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즈가리야서 10장 : 구원을 약속하시는 참목자

윤 베드로 2017. 7. 25. 08:58

구원을 약속하시는 참목자(10,1-12)

 

10,1-2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풍성한 추수를 위하여 봄비를 구하라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에게 적절한 비는 농사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비는 이스라엘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상징하고 있다.

실제로 성경은 하느님의 축복과 관련 된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말하고 있다.

봄비는 3,4월에 내리는 이른 비를 말하는데 이것은 추수기에 필요한 비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봄비를 구하라는 것은

복의 원천되시는 하느님께 복을 구하라는 의미다.

그리하면 하느님은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실 것이다.

즉 구원의 하느님께 구하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되리라는 약속인 것이다.

또한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우상 숭배의 헛됨을 말씀해 주셨다.

“그러나 집안 수호신들은 헛소리를 하고 점쟁이들은 가짜 환시를 보며

거짓 꿈을 말하고 헛된 위로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양 떼처럼

방황하고 목자가 없어 고통을 당한다.(10:2)”

이처럼 1-2절은 하느님과 우상을 대조하며 우리에게 하느님에 대한

확실한 신앙 고백을 요청하고 있다.

이것은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고백이야말로 언제나 우리의 영적 삶에 대한 출발점이 되며

또한 영적 침체로부터 회복으로 나가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10,3-7 :

9장에서 하느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메시아를

그들의 왕으로 보내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10장에서도 동일한 메시지가 반복되고 있다(10:3-7).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으로 임하신 메시아는 무엇보다도

먼저 그들 가운데 거짓 목자들을 제하여 버릴 것이다.

3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목자들, 수령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거짓 지도자들을 상징하고 있다.

그들은 하느님께 구하기보다는 우상에게 구했고

공의를 행하기보다는 사욕을 채우기 위하여 일했다.

그러므로 이들로 인하여 황폐한 나라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이들을 벌하여야 했다.

그래서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시기 위하여

거짓 지도자들을 벌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하느님은 거짓 지도자를 벌하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전쟁의 군마처럼 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4절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전쟁의 군마처럼 해 주실 것인지 말해 주고 있다.

“유다 집안에서 모퉁잇돌이 나오고 천막 말뚝이 나오며

전쟁에 쓸 활이 나오고 모든 통치자가 나오리라.”

즉 이스라엘이라는 집의 기초가 되는 모퉁이 돌과 기둥이 되는 말뚝이

메시아로부터 나오고 또한 대적과 싸워 승리를 가져다주는 활도 메시아로부터 나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메시아로 인하여 대적들과 싸울 때

언제나 승리를 얻게 될 것이다.

5절은 그들이 얻게 될 승리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그들은 모두 용사가 되어 싸움터에서 적을 길바닥의 진흙처럼

짓밟으리라.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기에

그들은 싸워서 말 탄 자들을 부끄럽게 하리라.”

이 승리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포도주를 마시는 것과 같이

기쁨과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런 축복은

그들 가운데 임하실 메시아를 그들의 왕으로 모셔야 한다는 것이다.

 

10,8-12 :

또한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실 메시아는 흩어진 이스라엘을 모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죄를 범함으로 여러 나라에 흩어졌다.

메시아는 바로 흩어진 이스라엘을 다시 聖山으로 불러 모으실 것이다.

여기 흩어진 이스라엘을 다시 모으실 것이라는 것은

그들을 구원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의미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여러 나라에 흩어진 이스라엘을 불러 모을 때

바다와 사막이 그들을 가로 막을지라도

하느님께서 반드시 그곳에 길을 내어 그들을 인도하실 것을

말씀해 주시고자 하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