받을 것이고,

대적들과 싸워 승리를 얻을 것이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 아름다운 것들을 차지할 것이다(6:17-19).


6,20-25 :

하느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후에 그들의 자손이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규정과 법규가 무엇인지 물을 때

대답해 줄 것을 말씀해 주셨다.

그들은 먼저 규정과 법규를 주신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말해 주어야 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으로부터 구원해 주신 분이시고,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신 분이시다.

이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규정과 법규를 주신 것은 하느님을 경외함으로 

          항상 복을 누리게 하려 하심이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주신 규정과 법규는 이스라엘의 복을 위해 주신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와 같은 사실을 안다면

그들은 결코 규정과 법규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선조들이 그 후손에게 이것을 가르쳐 주지 않아서

그들이 하느님과 그분의 선하심에 대하여 모른다면

그들은 결코 규정과 법규를 지키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그들은 약속의 땅에서 속히 망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땅히 행해야 할 의무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그분께서 주신 규정과 법규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부지런히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가르침을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느님을 보다 더 깊이 알고

그리고 말씀을 주신 목적을 보다 더 명백하게 알수록

그들은 말씀에 따라 살 것이고 또 복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