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즈가리야서 14장 : 주님의 날

윤 베드로 2017. 7. 26. 07:59

주님의 날(14,1-21)

 

14,1-8 :

여기 “주님의 날”이란 이스라엘 가운데 임하게 될 환란의 날을 말한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그리고 남은 자들의 믿음을 단련시키기 위하여 열국을 예루살렘으로 모을 것이고

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과 싸우게 하실 것이고

또한 이스라엘의 재물을 탈취하게 하실 것이다.

특별히 그 날에는 성읍이 함락 될 것이고 가옥이 약탈 될 것이고

부녀가 욕을 보며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 갈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환란이 계속 된다면

이스라엘 가운데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 뒤에 주님이 나가 전투의 날에 싸우던 것처럼 저 민족들과 싸울 것이다.

그날에 주님은 예루살렘 맞은편 동쪽에 있는 올리브 산 위에 발을 딛고 설 것이다... (14:3,4)”

그때 하느님께서 이 전쟁에 개입하심으로 열국을 치실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스라엘에게 환란의 날이 지속되지 않을 것을 말하는 것이다.

즉 하느님께서 이 전쟁에 개입하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다.

특별히 여기 하느님께서 올리브산에 임하실 때

그곳이 동과 서로 갈라져 매우 큰 골짜기가 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하여

피할 길을 열어 주실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즉 하느님의 임하심으로 인하여 생기게 된 골짜기는

대적에게는 장애가 되고 이스라엘에게는 보호가 될 것이다.

 

“그날에는 빛도 추위도 서리도 없을 것이다.

주님만 아시는 그날에는 낮과 밤이 없이 대낮만 이어지고, 저녁때에도 빛이 있을 것이다.

그날에는 또 예루살렘에서 생수가 솟아 나와

절반은 동쪽 바다로, 절반은 서쪽 바다로 흘러갈 것이다.(14:6-8)”

일반적으로 여기 “그날”에 대한 묘사는 주님의 재림 직전의 세상의 모습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님만 아시는 그날에는 낮과 밤이 없이 대낮만 이어지고”

여기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니라”는 말은 온전히 하느님께서 통치하시는 것도 아니고

어둠의 권세가 지배하는 것도 아닌 분간하기 어려운 혼란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곧 혼란의 날들을 빛의 날로 바뀌게 될 것이다.

“저녁때에도 빛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은

세상이 어둠의 권세 아래로 기울어지려는 듯 할 때

오히려 하느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동해와 서해로 흐를 것인데

이것은 주님의 재림으로 인하여 은총이 전 세계에 미치게 될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14,9-11 :

주님께서 천하의 왕이 되셔서 통치하실 때 이스라엘은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

본문은 하느님의 통치로 인하여 오는 평화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다시는 멸망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예루살렘은 안심하고 살 것이다.(14:11)”

하느님께서 통치하시는 곳에는 어느 곳이나 평화가 있다.

그러므로 평화를 바라는 자들은 언제나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나라가 임하시며(마태6:10)”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14,12-15 :

하느님께서 통치하실 그 날에 이스라엘을 친 열국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여기 “그들은 서로 손을 들어 저희끼리 싸움을 벌일 것이다.”라는 말은

하느님께서 악인들을 심판하실 때 그들로 하여금 서로를 치게 하여

모두로 하여금 망하게 하신다는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본문을 통하여 악인들은 스스로의 악함으로 인하여

망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또한 세상의 종말도 세상의 악함으로 인하여 망하게 될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세상에 가장 확실한 사실들 가운데 하나는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것이다.

 

14,16-21 :

하느님의 심판이 있은 후 심판 중에서 남은 이방 나라들이

초막절 절기를 지키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것이다.

초막절은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출애굽하여

천막에 살았던 사실을 기억하며 지키는 절기였다.

그러므로 이 절기는 특별히 구원의 역사를 회상하며 하느님께 감사하는 절기였다.

따라서 이방 나라들이 이 절기에 참여하는 것은

하느님만이 구원의 하느님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