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신명기 공부

신명기 7장 공부 : 이스라엘과 이민족의 관계

윤 베드로 2017. 9. 22. 08:48

이스라엘과 이민족의 관계(7,1-26) 


7,1-11 :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고 그 땅에 들어갔을 때

그곳에서 행해야 할 일들을 말씀해 주셨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먼저 구원의 하느님을 체험하게 해 주심으로

믿음을 갖게 해 주신 후 그들에게 마땅히 행할 일에 대하여 주신 말씀이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사람과 어떤 언약도 맺지 말고,

그들을 불쌍히도 여기지 말고,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아야 했고, 

            또한 그 땅에 있는 제단들을 헐고, 우상들을 찍어버려야 했다.

이와 같은 것들은 모두 이스라엘을 유혹하여 하느님으로부터 떠나게

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경외하며 살기 위해서는

 유혹의 원천이 되는 이와 같은 것들을 그들 가운데서 없애버려야 했다.

이처럼 하느님의 백성들에게는 언제나 따라야 할 삶의 원칙이 있다.

이 원칙에서 벗어난다면 하느님 백성들의 경건의 삶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기억해야 할 일들이 있었다.

그들이 기억해야 할 것들은 자신들이 “하느님의 選民”이라는 것과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애굽의 종에서 구원해 주셨다는 것이었다.

여기 선민이란 구별된 민족, 즉 하느님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의미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선민으로 택하여 주신 것은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탁월했기 때문이 아니었고, 오히려 연약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그들의 택함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주권과

사랑으로 인한 것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게 두 가지 사실 즉 구원의 하느님과

그의 백성 됨에 대한 기억은 그들을 항상 하느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로 이끌어 주는 수단이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축복해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7:9-11)


7,12-16 :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규정과 법규를 지킬 때

그들에게 복을 주셔서 번성하게 해 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다.

그들의 남녀 중에 또는 짐승의 암수 중에

생육하지 못하는 것이 없을 것이다.

하느님은 모든 질병으로부터 그들을 지켜 주실 것이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토지의 소출이 풍성하게 될 것이고

그리고 송아지와 새끼 양들에게도 복을 내리시어 불어나게 해 주실 것이다. 


 

7,17-26 :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민족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강한 팔로 그들을 멸하심으로

이스라엘로 하여금 승리를 얻게 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7:18-20).

이스라엘이 애굽의 종으로부터 자신들을 구원해 주신 하느님을 기억한다면 

            하느님의 크고 강하심이 어떠한지 알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이와 같은 사실을 아는 순간부터

하느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해 주실 때 어떤 대적과 싸울지라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하느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행하신

크고 놀라운 구원을 기억하도록 하신 것이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그 민족들을 너희앞에서 조금씩 몰아내실 것이다. 

        너희는 그들을 단번에 제거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면 너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들짐승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7:22)”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을 약속의 땅으로 주실 것을 말씀하셨지만

이스라엘의 유익을 위하여 가나안 사람들을 그 땅으로부터

점진적으로 쫓아낼 것을 말씀하셨다.

만일 한 순간에 그 땅으로부터 주민 모두를 쫓아낸다면

오히려 그 땅은 황폐하게 되어 들짐승의 거처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이 믿음 위에 굳게 서 있는 동안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스라엘을 넘어지게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대적이 아니고 그들의 불신앙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모든 대적을 멸한 후에도

언제나 조심해야 할 것은 스스로 불신앙으로 인하여

부패함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들은 우상의 유혹을 조심해야 했고,

하느님께서 가증이 여기시는 것들을 가까이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