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소예언서 공부

호세아서 8장 : 우상을 섬기다가는 망한다

윤 베드로 2017. 6. 26. 07:16

우상을 섬기다가는 망한다(8,1-14)

 

*예언자 호세아가 반복하여 전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하느님을 떠난 인간은 무가치해 진다는 것이다.

8장에서 예언자는 사마리아(8:1-7)와 에브라임(8:11-14)이

모두 하느님을 떠났음을 고발하고 그들에게 임하게 될 심판의 모습을 보여 준다.

여기 사마리아와 에브라임은 북쪽 왕국을 대표하는 도시로서

그들이 하느님을 떠났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총체적으로 하느님을 떠났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8,1-7 :

여기 “네 입에 뿔 나팔을 대어라”라는 것은 이스라엘의 위기를 알리는

경고의 소리를 내라는 의미다.

이스라엘은 나팔을 축제를 알리거나 국가적인 재난을 알릴 때 사용했다.

여기 나팔은 대적들의 침략을 알리기 위하여 부는 것이었음으로 경고의 메시지다.

그들의 대적이 곧 독수리처럼 주님의 집을 덮칠 것이다.

예언자는 이스라엘이 이와 같은 재난을 당하게 될 이유를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이 나의 계약을 어기고 나의 가르침을 거역하였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좋은 것을 뿌리쳤으니 원수가 그를 뒤쫓으리라(8:1-3)”

이 말씀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계약을 어기며 율법에서 떠나는 것,

그리고 선을 싫어하는 것이 패망의 길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들이 계약을 지키고 선을 행한다면

그들은 지금 구원의 길로 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4절, 그들은 한 나라의 왕을 세우는 중요한 일까지도 하느님께 묻지 않았고,

지도자들을 세우는 일조차 하느님께 묻지 않았다.

그들은 하느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율법을 통하여

우상을 금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우상을 숭배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행위는 스스로 파멸로 향하는 행위였다.

 

“사마리아야, 네 송아지를 내던져 버려라.(8:5)” 는 말은

사마리아가 숭배하던 송아지 우상이

그들에게 쓸모없는 것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다만 조각한 송아지일 뿐이므로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고 예배를 받지도 못하고

구원을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어떤 도움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즉 그들이 숭배하는 우상은 그들에게 무용지물일 뿐이다.

그러므로 버려질 수밖에 없다.

사마리아는 무지함으로 송아지 우상을 숭배함으로

그것으로부터 어떤 것도 얻지 못하고

오히려 하느님의 진노하심을 불러일으켰을 분이다(8:7).

 

8,8-14 :

예언자는 이스라엘이 패망하여 열국 중에 흩어지는 장면을 눈으로 보는 듯

이미 지나간 사건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느님 보시기에 “쓸모없는 그릇” 같았다.

여기 그릇은 질그릇을 말한다.

당시 질그릇은 흔하여 조금만 흠이 나도 던져버렸다고 한다.

9절에서 이스라엘을 “들나귀”로 비유한 것은

그들이 마치 성욕으로 인하여 통제할 수 없는 들나귀가 짝을 찾아

이리 저리 날 뛰는 것처럼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탐욕을 채워줄

나라를 찾아다니는 것을 묘사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들나귀처럼 앗시리아로 갔다.

여기 “에브라임이 돈을 주고 사랑을 샀다”는 말은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게 조공을 바치며 그들을 의지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그들을 멸망하는 원인이 되었다(8,10).

 

에브라임은 제단을 많이 만들었다(8:11).

이것은 많은 우상을 숭배했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처럼 제단을 많이 만들수록 그들은 하느님으로부터 더욱 멀어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에브라임뿐만 아니라 모든 시대에 동일하게 적용 된다.

즉 한 개인이나 공동체가 의지하는 것이 많을수록 하느님으로부터 더욱 멀어진다.

13절 “그들은 애굽으로 돌아가리라”는 것은 구원의 축복을 잃어버리고

다시 애굽의 노예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하느님은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범한 총체적 죄에 대하여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은 이를 잊어버리고 궁궐들을 지었다.

유다는 요새 성읍들을 많이도 만들었지만

나는 그 성읍들에 불을 보내어 그 성채들을 삼켜 버리게 하리라.(8:14)” 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