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28.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다시 나타나시다(9,1-9)
*성전 언약(9,1-9).
솔로몬의 봉헌기도에 대한 주님의 응답으로
주님께서는 눈과 마음을 항상 성전에 두리라고 약속하시며(3절),
주님의 율법에 전적으로 순종하면
다윗의 자리가 영원히 보장될 것이고(5절),
불순종하면 성전을 버리시며 이방민족에 조롱거리가
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6-9절).
9,1-9 :
하느님께서 두 번째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때는 성전과 왕궁 건축을
마쳤을 때이므로 첫 번째 나타나심과 두 번째 나타나심은
13년 이상의 간격이 있음을 말해 준다.
어쩌면 이때 하느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 주신 것은
그가 지나치게 세속적인 일에 집착함으로 인하여
영적 관심으로부터 멀어져가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느님은 솔로몬에게 새로운 것을 말씀해 주기 위해 나타나신 것이 아니고
처음 말씀해 주신 것을 다시 한 번 돌아보도록 하심으로
그로 하여금 다윗이 행한 것처럼 행하도록 하려 하심이었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이런 필요성을 느끼셨다는 것은 솔로몬이
부친 다윗의 길로부터 점점 멀어가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하느님은 먼저 솔로몬에게 그의 기도를 들어주심으로
그가 건축한 성전을 거룩하게 성별하시고
그곳에 임재해 계신다는 것을 말씀해 주었다.
이것은 솔로몬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는 권고의 말씀일 것이다.
왜냐하면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할 때 하느님께 구한 것은
이스라엘이 어떤 죄를 지었든지 스스로 돌이키고
이 성전에 와서 기도할 때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달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솔로몬이 부친 다윗처럼 온전한 마음으로 율법에 따라 행한다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자가 그의 집에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마지막으로 하느님은 솔로몬에게 율법에서 떠날 때 어떻게 될 것인지 경고의 말씀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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