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신명기 공부

신명기 4장 공부① : 하느님의 법

윤 베드로 2017. 9. 20. 08:53

하느님의 법(4,1-9) 

 

*4,1-40 :

모세의 첫 번째 설교 중 결론 부분이다.

과거 이스라엘을 위하여 역사하셨던 하느님의 특별하신 섭리와,

이스라엘이 마땅히 지키고 따라야 할 율법의 준수 의무와

그 당위성을 감동적으로 역설하는 부분이다.


4,1-9 :

모세는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게 되는

길을 보여 주었다. 그 길은 지금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고 있는 규정과 법규를 지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계속하여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너희 하느님의 명령을 지키라(8:2)”고 권고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역사를 통하여 이미 하느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와 불순종할 때 

            각각의 결과가 어떠했는지 알고 있었다.

특별히 그들은 싯딤에서 이스라엘이 모압 사람들의 딸들의 유혹을 받아

바알브올에 빠진 적이 있다.

이스라엘은 이 일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이만 사천 명이 죽임을 당했다(민25장).

그러나 하느님께 순종한 자들은 이와 같은 두려운 심판 가운데서도

자비를 얻었고 그 결과 여기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4:3,4).

이와 같은 역사는 이스라엘이 규정과 법규를 지키면 살고

그것으로부터 떠나면 죽는다는 것을 교훈해 주고 있다.

하느님의 백성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자들이다.

이것이 이방인들과 구별 되는 점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느님의 백성들이 규정과 법규에 따라 살수록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살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반대로 규정과 법규에서 멀어질수록 그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들은 말씀을 배우고 그것을 지켜 행하는 것이 생활화 되어야 한다.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규정과 법규에 따라 행할 때

그들은 지혜로운 자들이 될 것이고,

또한 그들 가운데 공의가 시행 될 것이며

그리고 그들의 기도가 하느님께 들어질 것이다(4:6-8).


호렙 산에서 내린 계시(4,10-14)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말씀을 대대로 기억하여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하여 그들은 스스로가 말씀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뿐만 아니라 또한 그 말씀을 자손들에게 전하여

그들로 하여금 대대로 기억하고 말씀에 따라 살도록 해야 한다(4,9).

이와 같은 사실은 모든 시대 하느님의 백성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고, 그 말씀을 보존하여

다음 세대에 가르쳐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4:10).

여기 그들이 받은 규정과 법규란 호렙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계명의 말씀들을 의미한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계명을 주시기 전에 먼저 그 계명을 주실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계시해 주셨다(4:11,12).

여기 “불” “화염” “구름” 등은 하느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어들이다.

이스라엘은 그때 이처럼 위엄 가운데 임하신 하느님 앞에 두려워 떨었다.

그리고 이 사건은 그들의 일생 동안 잊을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지금 모세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호렙산에 임재하셨던 하느님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줌으로 그들이 지켜야 할 규정과 법규가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새롭게 인식시켜 주었다.

모세가 이렇게 한 것은 누구든지 하느님의 위엄을 목격한 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멀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