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열왕기 공부

계약 궤를 성전에 모시다(8,1-21)

윤 베드로 2017. 3. 13. 07:36

Ⅰ-24. 계약 궤를 성전에 모시다(8,1-21)

 

*8,1-66 : 계약궤를 성전에 모심과 솔로몬의 기도.

성전 건물에서부터 기물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건축물들이 완공되자,

이제 역사적인 성전 봉헌식이 거양되었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성전 봉헌식의 제반과정을 매우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①계약궤 안치식(1-21절),

②솔로몬의 봉헌기도(22-53절),

③백성들을 위한 간구(54-61절),

④희생제사 및 성전의 봉헌(62-66절).

이들 중 성전의 봉헌은 구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의 하나이다.

마침내 성전이 봉헌됨으로써 이스라엘은 명실공히 神政王國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기 때문이다.

 

8,1-11 :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마치고 주님의 계약궤를 성전으로 옮기고자 했다.

이렇게 함으로 비로소 성전은 하나의 건축물로서 뿐만 아니라

기능으로서 완성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성막은 기브온에 있었고, 계약궤는 다윗성에 모셔 있었다.

이 일은 칠월 초막절에 이루어졌다.

초막절은 년중 절기 중 마지막 절기로서 이때가 수확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절기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심으로 광야 생활을 마치고 안식을 누리게 해 주신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키는 절기였다(신명12:8-11).

그러므로 이 절기는 약속과 성취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솔로몬은 계약궤를 성전으로 옮기는 일이 이스라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국가적인 행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모든 원로들과 지파의 족장들을 예루살렘으로 소집했다.

초막절에 이스라엘 원로들이 다 모인 가운데 제사장들이 궤와

성막 안에 있는 거룩한 기구들은 메고 성전으로 향했다.

제사장들은 계약궤를 지성소의 그룹들 날개 아래로 모셨다.

이 일은 제사장 밖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은 제사장들 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특별히 지성소의 그룹들은 하느님의 보좌를 상징한다.

이로서 성전은 성전으로서 기능을 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 영광의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였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그 성전에 임재하신다는

것을 선포한 것이고 또한 성전 건축의 완성과

성전으로서 온전케 됨을 선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8,12-21 :

솔로몬은 성전에 하느님께서 임재하시는 것을 보고,

그 하느님께 성전을 봉헌한 것이다.

솔로몬은 이처럼 하느님께 성전을 봉헌한 후,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했다.

솔로몬의 이와 같은 모습은 영적 지도자의 모범이 된다.

영적 지도자는 먼저 하느님께 향해야 한다.

하느님께 향하여 은혜를 구한 후 바로 그것을 가지고 백성들을 향해야 한다.

즉 영적 지도자란 하느님께 은혜를 구하여 그것을 백성들과 함께 하는 자이다.

솔로몬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건축한 성전에 계약궤를 모신 것을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