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즈가리야서 13장 : 우상 숭배와 거짓 예언자는 사라지리라

윤 베드로 2017. 7. 26. 07:56

우상 숭배와 거짓 예언자는 사라지리라(13,1-6)

 

하느님은 “그날에 다윗 집안과 예루살렘 주민들의 죄와

부정을 씻어 줄 샘이 터질 것(13:1)”이라고 말씀하셨다.

여기 “그날”이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주실 날을 의미한다.

12장에서 “그날”은 하느님께서 다윗 집에 은총과 간구하는 영을 부어 주실 날을 의미하고,

13장에서 “그날”은 하느님께서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을 열어 주시는 날을 의미한다.

따라서 12, 13장에서 “그날”은 모두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정결케 해 주시기 위하여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것과 관계된 특별한 날이다.

하느님은 언제나 자기 백성에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날”에 하느님은 백성들 가운데 우상을 없애 버리실 것이고

거짓 예언자들을 치워 버리실 것이다(13:2).

그래서 “그날”에는 옳지 못한 일을 하는 자들이 스스로의 행위에 대하여

부끄러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13:3-6).

이처럼 하느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실 때,

죄로 인하여 비정상적이 되어버린 사회는 다시 정상적인 사회로 회복되는 것이다.

 

남은 자들의 정화(13,7-9)

 

분문은 다시 이스라엘이 메시아를 배척함으로 당하게 될 환란을 말해 주고

또한 그 환란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어떻게 정화될 것인지 말하고 있다.

“칼아, 나의 목자를 거슬러, 내 동료를 거슬러 깨어 일어나라.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너는 목자를 쳐서 양 떼가 흩어지게 하여라.

나도 손을 돌려 그 새끼들을 치리라.(13:7)”

이스라엘은 메시아를 배척 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해 주시기 위하여 보내신

선한 목자를 스스로 십자가에 넘긴 것이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목자 잃은 양처럼 흩어질 것이고

흩어진 자들 중에 2/3는 멸망하고 1/3만 남게 될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그들이 메시아를 거절함으로 인하여

당하게 된 수많은 시련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어느 나라에서도 환영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거부되었으며

때로는 무차별하게 학살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느님은 이와 같은 환란을 통하여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범한 죄를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기회를 은혜로 받고 회개한 자들은

환란 가운데서도 구원을 받았다.

 

다음의 말씀은 이처럼 단련을 받은 자들의 회복된 모습을 말하고 있다.

“나는 그 1/3을 불 속에 집어넣어 은을 정제하듯 그들을 정제하고

금을 제련하듯 그들을 제련하리라.

그들은 나의 이름을 부르고 나는 그들에게 대답하리라.

나는 ‘그들은 나의 백성이다!’ 하고

그들은 ‘주님께서는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리라.(13:9)”

하느님은 환난에서 살아남은 1/3을 불 가운데 던질 것을 말씀하셨다.

이렇게 하심은 그들을 멸하려 하심이 아니고

오히려 그들을 단련하려 하심이었다.

물론 여기 불이란 큰 시련을 말한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느님의 백성을 정화 시키는 은혜의 수단들 가운데

하나는 시련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우리가 이와 같은 사실을 안다면 삶의 여정에서

때로는 불과 같이 혹독한 시련을 받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것을 하느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정결케 해 주시기 위하여

허락해 주신 은혜의 수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은 이처럼 불로 단련 받은 자들을 “내 백성”이라고 부르실 것이고

그들은 또한 하느님을 “내 하느님”으로 부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