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을 내리시고 구원을 약속하시다(3,1-5)
여기 “그런 다음에”란 주님께서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이후를 말한다.
하느님은 이미 회개한 유다에게 소출의 풍성함으로
그리고 대적들의 손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여기에서 또 다시 영적인 은혜들을 베풀어 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그들이 회복의 날에 받게 될
영적인 축복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모든 사람에게 내 영을 부어 주리라.(3,1)”
구약에서 기름부음으로 상징되는 성령의 임함은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그들의 부르심을 확증해 주는 표징이었다.
즉 주의 영이 임했다는 것은 하느님과 교통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어서 자녀들과 늙은이와 젊은이가 언급 되었는데
이러한 말들은 모든 사람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일 뿐이다.
여기 모든 사람이라는 말은 남녀노소뿐만 아니라
신분의 높고 낮음까지 포함하는 말이다.
이처럼 회복의 날에 모든 사람은 영적인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축복은 소출의 풍성함보다도 그리고 다른 어떤 축복보다도
더 큰 축복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신구약에서 하느님의 백성들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은 하느님과 동행하는 삶임을 말해 주고 있는데
주님의 영이 임할 때만 이와 같은 축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하늘과 땅에 징조를 보여 주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다.
그 크고 두려운 주님의 날이 오기 전에 해는 어둠으로,
달은 피로 바뀌리라. 그 때에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으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는 살아남은 이들이 있고
생존자들 가운데에는 주님께서 부르시는 이들도 있으리라(3-5절).”
하느님은 만민에게 주의 영을 부어 주실 것을 말씀하신 후
곧 이어 심판에 관하여 말씀하셨다.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이적은 심판의 때에 나타나는 이적을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회복의 날에 대해서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여기 언급하고 있는 이적이
회복의 은혜와 관계된 것이라면 동일하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셨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은 이 이적을 행하실 날을 “크고 두려운 날”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이 날이 심판의 날임을 말해 주는 것이다.
실제로 성경은 말세에 일어날 일들을 말할 때
언제나 성령의 임함과 심판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2-3장은 “회개”를 시점으로 한 유다의 전과 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회개하기 전 유다는 하느님의 진노하심으로 인하여 땅이 황폐하였고
통곡의 소리가 들리는 곳이었지만,
회개 후의 유다는 풍요의 땅이 되었고 기쁨의 소리가 들리는 땅이 되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주시는 교훈은 비록 우리가 연약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의롭게 살 수는 없지만
회개를 통하여 의롭다 하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것은 우리의 삶 가운데 회개가 생활화 될수록 우리는 더욱 풍성한
하느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구약성경 공부 > 소예언서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모스서 입문 (0) | 2017.07.05 |
---|---|
요엘서 4장 : 민족들을 '결판의 골짜기'로 불러 모으시다 (0) | 2017.07.04 |
요엘서 2장 : 주님의 날이 다가온다 (0) | 2017.07.03 |
요엘서 1장 : 주민들아, 모두 들어라 (0) | 2017.07.03 |
요엘서 입문 (0) | 2017.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