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미가서 4장 : 모든 민족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 오리라

윤 베드로 2017. 7. 15. 07:34

모든 민족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 오리라(4,1-8)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하여 주시는 말씀이다.

미가는 부패한 이스라엘에게 하느님의 심판을 선포한 후

언제나 다음으로 회복의 날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비록 하느님께서 부패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실지라도

그들 가운데 남은 자들을 통하여 계약의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판으로 멸망할 이스라엘의 모습과

남은 자들을 통하여 회복될 이스라엘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은큰 보람이 될 것이다.

 

1절, “마지막 때에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산들 가운데에서

가장 높이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는 말씀은

하느님께서 민족들 가운데 마땅히 받으셔야 할 영광을 받으시게 될 것을 말해 준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하느님으로 마땅히 받으셔야할 영광을 받으시는 날이

바로 메시아 시대이다.

그 날에 모든 민족이 주님의 산으로 향할 것이다.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4:2)”

그러므로 회복의 날에 이루어질 또 하나의 모습은

백성들 가운데 하느님의 말씀의 권위가 인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민족이 그 말씀을 듣기 위하여 시온을 향하게 될 것이다.

그 날에는 모든 민족 가운데 평화가 임할 것이다.

 

3-5절 말씀은 메시아 시대가 되면 전쟁의 도구들은

모두 평화의 도구로 바꾸어 질 것을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쟁의 모든 근원이 되고 있는 탐욕이 사라지게 되고

각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은혜로 만족하며

또한 온전히 하느님을 의뢰하는 것을 몫으로 삼을 것을 말하고 있다.

그날이 이르면 하느님은 흩어졌던 모든 자들을 모을 것이고,

시온 산에서 그들의 목자가 되실 것이다.

그래서 목자가 양떼를 돌보는 것처럼

하느님께서 그들을 영원히 돌보시고 통치하실 것이다(4:6-7).

 

시온의 시련과 구원(4,9-13)

 

예언자는 끝날에 하느님의 백성들에게 임하게 될 소망에 대하여 말한 후

다시 고통스런 현실로 돌아와서 그들에게 구원의 소망을 말해 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끝날에 대한 놀라운 소망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고통스럽다.

그들에게 현실은 마치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처럼 고통스럽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바빌론에게 패하여 나라를 잃고,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갔다.

예언자는 이로 인하여 그들이 받게 될 고통을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에 비유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언자는 이처럼 고통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딸 시온아 해산하는 여인처럼 몸부림치며 신음하여라.

이제 네가 성을 떠나 들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너는 바빌론까지 가야 하리라. 거기에서 너는 구출되고

거기에서 주님이 너를 네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4:10)”

이스라엘이 장차 받게 될 고난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그들은 죄로 인하여 성읍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고 들에 거주하게 될 것이며

결국은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될 것이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하여 말씀 해 주시고

또한 그들을 사로잡은 이방에 대하여 심판하실 것을 말씀 하셨다.

이스라엘을 사로잡은 바빌론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기 위하여

잠시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신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심판을 받게 된 것은

이와 같은 하느님의 뜻을 오해하고 교만히 행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포로로 사로잡은 것이

자신들의 강함을 말해 주는 것으로 오해하여

스스로 교만해져서 사로잡은 자들을 학대하였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이들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그들은 주님의 뜻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주님의 의도를 깨닫지 못한다,

곡식 단들을 타작마당으로 모으듯 그들을 모아들이신 것을.

딸 시온아, 일어나 밟아라. 내가 네 뿔을 쇠로 만들고

네 굽을 놋쇠로 만들리니 너는 수많은 민족을 짓밟아

그들이 노획물을 주님에게, 재물을 온 세상의 주님에게 바치게 하리라.(4:12-13)”

바빌론이 교만한 것은 어리석음으로 인한 것이다.

하느님은 그들의 교만으로 인하여 마치 타작마당의 곡식 단처럼 모아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것들을 치도록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