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예레미야서 공부

예레미야서 7장 공부① :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윤 베드로 2017. 5. 7. 07:14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7,1-15).

 

*7,1-8,3<성전 설교> : 기원전 609-608년 여호야킴 왕정 초기에

①백성들이 하느님 계명을 순종한 대신에 맹목적으로 성전과 종교제도를 따른다(1-15절 참조),

②하느님께서 백성을 벌하시는 상황에서 그들을 위한 행위가 금지된다.(16-20절 참조).

③시나이 산에서 예언자들의 중개된 하느님의 계시의 뜻을 백성이 거부한다(21-28절 참조).

④하느님의 징벌에 대한 준엄함 등이 요점들이다(7,29-8,3절 참조).

 

7,1-7 :

예언자의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이 내림으로 시작된다.

예레미야에게 하느님의 말씀이 내림으로 그는 백성들에게 예언의 말씀을 전해야 했다.

특별히 하느님은 예레미야에게 성전 문으로 들어가는 유대인들에게 말씀을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여기 성전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경외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느님께서 성전 문으로 들어가는 자들에게 주신 말씀은

                    “너희가 만일 길과 행위를 참으로 바르게 하라(7:5)”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면 하느님은 그들에게 “이곳에 살게 하리라(7:7)”고 약속하셨다.

여기 이곳은 좁은 의미로는 “성전”을 의미하고,

         넓은 의미로는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약속의 땅”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하느님의 약속은 유다가 하느님의 축복 안에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하느님은 말씀 안에 사는 것, 즉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하며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억누르지 않고

                 무죄한 자의 피를 이곳에서 흘리지 아니하며

                 다른 신들 뒤를 따라 화를 자초하지 아니하면(7:5-6).”

이처럼 말씀 안에 사는 자들에게 주신 약속은

             “내가 너희를 이곳에, 예로부터 영원히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땅에 살게 하겠다(7절)”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3절에서 약속해 주신 것에 대한 반복으로서

            그것을 재확인시켜 주시기 위하여 하신 말씀이다.

 

7,8-11 :

유다는 쓸모도 없는 거짓된 말을 믿고 있었다.

왜냐하면 성전은 그들이 하느님께서 명하신 길로 행할 때

                 그들에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죄 가운데 살고 있으면서 성전을 자신들이 살 곳으로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유다에게 "너희가 도적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의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좇으면서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느냐"고 물으신 것이다(9-10).

이들이 이와 같은 죄 가운데 머물며 성전에 나와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행위는

            성전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드는 것이었다.

하느님은 성전에 나와서 예배드리고 있는 유다의 모습 속에서 심히 부패한 모습을 보고 계셨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그들의 예배를 받으실 수 없었고

                오히려 그들이 가증한 행위에 대하여 진노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7,12-15 :

하느님은 죄 가운데 사는 유다에게 실로의 교훈을 받을 것을 말씀하셨다.

“내가 옛적에 내 이름을 자리 잡게 한 실로에 있는 나의 성소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행 때문에 내가 그들에게 무슨 일을 하였는지 보아라(12절).”

실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하며 성막을 세워 둔 곳이다.

이런 의미에서 하느님은 실로를 “처음으로 네 이름을 둔 성소”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범죄 했을 때 하느님은 그들에게

                “내 이름으로 불리고 너희가 그토록 의지하는 이 집에,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곳에 내가 실로에서 한 일과 같은 일을 하겠다.(7:14)”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실로를 버리신 것처럼 예루살렘도 버리실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죄를 범했을 때 하느님은 블레셋을 들어 이스라엘을 치셨고

             또한 그들의 손에 법궤를 탈취 당하게 하셨다.

법궤를 잃어버린 성막은 그 자체가 버림을 당한 것이다.

하느님은 지금 유다에게 실로를 통하여 교훈 받을 것을 말씀하시며

                 그들을 향하여 “이제 너희가 그 모든 일을 했기 때문에(7:13)”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그들이 실로를 넘어지게 한 이스라엘의 죄와

            동일한 죄를 범하고 있다는 책망의 말씀이었다.

하느님은 그들에게 새벽부터 부지런히 권고의 말씀을 주셨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고 또한 부지런히 부르셨지만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