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예레미야서 공부

예레미야서 2장 공부① : 첫사랑과 생수의 원천을 저버리다

윤 베드로 2017. 5. 2. 07:51

첫사랑과 생수의 원천을 저버리다(2,1-13)

 

*예레미야서 2장부터 6장까지는 유다의 범죄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들은 하느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가까이함으로 영적 간음을 범하였다.

이로 인하여 사회에 정의가 사라졌고

         하느님의 심판의 날은 그들을 향하여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은 시간이 있으므로 예레미야는 백성들을 향하여

             회개하도록 촉구하도록 하고 있다.

 

2,1-13 :

하느님께서 지극히 큰 사랑으로 예루살렘 주민들을 사랑했지만(2:1-3),

                   그들은 하느님을 배반했다(2:4-8).

그래서 하느님은 그들이 범한 죄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며

             그들을 징계하실 것을 말씀하셨다(2:9-13).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예루살렘 주민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 젊은 시절의 순정과 신부 시절의 사랑을 내가 기억한다.

너는 광야에서, 씨 뿌리지 못하는 땅에서 나를 따랐다.”(2,2)

하느님은 출애굽 후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느님을 사랑하고

                좇았는지 기억하고 계셨다.

이처럼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자신의 聖物로 삼아 주심으로

            열방 중의 어떤 나라도 그들을 해칠 수 없게 해 주셨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얼마나 큰 사랑으로 사랑하셨는지말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처음 사랑을 버렸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특별한 사랑으로 사랑해 주신 것 외에

                 그들에게 어떤 불의도 행하신 적이 없다.

하느님은 그들을 애굽의 종으로부터 구원하여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느님이 어디 계시냐?”고 물으며 불신앙 가운데 빠져 있었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들에게 “내가 너희를 이 기름진 땅으로 데려와

            그 열매와 좋은 것을 먹게 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여기 들어와 내 땅을 더럽히고

             나의 상속 재산을 역겨운 것으로 만들었다(7절).” 라고 책망하셨다.

여기 “내 땅”이란 하느님께서 사시기 위하여 거룩하게 구별해 놓으신 땅을 말한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그 땅에 들어와서 그 거룩한 땅을 더럽힌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행위는 하느님의 영광을 욕되게 하는 것이었다.

 

10-11절 물음은 이스라엘의 어리석음을 책망하기 위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영광을 무익한 것과 바꾸었다.”

이스라엘 외에 이런 어리석음을 범한 나라가 또 있을까?

그래서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키팀의 해변에 건너가 살펴보아라.

케다르에 사람을 보내어 자세히 조사해 보아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12-13절, 하늘이 놀랄 만한 일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성물로 삼아 주신

                하느님을 배반한 것이고 또한 영광을 무익한 것과 바꾼 것이다.

이것이 이스라엘이 범한 두 가지 악이다.

이처럼 그들은 생수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버리고

            스스로 터진 웅덩이를 팠기 때문에 물을 저장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언제나 갈증 가운데 살아야 했다.

 

고통과 쓰라림(2,14-19)

 

“이스라엘이 종이냐 씨종이냐 어찌하여 포로가 되었느냐?(2:14)”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중에서 하느님의 백성으로 택함을 받은 자다.

따라서 그들은 세계 모든 민족 가운데 가장 영광스런 민족이며,

            복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부르심을 받은 백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스라엘은 황폐하였고

                 백성들은 여러 민족들에게 포로로 잡혀가서 종이 되었다.

하느님은 이런 이스라엘에게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 묻고 계신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언제나 불행한 시기에는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고 은혜를 구하기보다는

                    자신들이 불행하게 된 것이 마치 하느님이나 지도자가

                     자신들에 대하여 무관심했기 때문인 것처럼 생각하고

                    원망과 불평을 하였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시련을 당하고 있을 때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어야 한다.

하느님은 시련과 고통을 통하여 우리 가운데 두 가지 일을 행하신다.

하나는 우리의 믿음을 온전케 하시고

             또 다른 하나는 우리의 잘못을 돌이켜 회개에 이르도록 이끄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삶 가운데 시련이나 고통이 있을 때

                그것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우려야 한다.

 

17-18절 말씀은 축복으로 부르심을 받은 이스라엘이 종이 되고 포로가 되고

       그들의 땅이 황폐하게 된 것은 그들이 하느님께 범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그들은 하느님의 인도하심을 거절하고 세상의 길을 택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의 무지를 깨닫게 해 주시기 위하여

                 아주 분명하고 명료한 말씀으로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네 악행이 너를 벌하고 네 배반이 너를 징계할 것이다.

주 너의 하느님을 저버린 것이 얼마나 나쁘고 쓰라린지 보고 깨달아라.

나에 대한 두려움이 너에게 없구나.”(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