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임금과 미래의 메시아 임금(4,14-5,5)
4,14 :
“약탈대의 딸아, 이제 네 몸에 상처를 내어라! 우리가 포위되었다.
그들이 몽둥이로 이스라엘 판관의 뺨을 친다.”
여기 “약탈대의 딸”이라는 말은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들에게 군대를 모으라고 한 것은 지금 이스라엘이 전쟁 중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것은 “우리가 포위되었다.”라는 말이 확인 해 준다.
즉 지금 이스라엘은 이방 나라에게 포위되었다.
그래서 하느님은 “이제 네 몸에 상처를 내어라!”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에워싼 자들이
이스라엘의 판관의 뺌을 칠 것”이라고 말씀하심으로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패배할 것을 말씀하셨다.
여기 “판관”은 이스라엘의 왕을 의미한다.
따라서 적군에 의하여 왕이 뺌을 맞는다는 것은
가장 모욕적인 일이며 전쟁의 패배를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이스라엘에게 가장 고통스런 현실이다.
*미가서는 계속 고통스런 현실과 소망의 날을 대립시키고 있다.
하느님은 이렇게 하심으로 고통스런 현실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그리고 고통으로부터 소망으로 나가기 위하여
무엇이 요청되고 있는지 말씀 해 주셨다.
5장도 이런 대립이 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에게 “소망의 날”을 말하기 전에
먼저 “고통스런 현실”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5,1-5 :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이런 고통스런 현실을 말씀하신 후,
이스라엘로 하여금 잠시 고통스런 현실로부터 눈을 돌려
장차 임하게 될 메시아 시대로 향하도록 이끄신다.
이스라엘의 고통은 왕(지도자)의 부패로부터 왔으므로
이스라엘의 회복은 의로운 왕으로부터 올 것이다.
여기 장차 임하게 될 이스라엘의 다스리는 자, 곧 메시아는 의로운 왕이다.
의로운 왕이 통치할 때, 비로소 이스라엘은 온전한 회복이 이루어 질 것이다.
예언자 미가는 이 의로운 왕이 베들레헴으로부터 올 것을 예언하였다.
예언자가 특별히 베들레헴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것은
작은 성읍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즉 이스라엘에는 많은 성읍들이 있었고
또한 메시아를 영접하기에 합당하게 크고 화려한 성읍들이 있었다.
그러나 하느님은 이스라엘 성읍들 가운데 가장 작은 베들레헴을 통하여
메시아를 보내실 것을 말씀하셨다.
하느님은 세계 수많은 나라들 가운데
가장 연약한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선민으로 삼으셨고,
또한 이새의 아들들 가운데 이스라엘의 왕을 삼으실 때에도
그의 일곱 아들 가운데 주목받지 못하던 다윗을 택하셨고,
메시아이신 구세주가 탄생하실 때에도 좋은 장소들을 제외하시고 말구유를 택하셨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인간의 모든 義를 배제하심으로
우리가 살며 기동하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혜라는 것을 말씀해 주시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는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주 그의 하느님 이름의 위엄에 힘입어
목자로 나서리라. 그러면 그들은 안전하게 살리니
이제 그가 땅 끝까지 위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5:3)”
하느님은 自存하시는 분으로의 모든 역사를 자신의 뜻 가운데
그리고 자신의 시간가운데 행하신다.
하느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메시아를 보내실 것을 말씀하셨지만, 그들의 필요와 요청에 따라
원하시는 때에 보내실 것을 말씀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하느님은 메시아가 오실 때까지 이스라엘에게
‘임신한 여인처럼 고통을 당하도록 허용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
아시리아가 우리나라를 쳐들어와서 우리 땅을 밟으면
우리는 그들을 거슬러 일곱 목자와 여덟 제후를 세우리라.
그들은 아시리아 땅을 칼로 다스리고 니므롯 땅을 검으로 다스리리라.
아시리아가 우리나라를 쳐들어와서 우리 국경을 밟으면
그가 우리를 아시리아에서 구출하리라.(5:4-5)"
여기 그 자신은 메시아를 말한다.
그러므로 “메시아가 우리의 평화가 되리라”는 말은
메시아로 인하여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이라는 의미다.
메시아는 앗시리아를 칼로 쳐서 멸하심으로
앗시리아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것이다.
마지막 때에 남은 자들(5,6-8)
특별히 하느님은 메시아가 임할 때 이스라엘 가운데
“남은 자들”을 통하여 모든 대적을 멸하실 것을 말씀하고 있다(5:8).
이처럼 메시아가 임하면 열국의 포로된 자들이
오히려 자신을 포로로 잡은 자들을 멸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야곱의 남은 자들은 수많은 민족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내려 주시는 이슬처럼, 풀 위에 내리는 비처럼 되리라. 사람에게 바라지도 않고
인간에게 희망을 두지도 않는 비처럼 되리라(5:6)”
여기 “사람에게 바라지도 않고”란 메시아의 임하심과 이스라엘의 회복이
사람의 능력이나 힘에 의존되어 있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복음 중의 복음이다.
만일 메시아의 임함이 또는 우리의 회복이 사람에게 의존되어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믿을 만한 것이 못되고 확신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사람에게 의존되어 있지 않다.
이런 일들은 이슬이 온전히 하느님께 의존되어 있는 것처럼
오직 하느님의 뜻에 의존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이 어떠하든지 세상에 어떤 일이 이루어지든지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리이다”라고
소망할 수 있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초월하여
하느님의 구원을 소망 할 수 있는 것이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정화하시다(5,9-14)
여기서도 메시아가 임할 때 이루어 질 일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 날에는 사람들이 스스로 힘이라고 믿고 있던 것들이 파괴될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을 강하게 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은 군사력이고,
견고한 성읍이며 또한 卜術과 우상들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시간이 이르면 이런 것들이
하느님의 능력 앞에 모두 무너뜨려질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의지하고 산 사람들은 가장 어리석은 자로
드러날 것이며 수치를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이
언젠가는 가장 가치 없는 것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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