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신명기 공부

신명기 4장 공부② : 우상 숭배를 경고하다

윤 베드로 2017. 9. 20. 08:57

우상 숭배를 경고하다(4,15-31) 


4,15-24 :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形象化 시켜서는 안 된다.

하느님은 어떤 사람에게도 자신의 모습 전체를 보이신 적이 없으므로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도 하느님의 모습을 형상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만일 누구든지 하느님을 형상화 한다면

바로 그 순간 그것은 우상이 될 것이다.

실제로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시나이산에 이르러

하느님을 송아지 형상으로 만든 적이 있다.

그들의 동기는 하느님을 보이는 형상으로 만들려고 한 것뿐인데,

송아지 형상은 결코 하느님의 형상을 드러낼 수 없었고

다만 우상이 되어 이스라엘을 부패시켰던 것이다.

하느님은 영이시므로 육신의 인식기능으로 알 수 없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하느님을 형상화 하는 일을 금하신 것이다.

“너희는, 주님께서 도가니 곧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셔서

오늘 이처럼 당신의 소유로 삼으신 백성이다.

주님께서는 너희 때문에 나에게 진노하시어,

내가 요르단을 건너지 못하고…(4:20,21)”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킨 것을 도가니에서 구원해 주신 것에 비유했다.

이것은 애굽에서 이스라엘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말해 주시기 위함일 것이다.

하느님은 이와 같은 고통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심으로 자기 백성을 삼으셨다.

이처럼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계셨다.

이처럼 하느님은 자기 백성들을 사랑하시지만 죄를 용납하지는 않으신다.


4,25-31 :

여기 “그 땅”이란 약속의 땅을 말한다(4:25).

그러므로 그 땅에서 아들을 낳고 손자를 얻으며 오래 산다는 것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형통하게 될 때를 말한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행복한 삶을 살 때에도

그들이 하느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한다면

하느님께서 그들에 대하여 진노하심으로 곧 망하게 하실 것이다.

이스라엘에게 가장 큰 축복은 창조주 되시며 구원의 주되신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고 또한 그 하느님의 축복으로 인하여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상속재산으로 받는 것임을 말해 준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부패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징계하실지라도

그들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으시다.

그러므로 그들이 징계가운데 스스로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구원해 주시기를 구하면 하느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모세는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대하여 가지신 자비하심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신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너희를 버리지도 파멸시키지도 않으실 것이며,

너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계약도 잊지 않으실 것이다.(4:31)”


주 하느님의 위대함과 선택받은 이스라엘(4,32-40) 

 

모세는 다시 한 번 이스라엘에게 하느님의 유일하심에 대하여 말했다.

하느님의 백성들이 하느님을 유일하신 분으로 아는 것은 무엇보다 큰 축복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을 유일하신 분으로 알 때 비로소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느님만을 섬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이스라엘 가운데 친히 오셔서 온갖 시험과 표징과 기적,

전쟁과 강한 손과 뻗은 팔과 큰 공포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에게서 인도하여 내신 분이시다(4:34).

또한 하느님은 말씀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분이시고(4:36),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인도해 내신 분이시고(4:37),

그들보다 크고 강한 대적들과 싸워 승리케 해 주신 분이시다(4:38).

이스라엘이 역사를 통하여 이와 같은 것들을 생각할 때 上天下地에

오직 주님은 하느님이시오 다른 신이 없는 줄을 알아 명심하고 하느님께서 주신 규정과 법규를 지킬 것이다.

 

요르단 동쪽에 있는 도피 성읍(4,41-43) 

 

모세는 요르단 건너편에 세 성읍을 구별하여 도피성으로 삼았다.

도피성은 고의가 아닌 부주의로 인하여 사람을 죽였을 때

살인자의 생명을 보호해 주기 위한 성읍이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 가운데 무죄한 피를 흘리지 않도록

십계명 중에서 “살인하지 말라(탈출20:13)”는 법을 주시고,

이 법이 이스라엘 가운데 지켜 질 수 있도록

살인자에 대한 두려운 심판을 말씀하심으로 살인을 방지하셨고,

또한 살인자 중에서도 고의성이 없고 부주의 또는 실수로

살인한 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도피성을 허락해 주셨다.

하느님께서 이처럼 이스라엘로 하여금 무죄한 피를 흘리지 않도록

말씀하신 것은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형상에 따라 만들어진

존귀한 존재들”이기 때문이고,

또한 이스라엘의 복된 삶을 원하시고 계시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과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허락해주신

도피성이 모든 시대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주는 교훈은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행위는 단순히 살인만이 아니고

사람의 인격을 무시하는 행위까지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주님은 이웃을 미워하는 것을 살인과 동일하게 보셨다.

따라서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에 대한 적극적인 순종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느님은 요르단 건너편에 있는 두 지파 반을 위하여

도피성 세 성읍을 허락해 주셨다.

르우벤을 위해서는 광야 평원에 있는 베셀을,

갓지파를 위해서는 길르앗 라못을

므낫세 지파를 위해서는 바산 골란을 도피성으로 삼도록 하셨다.

이로서 이스라엘에 속한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있는 바로 그곳에서

레위인들을 통하여 영적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도피성을 통하여 무죄한 피흘림을 예방할 수 있었다.


모세가 율법을 선포한 곳(4,44-49) 

 

모세가 출애굽한 후에 이스라엘 자손에게 선포한 것은

시나이산에서 하느님께 받은 십계명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규정과 법규이고

또한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모압 평지에서

처음 받은 규정과 법규를 그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재해석하여 선포한 것이 있다.

후자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 바로 신명기다.

모세는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에게 두 번째로 규정과 법규를 선포했다.

여기 모압 평지는 본래 헤스본 왕 시혼이 통치하던 나라였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손에 붙이셨음으로

지금은 그 땅을 이스라엘이 차지하게 되었고 바로 그곳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규정과 법규를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요르단 건너편에서 헤스본 뿐만 아니라 바산도 차지하였는데

이것도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심으로 차지한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