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공부/사무엘기 공부

엘리와 그의 아들들(2,22-26)

윤 베드로 2017. 1. 29. 23:18

Ⅰ-5. 엘리와 그의 아들들(2,22-26)

 

22 엘리는 매우 늙었다. 그는 자기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온갖 짓을 저지르고, 만남의 천막 어귀에서 봉사하는 여인들과 잠자리를 같이한다는 소문을 듣고서

23 그들을 꾸짖었다. “어쩌자고 너희가 이런 짓들을 하느냐?

나는 너희가 저지른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고 있다.

24 내 아들들아, 안 된다! 주님의 백성 사이에 퍼지는 고약한 소문이 나한테까지 들리다니!

25 사람이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 하느님께서 중재하여 주시지만,

사람이 주님께 죄를 지으면 누가 그를 위해 빌어 주겠느냐?”

그러나 그들은 아버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주님께서 그들을 죽이실 뜻을 품으셨기 때문이다.

26 한편 어린 사무엘은 주님과 사람들에게 총애를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났다.

 

22-26, 엘리와 그의 아들들 :

①엘리는 자기 아들들이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고,

만남의 천막에서 봉사하는 여인들과 잠자리를 같이한다는 소문을 듣고서 꾸짖었으나,

아들들은 아버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어린 사무엘은 주님과 사람들에게 총애를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났다.”(26절).

 

⇒이와 같은 일은 이방민족의 음란한 祭儀 풍습이 이스라엘 사회, 심지어 제사장 사회에까지

깊숙히 침투해 들어왔음을 보여준다(민수 25:1-5).

아무튼 제사장의 신분으로서 하느님께 헌신된 여인들을 더럽힌

두 아들의 사악한 행위는 하느님을 심히 욕되게 했다(25절).

또 26절에서 저자는 하느님께로부터 완악케 되는 징벌을 받은 엘리의 두 아들(25절)과

하느님에 의해 택함 받은 사무엘을 예리하게 대조시켜,

하느님께 버림받은 자와 인정받은 자의 특징을 날카롭게 부각시키고 있다.