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사무엘기 공부

사무엘의 탄생(1,1-28)

윤 베드로 2017. 1. 29. 12:05

Ⅰ-1. 사무엘의 탄생(1,1-28)

 

본문을 요약하면,

1-2절, 엘카나의 족보와 두 아내 :

‘에브라임 산악지방’은 : 팔레스티나 중부에 위치한 구릉지대로서,

이곳은 팔레스티나 남부에 위치한 유대 산악지방보다 훨씬 비옥하였으며, 특히 서부지역은 더욱 그러하였다.

아울러 이곳은 가나안 정복 전쟁 때 이스라엘에 의해, 제일 먼저 점령된 지역이었다.

 

‘라마(Ramah)’는 : 사무엘이 태어난 고향이고, 활동의 중심지이며,

또한 후일 사무엘이 죽어 장사지낸 곳으로, 사무엘 시대에 주요한 장소이다.

라마 = 라마다임 = 언덕마을 = hill town

 

엘카나의 두 아내 : 브닌나는 자식이 있고, 한나는 자식이 없었다.

한나(Hannah)는 '사랑스러움' 또는 '은혜스러움'이란 의미를 지닌 이름으로,

그녀가 자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5절),

또한 후일 하느님의 은혜까지도 많이 입었다(2:21).

 

3절, 매년 성소에 올라가 제사를 드림 :

히브리 모든 남자는 매년 정한 기간에 중앙 성소로 올라가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율법규정에 따라 경건한 레위인 엘카나는 이 의무를 이행 하였다.

 

⇒실로 : 이곳은 당시 계약궤가 보관된 곳, 곧 성소가 있는 지역이었다.

계약궤는 처음에 가나안 땅 ‘길갈’에 보관되어 있었으나,

가나안 정복 후 땅 분배할 동안에 ‘실로’로 옮겨진 후 이때까지 이곳 실로에 보관되어 있었다.

그런 이유로 예루살렘 북쪽 약 29Km 지점에 위치한

'실로'는 여호수아 시대 말기로부터 판관시대 및 사무엘시대

초기까지 이스라엘의 종교적 중심지요. 정치적 주 무대이었다.

그러나 엘리 시대 말기에 블레셋에게 계약궤를 빼앗기고

실로가 파괴됨으로 말미암아 실로의 영광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고 말았다(5:1).

 

4-5절, 제물의 몫을 나눔 :

제사를 드리는 날 : 모세 율법상 모든 히브리 남자가 일년에 3번씩

중앙 성소에 올라가 준수해야 할 절기는 무교절, 오순절, 초막절이었다(탈출 23:14-17).

그런데 이중 엘카나가 택하여 제사를 드린 날은 무교절이었다.

그 이유는

①이 세 절기가운데 무교절이 가장 큰 절기였고,

②또한 이때는 전 가족이 함께 주님 앞에 나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6-8절, 브닌나가 한나를 괴롭힘과 엘카나의 위로의 말 :

주님께서 한나의 胎를 닫아놓으셨기 때문에 브닌나는 그를 괴롭혔다.

8절의 위로의 말은 無子로 인해 겪는 한나의 고통을 깊이 헤아리고,

그녀의 슬픔에 동참하면서 진정으로 달래는 애정 어린 위로의 말이다.

 

⇒이 말은 브닌나가 자식이 없는 한나를 하느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여자로 보고 온갖 방법으로 그녀를 괴롭혔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따라서 이 말은 '胎의 문'을 여닫으시는 생명의 주관자가 하느님이심을 보여주는 말이다.

 

1-8절을 요약하면,

엘카나는 “한나”와 결혼을 하였다.그러나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하자,

두 번째 아내 “브닌나”를 얻었는데, 브닌나는 아이를 낳았다.

엘카나는 매년 실로에 가서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사제로 거기에 있었다.

엘카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몫을 브닌나와 그의 자녀에게

주었지만 한나에게는 한몫밖에 줄 수 없었다.

그래서 브닌나는 한나를 격분시키므로 그녀는 울고 먹지 않았다.

엘카나는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않소?”라고 위로하였다.

 

9-11절, 한나의 기도 :

한나는 “아들 하나만 주신다면, 그 아이를 한평생 주님께 바치고

그 아이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지 않겠습니다.” 면서 서원기도를 드렸다.

⇒한나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모든 인간적 슬픔과 고통을

숨김없이 하느님 앞에 내놓고 애절한 심정으로간구 기도를 드림으로써,

고통과 번민을 눈물의 기도로 승화시켰던 것이다.

 

12-16절, 엘리의 착각과 한나의 답변 :

①한나는 입술만 움직이며 기도 하였다.

②그래서 엘리 제사장은 한나가 포도주를 많이 먹고 취한 줄로 착각 했다.

③그러자 한나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라,

마음이 무거워 주님 앞에 제 마음을 털어놓고 있었으니,나쁜 여자로 여기지 말아달라고 한다.

 

17-18절, 엘리의 대답과 한나의 축복 :

한나의 겸손한 해명을 듣고 난 엘리는 자신의 섣부른 꾸중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오히려 한나에게 축복을 빌어 주었고,한나는 은혜를 입어 근심이 없어졌다.

 

19-20절, 사무엘을 낳다

①엘카나가 한나와 한자리에 들자 주님께서 한나를 기억해 주셨고,

②한나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한나는 “내가 주님께 청을 드려 얻었다.” 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이라 하였다.

 

⇒성경에는 한나 외에도 아들을 낳지 못하여 하느님께 간구한 여인들,

즉 이사악을 낳기까지의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창세 15:1-21:7),

요셉과 베냐민을 낳기까지의 야곱의 아내 라헬(창세 30:1-24),

삼손을 낳기까지의 마노아의 아내(판관 13:2-25),

세례자 요한을 낳기까지의 즈가리야의 아내 엘리사벳(루카 1:5-58) 등이 있다.

 

21-23절, 어머니의 의무를 다했다 :

①엘카나가 온 가족을 데리고 서원제를 드리려 올라갔는데,

②서원한 한나는 그 서원을 성실히 지킬 생각으로,

젖을 뗄 때까지 성소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을 자제했다.

 

⇒아이가 하느님의 집에 평생 바쳐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양육이 된 후에야 가능했다.

대개 중근동 지역에서는 離乳시기를 3년 정도로 잡았다.

 

24-28절, 약속 이행 :

한나는 아이가 젖을 떼자, 제물을 준비하여 아이를 데리고 올라갔다.

②주님께서 제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기에,“저도 아이를 주님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는 평생을 주님께 바친 아이입니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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