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사무엘기 공부

아브네르가 이스 보셋을 배반하다(3,6-3,21)

윤 베드로 2017. 2. 6. 07:55

Ⅴ-7, 아브네르가 이스 보셋을 배반하다(3,6-3,21)

 

6-11, 아브넬의 惡行 :

①아브넬은 사울 집안에서 점점 권세가 강해졌다.

②어느 날 이스 보셋이 아브넬에게 “장군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후궁을 범하였소?” 하고 말하자,

아브넬은 이스보셋의 말에 몹시 화를 내며,

다윗을 따르겠다고 선언한다(8-10절).

④이스 보셋은 아브넬을 두려워하여 다시는 한마디도 대꾸하지 못하였다.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이같이 질문(7절)한 것은

단순히 도덕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것은 오히려 정치적인 성격의 문제였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왕의 첩을 차지한다는 것은 곧 왕의 후계자가

되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16:22 ; 1열왕 2:17).

따라서 이스보셋의 이와 같은 질문은 아브넬의 정치적인 浮上을

염려한 나머지 나온 말이었다.

그러자 아브넬은 자신이 이스보셋에게 반역자로 간주될 바에야

차라리 이스라엘을 다윗의 휘하에 들어가게 만들겠다고 호언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제 이스보셋과 대립하게 된 아브넬은 다윗 휘하에 들어가

자신의 생명과 지위를 유지하려 꾀하지만,

그의 계획은 요압에 의해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27절).

 

12-16, 아브넬과 다윗의 협상 :

①아브넬이 다윗에게 사자를 보내 계약을 맺자고 하자,

②다윗은 아브넬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미갈을 데리고 오라고 하고,

③한편 이스보셋에게 사자를 보내 미갈을 돌려보내 달라고 한다(13-14절).

④이스보셋이 사람을 보내 그의 남편 발티엘에게서 미갈을 빼앗아 왔다(15절).

 

⇒다윗이 미갈을 자기에게 데려오라고 했던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다윗이 아직도 미갈을 사랑하여 잊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①미갈은 다윗이 블레셋사람들의 포피 백개를 바치고 정혼한 여인이며(14절),

②그녀는 사울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여인이었고(1사무 18:20 ; 19:11),

③그녀 자신이 다윗을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1사무 19:11-12)

정치적인 이유로 지금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다윗이 다시금 미갈을 되찾게 된다면

그것은 곧 사울에 의해 부당하게 박탈된

자신의 공적 권리와 신분을 회복하게 된다는 의의를 지닌다.

 

17-19, 아브넬의 모략 :

①아브넬이 이스라엘 원로들에게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기를 허락하고,

②또 벤야민 사람들과도 이야기한 다음, 다윗에게 알리러 헤브론으로 갔다.

 

다윗을 사이에 두고 권력 투쟁이 시작된다.

아브넬은 다윗에게 이스라엘 나라를 바치겠다고 공언하고,

요압은 다윗에게 항의하며 아브넬을 암살할 계획을 세운다.

 

20-21, 다윗과 아브넬의 결탁 :

①아브넬이 부하 이십 명과 함께 헤브론으로 다윗을 찾아가자,

다윗은 아브넬 일행에게 잔치를 베풀어 주었다.

②아브넬과 다윗간에 계약을 맺고 아브넬은 헤브론을 떠났다.

 

⇒아브넬은 이미 密使를 보내

다윗을 돕겠다는 의사를 타진한 적이 있었다(12절).

그리고 이스보셋에게 압력을 가하여 다윗의 요구대로 미갈을 돌려보내기까지 하였다(13-16절).

그리하여 다윗으로부터 어느 정도 신뢰와 호의를 얻은 아브넬은,

이제 확실한 신변의 안전과 지위를 보장받기 위하여

친히 다윗을 찾아가 최후 협상을 벌이려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