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즈가리야서 8장 : 메시아 시대의 행복

윤 베드로 2017. 7. 24. 11:22

메시아 시대의 행복(8,1-17)

 

*8장 : 베델 사람이 금식에 대하여 질문한(7,1-3절) 내용을

크게 책망(7,4-14절) 하신 후에 주어지는 하느님의 위로의 대답으로

예루살렘을 향한 하느님의 뜨거운 사랑에 근거한 축복이 약속되어 있다.

특히 본장에는 그 약속의 확실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본장은 크게 둘로 나누어진다(1-17절, 18-23절).

그 첫 부분에서는 7개의 약속이(2,3,4,7,9,11,14절),

둘째 부분에서는 3개의 약속이 주어진다(19,20,23절).

 

8,1-8 :

하느님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신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느님 열정의 어떠함을 나타내주고 있다.

이런 하느님의 열정은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회복을,

그들의 대적들에 대해서는 심판을 가져다주었다.

여기 이스라엘의 회복은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셔서

그곳에 사시는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가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살리라.

예루살렘은 ‘진실한 도성’이라고,

만군의 주님의 산은 ‘거룩한 산’이라고 불리리라.(8:3)”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에 임재하실 때 우상숭배와 거짓이 난무하던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 될 것이고, 또한 그 곳에 평화가 있을 것이다.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하느님의 임재로 오게 될

예루살렘의 회복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이가 많아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든

남녀 노인들이 다시 예루살렘 광장마다 앉아 쉬리라.

도성의 광장마다 뛰노는 소년 소녀들로 가득 차리라.(8:4-5)”

죽음이 죄의 결과라면 삶은 하느님의 축복이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의 거리에 노인들과 젊은이들이 가득하여

생기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이야 말로

그 땅에 평화가 회복될 것을 말해 주는 가장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그 날에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일들 가운데 다른 하나는 흩어진 이스라엘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으실 것이라는 것이다(8:7).

이처럼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해 주심으로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라는 말씀이 이루어 질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느님께서 임재해 계시는 곳이면

그곳이 어느 곳이든지 하느님의 나라가 임한다는 것을 교훈해 준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이 가장 사모해야 할 것은

하느님의 영광스런 임재 가운데 머무는 것이다.

 

8,9-13 :

하느님의 열정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황폐하게 된

모든 것을 회복시켜 놓을 것을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이 불순종할 때 그들은 노력해도 얻은 것이 없었다.

10절은 그 때의 모습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전에는 사람이 품삯을 받지 못하고 짐승의 품삯도 받지 못하였으며

원수 때문에 안전하게 드나들 수도 없었다.

내가 모든 사람을 서로 맞서게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회복의 은혜를 주실 때 그들은 수고의 열매를 거둘 것이다.

 “정녕 평화의 씨앗이 뿌려지리라. 포도나무는 열매를 내주고

땅은 소출을 내주며 하늘은 이슬을 내주리라.

나는 이 백성의 남은 자들이 이 모든 것을 차지하게 하리라.(8:12)”

또한 이전에 이스라엘은 모든 나라 가운데 저주가 되었지만

회복의 은혜가 임할 때 그들 가운데 축복이 될 것이다.

죄로 인하여 황폐한 이스라엘 가운데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마치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사람들에게는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지만

전능하신 하느님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일 뿐이다(8:6).

 

8,14-17 :

하느님은 전에 이스라엘의 열조들에게 진노하셨음을 말씀하시며

이제는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 이처럼 바빌론으로부터 귀환한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은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성전을 건축하는 것 자체가

그들의 마음이 주께 향하고 있는 것, 즉 회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이처럼 마음을 하느님께 향하는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말씀하시고 계속하여 이렇게 권고하셨다.

“너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이것이다. 너희는 서로 진실을 말하고,

성문에서는 평화를 이루는 진실한 재판을 하여라.

남을 해치려고 마음속으로 궁리하지 마라.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마라. 이 모든 것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이다.(8:16,17)”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항상 은혜 안에 살 수 있는 길은

말씀에 순종하는 길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단식에 대한 답변(8,18-23)

 

8,18-23 :

본문은 하느님께서 바빌론으로부터 온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즉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전을 건축한 날부터

이스라엘은 이전과 이후가 구별 된다는 것이다.

이전은 슬픔의 날들이었지만

이후의 날들은 기쁨과 축제의 날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축제는 유다만의 축제가 아니요 모든 나라가 참여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후의 유다는 모든 민족에게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유다에 대하여 가지고 계시는 궁극적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