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청거리는 지도자들(6,1-7)
6,1-2 :
하느님은 이스라엘의 자만에 대하여 책망하시고
그로 인하여 심판을 받게 될 것을 경고하셨다.
하느님은 자만에 빠진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시온에서 걱정 없이 사는 자들,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 놓고
사는 자들, 으뜸가는 나라의 귀족들” 등과 같은 말로 묘사하고 있다.
이런 표현들은 주님께서 산상수훈을 통하여 언급하신 “마음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등과 같은 표현들과 대조되는 표현들이다.
아모스가 여기 말하고 있는 자들은 하느님을 필요로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적 부족함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자들이다.
그들은 富로 인하여 세속화 된 자들이기 때문에
영적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 없이도 복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 자들이었다.
6,3-7 :
본문은 이스라엘의 힘 있는 자들이 착취하여 축척해 놓은 부로
얼마나 사치스런 생활을 하였는지 말해 주고 있다.
그들은 象牙침대에 누었고, 어린양과 송아지로 珍羞盛饌을 만들어 먹었으며,
歌舞를 즐겼으며, 또한 기름으로 몸을 단정하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였다.
다윗은 하느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자기의 악기를 제조했지만
그들은 헛된 노래를 지절거리기 위하여 자기 악기를 제조했다.
그들은 요셉의 환난에 대하여 근심하지 않았다.
여기 “요셉”은 북쪽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이것은 마치 남쪽 이스라엘을 유다로 부르는 것처럼
북쪽 이스라엘 열지파의 중심 되는 요셉(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북쪽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불렀을 것이다.
그러므로 “요셉 집안이 망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지도자들이 탐욕으로 인하여 자신의 배만 채울 뿐
나라를 위해서는 조금도 염려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언자가 이처럼 말한 것은 우리가 스스로 부족함이 없다고 믿고 있는
바로 그 때 믿음의 눈으로 보면 오히려 멸망의 날이
가까이 임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무서운 징벌(6,8-11)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때 그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대적들의 손에 사로잡힐 것이고 또 어떤 사람들은 죽임을 당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이처럼 참혹한 심판을 내리신 것은
야곱의 자만을 싫어하셨고 그 성채를 미워하셨기 때문이다.
여기 “야곱의 자만”과 “그 성채”란 권세자들이 탈취하여 얻은 부로
향락에 빠져도 그것을 허용하는 부패한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지금 그들이 누리고 있는 부는 영광이 아니고 오히려
죄악이기 때문에 하느님은 이런 것들을 미워하실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힘 있는 자들은 부를 위하여 하느님을 떠났고
이로 인하여 하느님의 진노 가운데 있었다.
본문은 하느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영적인 부족함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가 富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이것은 우리를 세속화시키는 위험한 것이라는 의미는
다만 부정적인 방법으로 인한 축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느님의 축복으로 인하여 얻게 된 富도 우리를 세속화시킬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뒤틀린 공정과 정의(6,12-14)
하느님은 이처럼 불법을 행하면서 자만에 빠진 이스라엘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한 후 지금 그들이 행하고 있는 불법이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사실을 풍자를 통해 말씀해 주셨다.
말들이 바위 위를 달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또한 소들이 바위 위를 쟁기질하는 것도 헛된 일이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떠나 불법을 행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떠나 불법을 행하면서도 기뻐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뿔을 세웠다고 자랑하고 있다.
이것은 허무한 것을 기뻐하는 어리석은 짓일 뿐이다.
그들은 허무한 것을 버리고 예언자를 통하여 경고하시는
14절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스라엘 집안아 주 만군의 하느님의 말씀이다.
내가 지금 너희를 거슬러 한 민족을 일으킨다.
그들은 하맛 어귀에서 아라바 마른내까지 너희를 억누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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