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사무엘기 공부

사무엘이 실로에 머무르다(2,18-21)

윤 베드로 2017. 1. 29. 23:15

Ⅰ-4. 사무엘이 실로에 머무르다(2,18-21)

 

18 사무엘은 어린 나이에 아마포 에폿을 두르고 주님을 섬겼다.

19 그의 어머니는 해마다 남편과 함께 주년 제사를 드리러 올라올 때면

그에게 작은 예복을 지어 가져왔다.

20 그러면 엘리는 엘카나와 그 아내에게 “주님께서 이 여인이 바친

예물 대신, 이 여인에게서 난 후손으로

그대에게 갚아 주시기 바라오.” 하며 복을 빌어 주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갔다.

21 주님께서 한나를 돌보시니 한나가 임신하여 아들 셋과 딸 둘을 더 낳았다.

어린 사무엘도 주님 앞에서 자라났다.

 

18-19, 사무엘은 주님을 섬겼다 :

사무엘은 어렸을 때부터 앞서 언급된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방자한 행동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었다.

①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아마포 에봇을 입고 주님을 섬겼고,

②엘카나와 한나는 매년 실로에 올라갈 때마다 작은 예복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다(19절).

⇒‘에봇’은 : 소매 부분이 없는 긴 조끼 모양으로 생겼는데,

제일 겉에 입는 공식 제사 복장이다.

그런데 대제사장의 '에봇'은 갖가지 아름다운 실로 수놓아진 화려한 것이었으나(탈출 28:6-14),

일반 제사장들 및 레위인들은 단순히 흰 색의 '아마포 에봇'을 입었다(22:18).

그리고 이러한 아마포 에봇은 주요 종교 행사 때에도 사용되었다(2사무 6:14).

 

20-21, 한나에 대한 엘리의 축복 :

엘리의 응답은 서원을 변치 아니하고 귀한 아들 사무엘을

하느님의 성소에 바친 엘카나와 한나 부부의 신실성에

감동하여 자발적으로 우러나온 제사장적 축복이다.

또한 엘리의 축복 속에서 언급된 것처럼, 사무엘을 하느님께 바친 한나에게는

자기와 함께 생활할 자녀가 반드시 필요하였을 것이다.

한나는 사무엘 외에 3남 2녀를 더 낳았다.

이는 不姙과 無子의 설움을 겪은 한나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하느님의 크신 위로요, 풍성한 축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