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호세아서 10장 :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로 벌을 받다

윤 베드로 2017. 6. 28. 07:32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로 벌을 받다(10,1-8)

 

10,1-3 :

이스라엘은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세속적인 富가 증가할수록 祭壇을 많게 했고

기념기둥도 좋게 만들었다.

하느님의 백성들이 세속화되면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축복도 거두어 가신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축복은 믿음을 통해서만 임하기 때문이다.

3절은 이스라엘이 세속화로 인하여 얻게 된 것이 무엇인지 말해 준다.

“우리가 주님을 경외하지 않아서 임금이 없지만

임금이 있다 한들 우리에게 무엇을 해 주리오?”

하느님께서 한 나라에 왕을 허락해 주신 것은 탐욕에 이끌려 사는

사람들을 통제하여 모든 사람이 공존하도록 하려 하심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無知와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인하여

이와 같은 은혜의 수단조차 거부했다.

그들은 왕을 제하였고 또한 왕의 필요성조차 갖지 못했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혼란만 초래했을 뿐이다.

즉 이스라엘은 세속화로 인하여 평화를 잃어버리고 혼란을 초래한 것이다.

 

10,4-8 :

예언자는 계속하여 어째서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묻지 않고

세운 왕들이 이스라엘에게 무용한지 말하고 있다.

“그들은 말만 하고 헛맹세로 계약을 맺는다.

그리하여 법이라는 것이 밭고랑의 독초처럼 솟아난다.(10:4)”

이 말은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은 왕들이 자신의 뜻대로 나라 일들을 결정하고

또는 주변 나라들에 대하여 어리석게 대처함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에게 돌아오는 피해들에 대하여 하고 있는 말이다.

그들은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 가운데 시행되고 있는 재판도 정의를 이루는 수단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힘 있는 자들의 탐욕을 정당화 해 주는 불의한 수단으로 전락하였다.

그래서 재판은 마치 밭이랑에 돋는 독초와 같이 되어

연약한 자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했다.

재판의 공정성은 한 나라의 정의를 나타내 주는 척도가 된다.

그러므로 재판이 불의의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것은

그 나라의 불의함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재판조차 불의의 수단으로 사용될 정도로 부패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우상숭배로 더럽혀졌다.

예언자는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에 대하여 4-8절에서 경고하고 있다.

여기 “벧아웬의 송아지”란 벧아웬에 있는 송아지 우상을 말한다.

예언자는 이스라엘이 자신의 번영을 위하여 세운 송아지 우상으로 인하여

두려워할 것과 슬퍼할 것을 말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송아지 우상을 만듦으로 하느님을 배반하였고

이로 인하여 하느님께서도 그들을 떠나셨기 때문이다.

 

기브아에서 지은 죄와 그 벌(10,9-10)

 

호세아는 다시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고하며

그들이 기브아 시대부터 지금까지 동일한 죄를 범 해 왔지만

기브아에게 내렸던 것과 같은 심판은 받지 않았음을 말하였다.

예언자가 여기서 기브아의 죄와 심판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그 죄가 얼마나 흉악한 것이었는지

그리고 그 심판이 얼마나 두려운 것이었는지

이스라엘에게 상기시켜 주기 위함이었다.

이스라엘은 기브아 시대부터 지금까지 동일한 죄를 반복하여 범해왔다.

그러므로 그들이 범한 죄는 스스로 죄인 됨을 인정한 죄이므로

그 죄에 대하여 어떤 핑계도 할 수 없었다.

하느님은 이처럼 이스라엘이 악을 행해 왔지만

오래 참으심으로 심판을 보류하셨지만

그들의 완고함은 하느님의 오래 참으심을 무색하게 했다.

 

회개를 촉구하시다(10,11-15)

 

예언자는 또 다른 언어로 이스라엘의 죄를 말하고 있다.

“에프라임은 길이 잘 든 암소 타작하기를 좋아하였다.

나는 그 아름다운 목에 멍에를 씌웠다.

나는 에프라임에게 쟁기를 끌게 하리라.

유다는 밭을 갈고 야곱은 써레질하게 하리라.”

곡식을 밟는(떠는) 소에게는 곡식을 먹을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따라서 길들인 소들은 곡식 밟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소들도 밭가는 일은 싫어한다.

예언자는 이와 같은 소의 예를 들어이스라엘이 자신의 탐욕을 위해서는 일할지라도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지 않음을 말해 주고 있다.

하느님은 이런 암소(이스라엘)의 아름다운 목에

멍에를 메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여기 멍에는 심판을 상징하는 말일 것이다.

즉 심판을 통하여 거역하는 이스라엘을 순종하는 자로 만드시겠다는 말씀이다.

이처럼 10,11절은 죄 가운데 살며 돌이킬 줄 모르는 이스라엘에게

다가올 심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12-15절에서 예언자는 이처럼 심판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 주어진

위급한 때 이스라엘이 마땅히 구해야 할 것을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정의를 뿌리고 신의를 거두어들여라.

묵혀 둔 너희 땅을 갈아엎어라. 지금이 주님을 찾을 때다,

그가 와서 너희 위에 정의를 비처럼 내릴 때까지.(10:12)”

여기 “그가 와서 너희 위에 정의를 비처럼 내릴 때까지”라는 말은

심판이 임박한 때에도 하느님은 변함없이

그들 앞에 구원의 문을 열어놓으실 것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죄에서 돌이키고

주님을 구하며 정의를 행하여야 한다.

이것은 마치 묵은 밭에 곡식을 심기 위해서는

먼저 그 밭을 갈아야 하는 것과도 같다.

이스라엘은 이처럼 구원의 길이 그들 앞에 열려 있었지만 그 길을 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더욱 죄 가운데 빠져 버렸다.

예언자는 이런 이스라엘에 대하여 “너희는 악을 갈아서

불의를 거두어들이고 거짓의 열매를 먹었다.

너희가 병거와 수많은 전사들을 믿었기 때문이다.(10:13)”고 말하였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하느님의 두려운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너희 백성 가운데에서 전쟁의 함성이 일고

너희의 요새들이 모두 무너지리라.(10:14)”고 하셨다.

이스라엘은 이처럼 행동함으로 심판을 자초했다.

그들은 외국 군대의 침략을 받을 것이고

이 전쟁으로 인하여 요새들이 무너질 것이고

사람들이 죽임을 당할 것이며 왕이 멸절 될 것이다.

이것은 한 나라가 멸망할 것을 예고한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