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예레미야서 공부

예레미야서 입문 : 심판의 책

윤 베드로 2017. 4. 12. 13:19

★예레미야서 입문 : 심판의 책

 

1. 시대배경 :

 

①예언자 예레미야는 :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비참했던 시기(기원전 627-587년)에 활약하였다.

⇒이 무렵 Is의 신앙은 : 부패하여 우상숭배가 성행하였고악행이 극심하였다.

    그리하여 야훼의 성전에 異敎 祭壇을 만들어 자기 자식을 불에 태워 바치는가 하면,

                   야훼의 신봉자를 박해하였다.

 

②한때 요시아왕이 : 성전을 정화하고 종교개혁을 시도하였지만

                                   백성의 마음까지 변화시키지는 못하였다.

이 요시아왕이 므깃도 싸움에서 전사하자(609년)

Is 백성들은 그의 죽음이 아시리아 신의 벌이라고 여기고 한층 더 우상숭배에 빠져든다.

 ⇒이 무렵 유다 주변의 강대국 사이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집트와 우호관계를 맺고 있던 아시리아가 쇠퇴하고 신흥 바빌론 제국이 세력을 떨치게 된다.

 

⇒바빌론은 : 기원전 605년에 아시리아를 멸망시키고 

                     유다를 비롯한 중동 아시아 일대를 점령한다.

당시 유다의 지도층은 이집트의 위협에 두려움을 느끼고

         두 차례에 걸쳐서(기원전 598년과 587년)  예루살렘을 공격하고 성전을 불살랐다.

또 유다인들을 하류 계층인 천민들과 불구자들만 남기고모두 바빌론에 포로로 끌고 갔다.

 

③예언자 예레미야는 : 이러한 암흑의 현실 속에서 새 언약의 환시를 보고

                                    또 다른 차원의 희망을 전하게 된다.

 

2. 구성

구 분 내 용
제 1부 1장 부르심 서문 요시아왕,
여호야킴왕
2-10장 공적 설교 유다를 향한
책망, 권고
11-20장 개인 체험
제 2부 21-23장 거짓 목자, 거짓 예언자 에           대한 탄핵, 고발 유배의 확실성 주로
시드키야
(여호야킴
       삽입)
24-29장 하느님 심판의 예언
30-33장 재건의 약속 위로의 책
34-39장 예루살렘의 포위와 함락 핵심 사건
40-44장 남은 자들의
비참한 상황과 미래
함락 이후
제 3부 45장 바룩의 위로 부록 여호야킴,
시드키야
46-51장 적대적인 이웃민족에
                대한 예언
52장 역사적 부록

 

⇒예레미야서에서는 : 세 가지 기본 문학유형이 제시된다.

①신탁-고백록 : 11,18-12,6 ; 15,10-21 ; 17,12-18 ; 18,18-23 ; 20,7-18.

②산문체 전기 : 19,2-20,6 ; 26 ; 36 ; 45 ; 28-29 ; 51,59-64 ; 34,8-22 ; 37-44.

③산문체 연사 : 작품 전체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3. 슬픔의 예언자 예레미야 생애 :

 

①예언자 이사야는 : 예레미야보다 100여년 앞서 유다의 멸망을 예고했으나,

   예레미야는 : 살아 생전에 유다의 멸망과 파괴를 목격하여

                        죽음의 고통을 겪어야 했던 ‘슬픔의 예언자요, 마음이 부서진 예언자’였다.

 

⇒ ‘예레미야’라는 이름은 : 히브리어 ‘이르메 야후’에서 유래.

그 뜻은 : 본래 ‘야훼께서 던지다(급히 보내시다)’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야훼께서 높이 올려주시다, 야훼는 높으시다,

야훼께서 임명하시는 자’ 등으로 번역한다.

이 모든 것은 다 예언자의 소명을 나타내고 있다.

 

②예레미야는 : 기원전 645년 예루살렘 동북부에 위치한 벤야민 땅 아나톳에서 출생.

그의 아버지 힐키야는 : 아나돗으로 솔로몬에 의해 추방당한

                                       아비아달의 후손으로 그 성읍의 사제였다.

 

③기원전 626년 요시아왕 13년에 젊은 나이로 예언자의 소명을 받은

예레미야는 : 천성이 조용하고 온순하고 겁이 많고 내향적이며

                      자연을 사랑하는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였다.

자상하고 인정 많은 예언자로 고난에 찬 생애는 그가 받은 소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는 조국 유다와 예루살렘의 멸망을 말로써 뿐 아니라, 그의 비극적인 생애로써 선포하였다.

 

④예레미야는 : 야훼의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기 위해 뼈저린 아픔과 가혹한 시련을 받았다.

그가 이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 기울인 초인간적인 노력은 상상할 수 없다.

예레미야는 이 말씀에 사로 잡혀서 수십년에 걸친

예언활동을 했던 말씀의 사람, 하느님의 사람이었다.

 

⑤예루살렘이 함락된 후 예레미야는 :바빌론에게 정중한 대우를 받았지만

             바빌론왕의 귀빈으로 바빌론에 가지 않고 유다에 남은 가난한 천민들과

             운명을 같이 하는 길을 택했다.

 

그후 그는 이집트 추종자들에 의해 강제로 이집트에 끌려갔고,

            거기서도 예언자로 활약하다가 백성들의 돌에 맞아 죽었다고 전해진다.

 

⑥예레미야는 : 활동시초부터 야훼 하느님의 이름으로 백성들을 위하여 헌신하였으나

                         백성에게서는 증오와 고난과 버림을 받았을 뿐이다.

 

⇒예레미야는 : 참으로 쓰라린 고통의 사람이었으며

                         동시에 끝까지 굴하지 않고 해야 할 바를 해낸 사람이기도 했다.

그는 자기 백성의 외고집에 맞부딪쳐 토론하고 있는 그 심정은

         그로부터 600년 후 같은 백성의 억척스러운 고집에

         직면하신 예수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메시지 :

 

①예언자의 고백 :

예언서의 핵심부분으로서 하느님과의 내적 긴밀한 통교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고백록은 인간 예레미야를 깊이 알도록 이끌어 줄 뿐 아니라,

                그가 얼마나 인간적이었던가를 밝혀 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오히려 용기를 심어주고 있는 부분이다.

 

사실 예레미야는 하느님께서 그에게 요구하신 역할을

                               원치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1,6 ; 17,16 ; 20,7-9).

시작부터가 고통이었고 이후 하느님과의 대화 주제 역시 늘 고통에 관한 것이었다.

인간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짐에 눌린 그의 인생!

따라서 고통 중의 그의 기도는 겟세마니 동산에서의

              예수님의 기도와 너무나 흡사할 수밖에 없었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그래서 예레미야의 모습 속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찾아내게 된다.

 

②새 계약 :

예리미야는 : 하느님의 명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그분의 말씀을 전달하면서,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느님 한 분뿐이심을 체험한다.

하느님의 개입 없이는 모든 것이 불가능함을

               철저하게 인식하고서 “새 계약”을 선포한다(31,31-34 ; 32,37-41).

 

⇒십자가 죽음 전날 저녁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가지시던 중

               그리스도께서는 예레미야 예언자에 의해 이미 선포된 새 계약을 체결하신다.

                “이는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루가 22,20).

 

5. 상징과 비유 :

 

예레미야는 많은 상징과 비유로 하느님의 뜻을 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몇 가지를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①편도나무 가지(1,11) : 편도나무는 잎이 나기전에 꽃이 먼저 피는 것으로

                   긴 겨울잠을 깨우는 상징이기도 하다.

유다 백성이 영적으로 어둡고 추운 겨울잠에 빠져 있어도

         θ의 말씀은 언제나 깨어 지키며 약속을 성취시킴을 상징한다.

 

②북쪽에서 쏟아져 내리려 하는 끓는 냄비(1,13) : 유다에 대한 주님의 심판을 상징한다.

바빌론은 유다 동쪽에 있었으나 아라비아 사막이 가로 막혀 있었으므로

                북쪽으로 쳐들어 올 수밖에 없었다.

 

③아마포 띠(13,1-11) : Is은 모시 잠방이를 입은 높은 직분의 사람처럼

                θ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도록 선택되었고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그들의 교만과 고집은 그들을 망가진 잠방이처럼 파멸시킬 것이다.

 

④옹기장이와 진흙(18,1-8) :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계속 거부함으로써

                       더 이상 쓸 수 없게 굳어진 진흙같이 되었다.

그러나 옹기장이이신 하느님께서는 망가진 그릇을

            다시 만들 능력과 자유를 가진 분이시다.

 

⑤산산이 부서진 그릇(19,1-13) :

질그릇을 깨는 이 상징은 되물릴 수 없는 심판을 가리킨다.

 ⇒이러한 옹기장이와 질그릇의 비유는 단순하면서도 다음과 같은 주요 교리를 가리킨다.

․하느님의 권능 : 진흙으로 빚어 그릇을 만드는 옹기장이.

․하느님의 주권 : 진흙으로 마음대로 빚는 옹기장이.

․하느님의 인내 : 그릇을 다시 빚는 옹기장이(회복에 대한 희망과 약속).

․하느님의 사랑 : 좋은 그릇을 만들기 원하는 옹기장이.

 

⑥예레미야의 독신생활(16,1-9) :

가정생활에 까지 화가 미칠 정도로 극심한 불행의 상징. 군대와 남자들 뿐 아니라

                   부인과 어린이들에게도 내려질 파탄과 심판을 상징한다.

 

⑦아나톳에 사들인 밭(32,6-44) : 이스라엘이 유배가 끝난 후에

                   고국으로 귀향하리라는 약속을 강조하는 상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