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사무엘기 공부

사무엘이 사울을 임금으로 세우다(9,26-10,16)

윤 베드로 2017. 1. 31. 16:08

Ⅱ-3. 사무엘이 사울을 임금으로 세우다(9,26-10,16)

 

25-27, 사무엘과 사울의 대화 :

①산당에서 내려온 다음, 사무엘은 사울과 함께 옥상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 내용은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는 문제와 관련된 것임이 분명하다.

 

1-8, 기름부음을 받는 사울 :

①사무엘은 사울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입을 맞춘다.

②라헬의 무덤 근처에서 아버지의 소식을 전하는 두 사람을 만나고,

③하느님을 예배하러 베텔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나는데,

그들이 빵 두 덩이를 줄 것이니 받으라고 한다(2-4절).

④그런 다음 기브아 엘로힘 성읍에 다다르게 되면,

산당에서 내려오는 예언자들의 무리를 만날 것이고,

⑤그때 주님의 영이 당신에게 들이닥쳐, 당신도 그들과 함께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면서

새사람으로 바뀔 것이다(5-6절).

이런 표징들이 당신에게 닥치거든, 하느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시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시오(7절).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 내가 갈 때까지 7일 동안 기다리라(8절).

 

기름 붓는 일은 : 맡겨진 직분이 하느님께로 부터 왔음을 나타내는 상징적 행동이다.

즉 기름을 붓는다는 것은 그에게 신적 사명과 권위를 부여하여,

그로 하여금 하느님의 일을 공식적으로 수행하도록 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울러 기름 부음의 의식은 하느님의 일을 위해

성별된 자들에게, 하느님께서 성령을 부어 주시는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한편 구약 시대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는 제사장과 왕, 그리고 예언자였다.

 

⇒7절의 ‘이런 징표들’은 : 2-6절에 언급된 세 가지 징표를 말한다.

①라헬의 무덤 근처에서 아버지의 소식을 전하는 두 사람을 만나고,

②하느님을 예배하러 베텔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나다(2-4절).

예언자들의 무리를 만나는데 그때 주님의 영이 당신에게 들이닥쳐,

새사람으로 바뀔 것이다라는 징표(5-6절).

 

⇒사무엘이 사울을 먼저 내려가도록 한(8절) 이유는,

①사무엘은 백성들을 소집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했고

②사울은 자신을 성별할 기회를 가져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사무엘은 그때 사울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온 백성들에게

공개적으로 소개하려는 기회를 가지고자 했다(11,14-15절).

 

9-13, 사울에게 나타난 세 가지 징조 :

①사무엘은 7절에서 이런 표징들(2-6절)이 당신에게 닥치거든,

하느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시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라고 했다.

하느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표도 모두 이루어 졌다.

즉 하느님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그 임무를 감당하도록 그에게 새 마음을 주셨다(9절).

하느님의 영이 그에게 임하시고(10절),

④사울이 예언자들과 함께 예언하는 것을 보고

“키스의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고 서로 말하였다.

사울이 예언하기를 마치고 산당으로 갔다(11-13절).

 

14-16, 기름부음에 대해 함구하는 사울 :

①사울의 삼촌이 “어디에 갔었느냐?” 하고 묻자,

②“암나귀들을 찾아 나섰다가 사무엘께 갔습니다.”라고 대답.

③그러자 삼촌이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하고 묻자,

④사울은 “암나귀를 찾았다”고만 알려 주시더라면서,

사무엘이 왕권에 대해 말한 것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울이 그러한 문제에 대하여 삼촌에게 함구한 까닭은,

결코 삼촌의 불신앙이나 시기를 염려해서가 아니라,

사울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소명 받고

기름 부음 받은 것이 아직은 결코 공개될 사항이 아님을

사무엘로부터 강력히 암시를 받았기 때문이었다(9:25-27).

아무튼 이는 초기 사울의 겸손과 신중함을 보여 준다고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