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미가서 2장 : 착취자들을 거슬러

윤 베드로 2017. 7. 14. 07:56

착취자들을 거슬러(2,1-5)

 

영적 부패와 도덕적 부패는 언제나 함께 한다.

신앙의 중심지인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이 영적으로 심히 부패하였을 때

나라 전체에 영적으로 부패해졌고 그로 인하여 도덕적 부패가 만연하게 되었다.

2장은 영적 부패로 오게된 이스라엘의 도덕적 부패의 모습을 말해주고 있다.

여기 힘 있는 자들의 모습은 당시의 이스라엘의 도덕적 부패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말해 주고 있다.

그들은 잠자리에서 가난한 자들과 힘없는 자들을 약탈하기 위하여

악한 계획을 세우고 낮에는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었다.

그들은 약한 자들의 밭을 탈취하였고, 집들을 탐하여 빼앗았다(2:2).

이것은 이스라엘이 이미 신앙에서 떠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참된 신앙의 삶은 연약한 자를 섬김으로

더불어 온전함에 이르도록 하는 것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즉 참된 신앙의 사람은 자신의 것은 줄지라도

다른 사람의 것을 탐하거나 탈취하는 일은 없다.

하느님은 부패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다.

여기 “벗어나지 못할 것이요” “다니지 못할 것이라” 등은

모두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때

그것이 심판으로부터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 준다.

하느님께서 심판하시는 날이 바로 그들에게 재앙의 날이 될 것이다.

 

하느님의 심판이 임할 때, 그들의 노래는 슬픈 애가로 변할 것이다.

그들은 성공할 때 자만하여 하느님을 배반하였으나

재앙의 날에 비로소 자신들이 당하는 그 재앙이 하느님의 심판인 것을 알 것이다.

그 날에 그들의 몫은 모두 대적의 손에 붙인바 될 것이고

그들 가운데 하나도 하느님의 상속을 누리는 자가 없을 것이다.

이처럼 그들이 자신의 탐욕만을 추구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스스로 자만하여 하느님을 배반하며 살아온 모든 삶은 성공적인 삶처럼 보였으나

결국은 패망의 길이었다.

이처럼 우리가 스스로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삶이

오히려 멸망의 길일 수도 있다.

 

거짓 설교자들을 거슬러(2,6-11)

 

6절, “그들”이란 백성을 탈취하는 부유한 자들과 貴人들을 말한다.

그들은 예언자에게 예언하지 말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예언자는 그들의 죄를 밝히고

그 죄로 인하여 하느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그들에게 욕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7절, “야곱 집안이 저주를 받아야 하겠느냐?

주님의 인내가 모자란단 말이냐?

그분께서 그러한 일을 하시겠느냐?

바르게 걷는 이에게 그분의 말씀이 유익하지 않단 말이냐?”라는 말은

그들은 율법을 통하여 계시해 주신 하느님을 믿지 않고

자의적으로 하느님을 이해하려고 했다.

그들이 이렇게 한 것은 연약한 자들의 것을 탈취함으로

자신의 배를 채운 죄로부터 오는 죄책을 일부러 잊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이렇게 생각한다고 하여

하느님의 심판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회개의 기회조차 상실하게 될 뿐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가 세상에서 범할 수 있는 일들 가운데

가장 어리석은 일은 죄책으로부터 피하기 위하여

일부러 하느님의 말씀을 왜곡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8-9절, ”내 백성“도 이스라엘 가운데 ”힘 있는 자“를 의미한다.

그들은 연약한 자들에 대하여 대적처럼 일어나서 그들의 것을 탈취해 간다.

그들은 연약한 자들의 겉옷을 빼앗고, 아내들을 집에서 쫓아내었고

또한 어린 자녀들을 세속화시킴으로 그들로부터 하느님의 영광을 빼앗아갔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허락해 주신 땅은 거룩한 곳이므로

이 땅에 강포한 자들을 용납하실 수 없으셨다(2:10,11).

그래서 하느님은 强暴한 자들에게 “이곳은 너희의 안식처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에게 이 땅으로부터 떠날 것을 명하셨다(2:10).

그리고 하느님은 그들을 반드시 멸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구원을 약속하시다(2,12-13)

 

하느님은 이스라엘 가운데 포악한 자들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신 후

그들 가운데 남은 자들을 모으실 것을 말씀하셨다.

여기 “남은 자”란 이스라엘이 포악을 행하고 있을지라도 義를 지킨 자들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포악한 자들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신 후

남은 자들에 대한 구원을 말씀하신 것은

하느님께서 악인들을 심판하실 때에도 결코 끝까지

의로움을 지킨 자들을 잊지 않으실 것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하느님은 포악한 자들을 이방인의 손에 넘기심으로

그들의 죄를 심판하실 때 그들로부터 남은 자들을 구원해 주심으로

이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역사를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