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열왕기 공부

솔로몬의 기도(8,22-53)

윤 베드로 2017. 3. 14. 07:54

Ⅰ-25. 솔로몬의 기도(8,22-53)

 

8,22-26 :

솔로몬이 온 회중을 마주 서서 손을 폈다는 것은

그가 백성들을 축복해 주기 위한 모습이었다.

영적 지도자들이 회중을 축복하고자 할 때 언제나 그들을 향하여 손을 폈다.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이스라엘의 왕권을 위하여 기도했다.

고대 국가에서 왕권이 안전하게 계승된다는 것은 그 나라의 평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한 것은 자신의 가문의 영예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한 것이 되었다.

 

8,27-30 :

솔로몬은 하느님은 어떤 공간으로 인하여 제한 받으시는 분이

아니심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어찌 하느님께서 땅 위에 계시겠습니까?

저 하늘, 하늘 위의 하늘도 당신을 모시지 못할 터인데,

제가 지은 이 집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라고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하느님께 자신이 지은 성전에 임하여 달라고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의 계약으로 인한 것이다.

실제로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셔서 우리를 만나 주시는 것은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들 가운데 가장 큰 은혜다.

이제 솔로몬에게 이 성전은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8,31-53 :

본문은 솔로몬이 구체적으로 기도한 여섯 가지 기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 여섯 가지 간구란 이웃에게 범죄 했을 때, 敵國에 패했을 때,

가뭄의 때, 기근이나 온역이 임했을 때, 이방인이 주께 돌아오고자

할 때, 포로로 잡혀갔을 때 등이다.

이 기도들은 모두 이스라엘이 개인적으로 또는 국가적으로 죄를 범하여

고통 중에 있을 때 성전에 와서 또는 있는 바로 그곳에서

성전을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하면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한 내용들이다.

이 기도는 일정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모든 기도는 “만일 - 하거든”로부터 시작한다.

이것은 이 기도가 이미 일어난 어떤 일을 위하여 기도한 기도가 아니고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일을 가정하고 기도한 기도임을 말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