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즈가리야서 4장 : 등잔대와 두 올리브 나무

윤 베드로 2017. 7. 22. 09:37

다섯 번째 환시 : 등잔대와 두 올리브 나무(4,1-14)

 

*4장 : 즈루빠벨로 하여금 힘에 겨운 성전 재건 사업에 낙심하지 말도록 격려하는

다섯 번째 환상은 순금 등잔대와 올리브나무 두 그루를 통해 보여 주었다.

이 환상에서 등잔대와 일곱 등잔은 기본적으로 세워지고 있는

성전을 상징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리스도에 의해 세워질 교회(묵시 1,20)를 보여준다.

 

4,1-5 :

즈가리야는 다섯 번째 환상을 보았다.

즈가리야가 본 일련의 환상들은 독립적인 메시지들이 아니고

연속성을 가지고 있는 메시지들이다.

그는 이 환상들을 통하여 성전이 점점 더 완성되어 가고있는 모습을 보았다.

첫 번째 환상에서 그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일하시는 모습을 보았고,

두 번째 환상에서 성전을 건축하는 것을 방해하는 여러 나라들을

하느님께서 제거해 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고,

세 번째 환상에서 황폐한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기 위하여 측량하는 모습을

그리고 네 번째 환상에서 제사장이 세워지는 것을 보았고

다섯 번째 환상에서 성소 안에 있는 일곱 촛대에 불이 밝혀지는 모습을 보았다.

이처럼 일련의 이상이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한 사람이 영적으로 성장해 가면서 인도의 말씀을 받을 때

그 말씀이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아닌지에 대하여

분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 된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사실들은 “하느님의 인도하심은 연속성을 갖는다.”는

것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우리를 인도하실 때 목적을 가지고 인도하신다.

즈가리야는 성전에 있는 순금 등대를 보았다.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었다.

그리고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그 등잔대 곁에 두 올리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다른 하나는 그 왼쪽에 있었다.

예언자 즈가리야는 이 환상을 해석해 주는 천사에게 그 뜻을 물었다.

 

4,6-10 :

천사는 즈가리야의 물음에 대하여 다음의 세 가지를 말씀하셨다.

하나는 “이것은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권력으로도 힘으로도

되지 않고 나의 영으로만 될 수 있다.(4:6)”는 말씀이고,

다른 하나는 “큰 산아, 너는 무엇이냐?

즈루빠벨 앞에서는 평지일 따름이다.(4:7)”이고,

또 다른 하나는 “즈루빠벨의 손이 이 집의 기초를 놓았다.

그리고 그의 손이 이 일을 마치리라.(4:9)”는 말씀이다.

이 말씀들을 종합해 본다면 즈가리야가 본 다섯 번째 환상은 스룹바벨이

시작한 성전 건축이 완성되리라는 예언의 말씀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환상에서 순금 등대와 일곱 등잔은 성소 안에

언제나 불을 밝히고 있는 촛대들을 말한다.

그러므로 성전에 촛대들이 놓여 있다는 것은 성전이 완성되어

온전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다만 하느님은 이 환상을 통하여 이처럼 성전이 완성되어

온전한 기능을 하기 까지는 인간의 능력이 아닌

성령의 능력이 필요함을 말씀하셨다.

하느님은 예언자에게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권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여기 “나의 영”이란 성령을 말한다.

그리고 예언자가 본 환상에서 등잔이 불을 밝히도록 공급해 주는 기름 역시 성령을 상징하는 것이다.

 

실례로서 하느님은 스룹바벨이 성전을 건축하려할 때

큰 산과 같은 장애에 직면해 있음을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주변 나라들의 방해를 의미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방해는 스룹바벨이 감당할 수 없는 큰 산과 같은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께서 그와 함께 하시고 능력을 더해 주실 때

스룹바벨 앞에 놓여 있는 산은 평지같이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이처럼 즈가리야가 본 다섯 번째 본 환상은 스룹바벨에 의해 기초를 놓은 성전이

반드시 완공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이다.

 

4,11-14 :

예언자 즈가리야는 다섯 번째 환성에 대하여 해석해 주는 천사에게

두 번째 질문을 했다.

“등잔대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올리브 나무 두 그루는 무엇입니까?”

또 “두 금 대롱으로 금빛 기름을 흘려보내는

저 올리브 나무 가지 두 개는 무엇입니까?”(4:11-12)

천사는 예언자의 물음에 대하여 “이것들은 온 세상의 주님 곁에 서 있는

성별된 두 사람을 뜻한다.(4:14)” 하고 말하였다.

우리가 천사의 대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등잔대 좌우에 서 있는

나무가 올리브나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올리브나무는 기름을 짜는 나무다.

따라서 이 나무가 등잔대 좌우에 서 있다는 것은

그 등잔대를 밝힐 기름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즉 기름의 원천인 올리브나무가 등잔에 기름을 공급해 주는 한

등잔대 위에 있는 등잔들의 불은 꺼질 염려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