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즈가리야서 6장 : 병거

윤 베드로 2017. 7. 23. 07:24

여덟 번째 환시 : 병거(6,1-8)

 

즈가리야는 계속하여 네 병거를 이끄는 네 말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이, 셋째 병거는 흰 말들이,

그리고 네 번째 병거는 점박이 말들이었다.

즈가리야는 천사에게 이 환상의 의미를 묻자 천사가 대답하기를,

“이것들은 온 세상의 주님을 뵙고 나서 이제 길을 나서는 하늘의 네 바람이다.

검은 말들이 끄는 병거는 북쪽 땅으로 떠나고,

흰말들이 끄는 병거는 서쪽 땅으로 떠나고,

점박이 말들이 끄는 병거는 남쪽으로 떠날 것이다.(6:4,5)”

여기 히브리어 “חור(바람)”은 靈으로 번역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늘의 네 바람”은 하늘의 네 영으로 번역 할 수 있다.

내용적으로 볼지라도 하늘의 네 바람은 하느님의 심판을 집행하는

천사의 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행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다가 명령을 받은 즉시

그 말씀을 실행하기 위하여 보내심을 받은 곳을 향하여 떠났다.

검은말은 북편으로 그리고 흰말은 그 뒤를 따라 떠났고

점박이 말은 남편으로 떠났다.

북편은 바빌론을 향하는 방향이고, 남편은 애굽으로 향하는 방향이다.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할 때 서쪽과 동쪽은 지중해와 아라비아 사막이므로

북쪽과 남쪽만이 세상으로 향하여 갈 수 있는 길이다.

그러므로 천사들이 하느님의 명하심에 따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떠났다는 것은 세상을 심판하기 위하여 떠났다는 의미다.

천사들은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수행했다.

 

예수아에게 왕관을 씌워라(6,9-15)

 

예언자가 다음으로 본 현상은 여호수아에게 면류관을 씌우는 것이었다.

즉 하느님은 즈가리야에게 바빌론으로부터 올라온 세 사람이

스바냐의 아들 요시아의 집에 이르렀음을 알리고

그들에게 가서 그들이 바빌론으로부터 가져온 은과 금을 취하여

면류관을 만들고 그것을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씌우라는 것이었다.

12절을 통하여 우리는 이 상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다.

즉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면류관을 씌운 것은 메시아이신 주님께서

우리의 대제사장 되신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12절은 메시아로 오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주님을 “새싹”으로 상징하였다.

그리고 “새싹이라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주님의 성전을 건축하리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주님께서 머리돌이 되심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가 완성될 것을

말하는 것이다(요한2:19-21).

특별히 13절은 메시아의 왕적 그리고 제사장적 활동을 잘 수행함으로

그가 통치하시는 곳에 평화가 있을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리고 15절은 메시아 시대에 모든 민족이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일에 참여할 것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