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열왕기 공부

열왕기하 16장 공부 : 아하즈의 유다 통치

윤 베드로 2017. 8. 26. 09:15

아하즈의 유다 통치(16,1-20) 


16,1-4 :

아하스는 요담을 계승하여 26세에 유다 왕이 되었고

예루살렘에서 16년을 통치하였다.

그는 다윗과는 달리 이스라엘 열 왕의 길로 행하여 이방 신을 숭배하였고.

이방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아들을 불 가운데 지나가게 하였다.

이 의식은 몰렉에게 아들을 희생하는 제사 의식이었다.

3절 “이스라엘의 여러 왕의 길”이란 이스라엘 모든 왕들이 걸어간 길을

말하며 또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걸어갔던 하느님 앞에서 패역한 길을 말한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여러 왕의 길이라는 말 속에

역사성이 표현 되어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즉 이스라엘의 여러 왕들의 역사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을 좇아

하느님 앞에 악을 행한 모든 왕들의 삶이 실패로 마쳤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하스는 그들이 걸어간 실패의 길을 택하여 그 길을 걸어간 것이다.


16, 5-9 :

하느님은 아하스의 악한 행위로 인하여 유다에 진노하심으로

아람과 이스라엘의 연합군의 손에 붙이셨다.

아하스는 아람과 이스라엘 군대를 물리치기 위하여

앗시리아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용병 했다.

이로 인하여 아람왕 르신은 죽임을 당하였고

다마스쿠스는 앗시리아의 공격을 받아 그 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앗시리아군에 포로로 잡혔다.

유다는 이 용병을 위하여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곳간에 있는

銀金을 취하여 앗시리아 왕에게 예물로 보내야했다.


16,10-20 :

아하스는 앗시리아의 왕 디글랏을 만나러 다마스쿠스에 갔다.

그가 다마스쿠스에 간 것은 디글랏의 승리에 감사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는 다마스쿠스에 가서 그곳에 서 있는 제단을 보고

그 구조와 제도의 양식를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내었다.

그가 그렇게 한 것은 앗시리아로 인하여 대적들을 물리친 것에 대하여

감사의 제사를 새로운 제단 위에 드리기 원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야는 왕이 보낸 제단의 구조와 그 양식을 보고

왕이 다마스쿠스에서 돌아오기도 전에 예루살렘 성전에

그 구조와 양식에 따라 새로운 제단을 세웠다.

왕은 다마스쿠스에서 돌아온 후 그 제단 위에 제사했다.

이와 같은 행위는 악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성전의 모든 구조와 성물은 하느님께서

직접 이스라엘에게 주신 설계에 기초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전의 구조와 성물 등은 그 자체로서

하느님의 뜻을 나타내주는 계시적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이런 구조와 성물을 변경시키지 못하도록

성전의 구역을 거룩하게 구별하였고

또한 모든 성물은 성유로 구별하셨다.

그러므로 성전 안에서 인간이 임의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만일 하느님께서 성전 봉사를 위하여 특별히 세운 자 외에

다른 사람이 거룩한 곳을 침범하거나 성물을 침범할 때

그는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아하스는 성전을 침범하는 죄를 범했다.

 그는 성전 뜰에 세운 놋단을 임의로 옮기고 또한 그곳에 이방의 제단을 세웠다.

특별히 하느님께서 거룩한 기름으로 구별하신 단을 이방의 제단으로

바꾼 것은 우상숭배와 같은 것이다.

이처럼 아하스의 행위는 성전을 모독하는 것이었다.

유다왕들 가운데 여로보암의 길을 따라 악한 길을 걸어간 자들은 있었지만 

          이처럼 거룩한 성전을 모독한 자는 없었다.

다만 성전을 모독한 것은 헬라의 지배 아래 있을 때

시리아의 안티오쿠스뿐이었다.

아하스의 죄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의 악행에 대하여 계속하여 17-18절에서 기록하고 있다.

아하스는 이처럼 유다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우상화 했다(16:1).

즉 그의 이교화와 우상화 정책은 마치 요시아가 유다에서

모든 우상을 제거하고 온전히 하느님을 경외하도록 종교 개혁한 것과 비길 수 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아하스는 하느님을 거역하는 일을 위하여 개혁했고,

요시아는 하느님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개혁했을 뿐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가 명하는 대로 따라 행하였다는 것이다.

그는 제사장으로서 백성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하느님을 섬기도록 지도해야 할 위치에 있는 자임에도 불구하고

성전에서 그토록 불법이 행해지고 있었다.

그는 제사장으로서 성전에서 행하고 있는 악한 일들을 저지하기 위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하여 성전은 파괴 되었고 유다 구석구석에는 우상들로 가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