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즈가리야서 11장 : 사악한 통치자들에게 내리는 위협

윤 베드로 2017. 7. 26. 07:49

사악한 통치자들에게 내리는 위협(11,1-17)

 

*9장과 10장은 메시아의 오심으로 이스라엘이 회복 될 것을 예언하였다.

그러나 11장은 또 다시 이스라엘이 메시아를 배척함으로

황폐하게 될 것을 말하고 있다.

여기 9장이 메시아의 初臨에 대한 예언이라면

11장은 백성들의 배척으로 인하여 메시아가 고난을 받으실 것에 대한

예언이라고 할 수 있다(11:12-13).

 

11,1-3 :

11장은 哀歌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하느님은 레바논의 백향목과 잣나무 그리고 바산의 상수리나무에게

“울부짖어라”고 말씀하고 있다.

왜냐하면 불이 나와서 나무들을 사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 불이 나와서 나무들을 사르게 될 것이라는 것은 하느님의 심판을 말한다.

이 심판은 9-10장에서 이미 예언한 이스라엘의 회복과 不調和되는 예언이다.

 

11,4-6 :

4-6절은 1-3절에서 언급한 재난이 발생하게 된 이유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5절, “사들인 자들”이란 로마를 상징하고,

“판 자들”은 이스라엘의 악한 통치자들을 상징한다.

그들은 백성을 생각지 않고 자신의 탐욕에만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이방 군대의 발에 짓밟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악한 통치자에 의해 희생된 백성들을

4절에서는 “잡혀 죽을 양떼”로 표현했다.

이 말은 도살당할 양떼라는 의미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도살당할 양떼와 같은 비참한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은

그들이 메시아를 배척하고 악한 지도자들을 따랐기 때문이다.

 

11,7-14 :

본문은 메시아를 배척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 준다.

메시아는 불쌍한 처지에 놓여 있는 양떼를 ‘好意’라는 막대기와

‘일치’라는 막대기로 인도했다(11:7).

여기 메시아가 사용한 호의라는 막대기는

백성들을 하느님의 은혜로 인도하는 메시아의 지도력을 상징하고

일치라는 막대기는 백성들을 하나됨으로 인도하는 지도력을 상징한다.

이처럼 메시아는 가련한 이스라엘을 호의와 일치로 인도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하여 삯군 목자들을 제거했다.

8절에서 “한 달 동안에 내가 세 목자를 제거하였으니”라는 말은

이스라엘 가운데 악한 통치자였던 예언자, 제사장,왕들을 끊어버렸다는 의미다.

하느님께서 백성들을 위하여 일하실 때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 그들 가운데 거짓 지도자들을 제거하신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도자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거짓 지도자들을 용납하고는

결코 백성들을 복된 길로 인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고 축복하실 때마다

그들 가운데 무엇보다도 먼저 거짓 지도자들을 제거하시는 것이다.

 

이처럼 메시아가 백성들을 위하여 사랑을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오히려 메시아를 배척했다.

10절은 백성들의 배척으로 인하여 메시아가 그들 가운데

호의를 거두어 가실 것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러고 나서 나는 ‘호의’라는 지팡이를 집어 들고 부러뜨려,

주님께서 모든 민족들과 맺은 계약을 깨 버렸다.”

하느님의 백성은 계약을 통하여 인도함을 받고 복을 받는다.

그러므로 계약을 깨버렸다는 것은 버림받았다는 의미다.

즉 백성들은 메시아를 배척함으로 은총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은 메시아를 배척함으로 “일치”라는 은혜도 잃어버렸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그들로부터 일치라는 막대기를 취하여 가셨을 때

그들은 서로 분열하게 되었다.

하느님은 계속하여 이스라엘의 구속을 위하여 보내주신 메시아에 대하여

이스라엘이 얼마나 무가치하게 생각했는지 말씀해 주셨다.

“내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좋다고 생각하면 품삯을 주고,

그러지 않으면 그만두시오.’

그러자 그들은 내 품삯으로 은 서른 세켈을 주었다.(11:12)”

 

11,15-17 :

본문은 메시아를 배척한 이스라엘이 받게 될 심판을 말하고 있다.

그들이 받게 될 심판들 가운데 하나는 지혜로운 지도자 대신

어리석은 지도자의 통치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16절은 이로 인하여 그들에게 올 불행한 일이 무엇인지 말해 주고 있다.

“이제 내가 이 땅에 한 목자를 세우겠다.

그는 없어진 것을 찾아보지도 않고 헤매는 것을 찾아오지도 않으며,

다친 것을 고쳐 주지도 않고 지친 것을 먹이지도 않으며,

살진 것은 살을 발라 먹고 심지어 그 발굽까지 뜯어 먹을 것이다.”

참으로 두려운 말씀이다.

이스라엘은 삯군 목자로 인하여 위험에 노출될 것이다.

이처럼 본문이 주는 교훈들 가운데 하나는 지도자의 중요성이다.

어떤 지도자가 우리를 인도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천국이 될 수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에게 가장 놀라운 축복은

메시아가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시는 것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하느님은 마지막으로 백성들을 돌보지 않고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하여 그들을 팔아버린

사악한 목자들(지도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